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가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 ‘허리 휜다’

입력 2008.03.03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주부가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는 훨씬 더 심각합니다.
대부분의 생활 필수품 가격이 크게 올라 요즘엔 장보기가 겁이 날 지경이라고 합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결혼 24년 차인 주부 윤두리 씨, 대형 마트로 장을 보러 나왔습니다.

윤 씨가 쇼핑 카트에 집어넣은 상품은 오이와 생선, 달걀, 우유 등 이틀치 찬거리용 식품 10여 가지, 계산을 해보니 5만 원 정도가 됩니다.

대략 지난해 이맘때에는 4만 원 이면 충분했을 분량입니다.

<인터뷰> 윤두리(서울 송파2동) : "요즘에는 아무 생각 없이 사다 보면 너무 가격대가 올라가지고..."

실제로 오늘 윤씨가 구입한 물품 가운데 5가지의 가격을 지난해 같은 달의 가격과 비교해봤더니 25% 비쌌습니다.

집에 온 윤 씨가 가장 먼저 꺼내든 건 다름 아닌 가계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써왔지만 요샌 쓰다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인터뷰> 윤두리(서울 송파2동) : "산 건 별로 없는데 금액이 좀 많이 나오니까 도둑맞은 느낌이죠."

이렇다 보니 좀 더 싼 물건을 사기 위해 갖가지 지혜를 짜내는 주부들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발품을 팔아서라도 싼 데를 찾아다니는 거죠."

<인터뷰> 정일균(서울 양재동) : "필요한 것만 구입하고 사기 전에 생각을 하게 되고 가계부도 쓰게 되고..."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물가 인상 소식에 주부들은 이제 장보기가 겁이 날 정도라고 말합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부가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 ‘허리 휜다’
    • 입력 2008-03-03 20:55:18
    뉴스 9
<앵커 멘트> 주부가 느끼는 장바구니 물가는 훨씬 더 심각합니다. 대부분의 생활 필수품 가격이 크게 올라 요즘엔 장보기가 겁이 날 지경이라고 합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결혼 24년 차인 주부 윤두리 씨, 대형 마트로 장을 보러 나왔습니다. 윤 씨가 쇼핑 카트에 집어넣은 상품은 오이와 생선, 달걀, 우유 등 이틀치 찬거리용 식품 10여 가지, 계산을 해보니 5만 원 정도가 됩니다. 대략 지난해 이맘때에는 4만 원 이면 충분했을 분량입니다. <인터뷰> 윤두리(서울 송파2동) : "요즘에는 아무 생각 없이 사다 보면 너무 가격대가 올라가지고..." 실제로 오늘 윤씨가 구입한 물품 가운데 5가지의 가격을 지난해 같은 달의 가격과 비교해봤더니 25% 비쌌습니다. 집에 온 윤 씨가 가장 먼저 꺼내든 건 다름 아닌 가계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써왔지만 요샌 쓰다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인터뷰> 윤두리(서울 송파2동) : "산 건 별로 없는데 금액이 좀 많이 나오니까 도둑맞은 느낌이죠." 이렇다 보니 좀 더 싼 물건을 사기 위해 갖가지 지혜를 짜내는 주부들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발품을 팔아서라도 싼 데를 찾아다니는 거죠." <인터뷰> 정일균(서울 양재동) : "필요한 것만 구입하고 사기 전에 생각을 하게 되고 가계부도 쓰게 되고..."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물가 인상 소식에 주부들은 이제 장보기가 겁이 날 정도라고 말합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