충돌 당시 동영상 공개…“사고 이렇게 났다”
입력 2008.01.21 (21:53)
수정 2008.01.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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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 수사결과 충돌은 모두 9차례였고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사고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휴대전화로 찍은 충돌 당시의 화면도 공개됐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크레인선이 유조선에 충돌한 순간.
굉음과 함께 육중한 크레인이 흔들리면서 거대한 두 선체가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곧 이어 유조선에서 검은 기체가 피어오르더니 전원이 끊겨 암흑 속에 잠깁니다.
거센 풍랑 탓에 두 선박은 모두 아홉 차례나 충돌을 반복했습니다.
<인터뷰> 오인서(부장검사) : "7시 6분경 1차 충돌이 발생하고 그 후 9차례에 걸쳐 충격이 발생했습니다."
검찰이 시간대별로 두 예인선의 항로 궤적을 재구성한 화면입니다.
지난달 7일 새벽 4시쯤 두 척의 예인선이 예정 항로에서 거의 직각 방향으로 이탈합니다.
45분 뒤에는 아예 내륙 쪽으로 수평 이동을 합니다.
두시간 뒤에는 항로가 뒤엉키면서 유조선과 충돌 사고를 일으킵니다.
하루 전날 인천항을 출발한 뒤 풍랑 주의보 속에 무리한 항해를 했고 끝내 초속 14미터의 강풍을 거슬러 회항하려다 실패해 유조선과 충돌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예인선단은 위험을 알리는 무선 호출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관제실 직원 : "(오전) 5시 23분에 한번, 24분에 또 한번 (유조선을) 호출했죠. (안 되니까 연달아 했다는 것인가요?) 그렇죠. 2회 호출했어요."
그사이 유조선도 피하지 않았습니다.
사고로 이어진 두 선박의 치명적 실수였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검찰 수사결과 충돌은 모두 9차례였고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사고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휴대전화로 찍은 충돌 당시의 화면도 공개됐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크레인선이 유조선에 충돌한 순간.
굉음과 함께 육중한 크레인이 흔들리면서 거대한 두 선체가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곧 이어 유조선에서 검은 기체가 피어오르더니 전원이 끊겨 암흑 속에 잠깁니다.
거센 풍랑 탓에 두 선박은 모두 아홉 차례나 충돌을 반복했습니다.
<인터뷰> 오인서(부장검사) : "7시 6분경 1차 충돌이 발생하고 그 후 9차례에 걸쳐 충격이 발생했습니다."
검찰이 시간대별로 두 예인선의 항로 궤적을 재구성한 화면입니다.
지난달 7일 새벽 4시쯤 두 척의 예인선이 예정 항로에서 거의 직각 방향으로 이탈합니다.
45분 뒤에는 아예 내륙 쪽으로 수평 이동을 합니다.
두시간 뒤에는 항로가 뒤엉키면서 유조선과 충돌 사고를 일으킵니다.
하루 전날 인천항을 출발한 뒤 풍랑 주의보 속에 무리한 항해를 했고 끝내 초속 14미터의 강풍을 거슬러 회항하려다 실패해 유조선과 충돌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예인선단은 위험을 알리는 무선 호출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관제실 직원 : "(오전) 5시 23분에 한번, 24분에 또 한번 (유조선을) 호출했죠. (안 되니까 연달아 했다는 것인가요?) 그렇죠. 2회 호출했어요."
그사이 유조선도 피하지 않았습니다.
사고로 이어진 두 선박의 치명적 실수였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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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돌 당시 동영상 공개…“사고 이렇게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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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1-21 20:57:45
- 수정2008-01-21 22:02:39
<앵커 멘트>
검찰 수사결과 충돌은 모두 9차례였고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사고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휴대전화로 찍은 충돌 당시의 화면도 공개됐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크레인선이 유조선에 충돌한 순간.
굉음과 함께 육중한 크레인이 흔들리면서 거대한 두 선체가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곧 이어 유조선에서 검은 기체가 피어오르더니 전원이 끊겨 암흑 속에 잠깁니다.
거센 풍랑 탓에 두 선박은 모두 아홉 차례나 충돌을 반복했습니다.
<인터뷰> 오인서(부장검사) : "7시 6분경 1차 충돌이 발생하고 그 후 9차례에 걸쳐 충격이 발생했습니다."
검찰이 시간대별로 두 예인선의 항로 궤적을 재구성한 화면입니다.
지난달 7일 새벽 4시쯤 두 척의 예인선이 예정 항로에서 거의 직각 방향으로 이탈합니다.
45분 뒤에는 아예 내륙 쪽으로 수평 이동을 합니다.
두시간 뒤에는 항로가 뒤엉키면서 유조선과 충돌 사고를 일으킵니다.
하루 전날 인천항을 출발한 뒤 풍랑 주의보 속에 무리한 항해를 했고 끝내 초속 14미터의 강풍을 거슬러 회항하려다 실패해 유조선과 충돌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예인선단은 위험을 알리는 무선 호출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관제실 직원 : "(오전) 5시 23분에 한번, 24분에 또 한번 (유조선을) 호출했죠. (안 되니까 연달아 했다는 것인가요?) 그렇죠. 2회 호출했어요."
그사이 유조선도 피하지 않았습니다.
사고로 이어진 두 선박의 치명적 실수였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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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진 기자 grandkd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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