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냉동 닭 ‘유통 기한 조작 의혹’
입력 2008.05.07 (21:55)
수정 2008.05.0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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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협이 운영하는 닭고기 가공업체가 제조일자를 조작해 유통기한을 늘려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농협측은 닭의 유통기한은 자체규정이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협이 운영하는 닭고기 가공 공장, 직원들이 비닐 포장을 벗긴 냉장 닭을 얼음과 함께 연신 새 포장지에 옮겨 담습니다.
뜯어낸 포장지에 찍힌 생산일자는 지난달 26일, 그러나 새 포장지에는 옮겨 담은 당일인 '29일'로 표시됐다고 하청 포장업체는 주장합니다.
'생산일을 포함해 10일까지'인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이른바, '포대 갈이'를 했다는 겁니다.
<녹취> 전 농협 하청업체(남/음성변조): "저는 시켜서 한 것 뿐이고, 다른 것은 모르겠는데 (여름에는) 닭에서 퀴퀴한 냄새가 난 적도 있고... "
이 포장 업체의 최근 2년 동안 작업일지입니다.
원래 생산일자에서 적게는 하루, 많게는 사흘이 지난 냉장 닭을 대상으로 포장지를 뜯어내고 생산일자를 새로 찍은 포장지로 옮겨 담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녹취> 전 농협 하청업체(여/음성변조): "25일 일하면 열흘 정도 했어요. (하루에) 몇백 마리에서 몇천 마리까지... ( 왜 그렇게 하는 거에요?) "유통기한을 늘리려는 거죠."
처음엔 전면 부인하던 농협측은 문제의 동영상을 본 뒤 포장지 교체 사실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냉동 닭은 가공제품의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포장지를 교체한 것이며 닭의 유통기한도 업체 내부규정일 뿐이어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임한종(농협 관계자): "3일 지난 걸 하니까, 3일 그렇게 된 것은 맞지만, 그게 최종 소비자에게 가서 선택될 확률은 없다는 거죠. 우리가 다른 방법으로 원료로 쓰거나 할 수 있지만..."
한편, 검찰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해당 동영상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뉴스, 임재성입니다.
농협이 운영하는 닭고기 가공업체가 제조일자를 조작해 유통기한을 늘려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농협측은 닭의 유통기한은 자체규정이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협이 운영하는 닭고기 가공 공장, 직원들이 비닐 포장을 벗긴 냉장 닭을 얼음과 함께 연신 새 포장지에 옮겨 담습니다.
뜯어낸 포장지에 찍힌 생산일자는 지난달 26일, 그러나 새 포장지에는 옮겨 담은 당일인 '29일'로 표시됐다고 하청 포장업체는 주장합니다.
'생산일을 포함해 10일까지'인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이른바, '포대 갈이'를 했다는 겁니다.
<녹취> 전 농협 하청업체(남/음성변조): "저는 시켜서 한 것 뿐이고, 다른 것은 모르겠는데 (여름에는) 닭에서 퀴퀴한 냄새가 난 적도 있고... "
이 포장 업체의 최근 2년 동안 작업일지입니다.
원래 생산일자에서 적게는 하루, 많게는 사흘이 지난 냉장 닭을 대상으로 포장지를 뜯어내고 생산일자를 새로 찍은 포장지로 옮겨 담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녹취> 전 농협 하청업체(여/음성변조): "25일 일하면 열흘 정도 했어요. (하루에) 몇백 마리에서 몇천 마리까지... ( 왜 그렇게 하는 거에요?) "유통기한을 늘리려는 거죠."
처음엔 전면 부인하던 농협측은 문제의 동영상을 본 뒤 포장지 교체 사실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냉동 닭은 가공제품의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포장지를 교체한 것이며 닭의 유통기한도 업체 내부규정일 뿐이어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임한종(농협 관계자): "3일 지난 걸 하니까, 3일 그렇게 된 것은 맞지만, 그게 최종 소비자에게 가서 선택될 확률은 없다는 거죠. 우리가 다른 방법으로 원료로 쓰거나 할 수 있지만..."
한편, 검찰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해당 동영상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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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 냉동 닭 ‘유통 기한 조작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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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5-07 21:28:58
- 수정2008-05-07 2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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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운영하는 닭고기 가공업체가 제조일자를 조작해 유통기한을 늘려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농협측은 닭의 유통기한은 자체규정이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협이 운영하는 닭고기 가공 공장, 직원들이 비닐 포장을 벗긴 냉장 닭을 얼음과 함께 연신 새 포장지에 옮겨 담습니다.
뜯어낸 포장지에 찍힌 생산일자는 지난달 26일, 그러나 새 포장지에는 옮겨 담은 당일인 '29일'로 표시됐다고 하청 포장업체는 주장합니다.
'생산일을 포함해 10일까지'인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이른바, '포대 갈이'를 했다는 겁니다.
<녹취> 전 농협 하청업체(남/음성변조): "저는 시켜서 한 것 뿐이고, 다른 것은 모르겠는데 (여름에는) 닭에서 퀴퀴한 냄새가 난 적도 있고... "
이 포장 업체의 최근 2년 동안 작업일지입니다.
원래 생산일자에서 적게는 하루, 많게는 사흘이 지난 냉장 닭을 대상으로 포장지를 뜯어내고 생산일자를 새로 찍은 포장지로 옮겨 담은 것으로 돼 있습니다.
<녹취> 전 농협 하청업체(여/음성변조): "25일 일하면 열흘 정도 했어요. (하루에) 몇백 마리에서 몇천 마리까지... ( 왜 그렇게 하는 거에요?) "유통기한을 늘리려는 거죠."
처음엔 전면 부인하던 농협측은 문제의 동영상을 본 뒤 포장지 교체 사실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냉동 닭은 가공제품의 원료로 사용하기 위해 포장지를 교체한 것이며 닭의 유통기한도 업체 내부규정일 뿐이어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임한종(농협 관계자): "3일 지난 걸 하니까, 3일 그렇게 된 것은 맞지만, 그게 최종 소비자에게 가서 선택될 확률은 없다는 거죠. 우리가 다른 방법으로 원료로 쓰거나 할 수 있지만..."
한편, 검찰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해당 동영상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KBS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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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성 기자 news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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