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갈수록 급팽창…사교육비 왜 못 잡나?
입력 2008.02.22 (22:06)
수정 2008.02.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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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많은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나라 사교육비는 왜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급속히 늘고 있는걸까요?
이렇게 사교육을 받으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봤습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천 년 과외금지가 위헌판결을 받은 뒤 정부가 사교육비를 조사한 건 모두 4번.
2천 년 7조 원이던 사교육비는 11조, 13조에 이어 지난해 급기야 2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공교육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이 항상 교육정책의 중심이었지만 오히려 사교육 의존도는 엄청나게 늘어난 셈입니다.
그럼 사교육을 왜 받을까?
교육부가 전국의 학생과 학부모 5만2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과 학부모는 학벌을 중시하는 기업의 채용 풍토, 수능과 논술 위주의 대입 선발, 대학의 서열구조와 상급학교로의 진학이 어려워 사교육을 받는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박영숙(교육부 사교육대책팀장): "기업이나 대학이 다양한 능력을 검증해서 평가하는 사회문화 풍토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도 컸습니다.
사교육을 하는 이유로 학교공부만으론 전 과목을 잘할 수 없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특기적성 교육 부족과 특목고 진학, 교육내용이 어렵고 부모가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사교육의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진학이나 학습정보를 얻었다는 응답이 많아 대입제도의 잦은 변경이 문제로 대두됐습니다.
<인터뷰> 김봉환(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 "공교육을 살리겠다고 자꾸 입시제도를 바꾸다 보면 혼란을 틈타 빠르게 대응하는 사교육에 더 의존하게 되는 겁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와 정부가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초가 부진한 학생의 책임지도, EBS 강의 활성화, 교원평가제 실시, 원어민 영어교사를 확충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많은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나라 사교육비는 왜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급속히 늘고 있는걸까요?
이렇게 사교육을 받으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봤습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천 년 과외금지가 위헌판결을 받은 뒤 정부가 사교육비를 조사한 건 모두 4번.
2천 년 7조 원이던 사교육비는 11조, 13조에 이어 지난해 급기야 2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공교육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이 항상 교육정책의 중심이었지만 오히려 사교육 의존도는 엄청나게 늘어난 셈입니다.
그럼 사교육을 왜 받을까?
교육부가 전국의 학생과 학부모 5만2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과 학부모는 학벌을 중시하는 기업의 채용 풍토, 수능과 논술 위주의 대입 선발, 대학의 서열구조와 상급학교로의 진학이 어려워 사교육을 받는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박영숙(교육부 사교육대책팀장): "기업이나 대학이 다양한 능력을 검증해서 평가하는 사회문화 풍토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도 컸습니다.
사교육을 하는 이유로 학교공부만으론 전 과목을 잘할 수 없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특기적성 교육 부족과 특목고 진학, 교육내용이 어렵고 부모가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사교육의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진학이나 학습정보를 얻었다는 응답이 많아 대입제도의 잦은 변경이 문제로 대두됐습니다.
<인터뷰> 김봉환(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 "공교육을 살리겠다고 자꾸 입시제도를 바꾸다 보면 혼란을 틈타 빠르게 대응하는 사교육에 더 의존하게 되는 겁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와 정부가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초가 부진한 학생의 책임지도, EBS 강의 활성화, 교원평가제 실시, 원어민 영어교사를 확충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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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2-22 20:52:14
- 수정2008-02-22 22:16:14
<앵커 멘트>
많은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나라 사교육비는 왜 줄어들기는 커녕 오히려 급속히 늘고 있는걸까요?
이렇게 사교육을 받으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봤습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천 년 과외금지가 위헌판결을 받은 뒤 정부가 사교육비를 조사한 건 모두 4번.
2천 년 7조 원이던 사교육비는 11조, 13조에 이어 지난해 급기야 2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공교육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이 항상 교육정책의 중심이었지만 오히려 사교육 의존도는 엄청나게 늘어난 셈입니다.
그럼 사교육을 왜 받을까?
교육부가 전국의 학생과 학부모 5만2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과 학부모는 학벌을 중시하는 기업의 채용 풍토, 수능과 논술 위주의 대입 선발, 대학의 서열구조와 상급학교로의 진학이 어려워 사교육을 받는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박영숙(교육부 사교육대책팀장): "기업이나 대학이 다양한 능력을 검증해서 평가하는 사회문화 풍토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도 컸습니다.
사교육을 하는 이유로 학교공부만으론 전 과목을 잘할 수 없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특기적성 교육 부족과 특목고 진학, 교육내용이 어렵고 부모가 시간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사교육의 긍정적인 영향으로는 진학이나 학습정보를 얻었다는 응답이 많아 대입제도의 잦은 변경이 문제로 대두됐습니다.
<인터뷰> 김봉환(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 "공교육을 살리겠다고 자꾸 입시제도를 바꾸다 보면 혼란을 틈타 빠르게 대응하는 사교육에 더 의존하게 되는 겁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와 정부가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초가 부진한 학생의 책임지도, EBS 강의 활성화, 교원평가제 실시, 원어민 영어교사를 확충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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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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