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국 떼쓰기 이번엔 안 통해!”

입력 2008.05.06 (22:00) 수정 2008.05.0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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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다음달 22일 서울에서 열릴 월드컵 축구 3차 예선을, 이번에도 제3국에서 경기하고 싶다는 뜻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피파로부터 심판 배정까지 받았다며, 북한과의 홈 경기는 예정대로 우리나라에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애국가와 태극기 사용을 거부하며 평양 홈경기를 포기한 북한이, 다음달 22일 서울 경기도 제 3국에서 진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 축구협회 부회장은 어제 아시아축구연맹회장과 만나 이러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피파의 상하이 중재안이 나오기 전부터, 남북 경기가 모두 3국에서 열려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북한의 태도는 이른바 떼쓰기에 불과하다는 입장입니다.

축구협회는 이미 지난 3일 피파로부터 북한과의 6차전이 서울에서 열린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피파의 원칙을 준수할 우리로선 홈 잇점까지 포기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호곤(대한축구협회 전무) : "이미 심판배정까지 끝났습니다. 6월 22일 상암에서 한다는 공문을 받아 걱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측과 만난 AFC도 월드컵 예선은 서울에서 예정대로 진행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AFC 관계자 : "계획된 대로 진행될 것입니다."

피파와 AFC의 입장으로 봐도, 이미 서울 경기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최악의 경우 몰수패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속에서, 이제 북한의 선택만이 남았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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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3국 떼쓰기 이번엔 안 통해!”
    • 입력 2008-05-06 21:38:10
    • 수정2008-05-06 22: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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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다음달 22일 서울에서 열릴 월드컵 축구 3차 예선을, 이번에도 제3국에서 경기하고 싶다는 뜻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피파로부터 심판 배정까지 받았다며, 북한과의 홈 경기는 예정대로 우리나라에서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애국가와 태극기 사용을 거부하며 평양 홈경기를 포기한 북한이, 다음달 22일 서울 경기도 제 3국에서 진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 축구협회 부회장은 어제 아시아축구연맹회장과 만나 이러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피파의 상하이 중재안이 나오기 전부터, 남북 경기가 모두 3국에서 열려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북한의 태도는 이른바 떼쓰기에 불과하다는 입장입니다. 축구협회는 이미 지난 3일 피파로부터 북한과의 6차전이 서울에서 열린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피파의 원칙을 준수할 우리로선 홈 잇점까지 포기한다는 건 있을 수 없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호곤(대한축구협회 전무) : "이미 심판배정까지 끝났습니다. 6월 22일 상암에서 한다는 공문을 받아 걱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측과 만난 AFC도 월드컵 예선은 서울에서 예정대로 진행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녹취> AFC 관계자 : "계획된 대로 진행될 것입니다." 피파와 AFC의 입장으로 봐도, 이미 서울 경기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최악의 경우 몰수패까지 감수해야 하는 상황속에서, 이제 북한의 선택만이 남았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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