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휴일 초등학교 운동장이 승용차로 가득 차 정작 어린이들은 놀 수 없는 학교가 요즘 늘고 있습니다.
학교측의 주차장 임대로 인해 휴일 운동장을 뺏긴 아이들, 이효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봄 운동회가 한창인 한 초등학교.
운동회가 끝나기 무섭게 난데없이 학교엔 차단봉이 쳐집니다.
순식간에 차량 수십 대가 밀려들더니 운동장을 차지합니다.
학교 바로 옆 예식장을 방문한 사람들의 승용차들입니다.
<녹취>운동장에서 놀던 어린이: "토요일마다 축구를 하는데요, 잘못하면 공이 저리로 넘어가서 주차 요원 아저씨들한테 맨 날 혼나요."
주말 인천의 또 다른 초등학교입니다.
이곳도 예식장 방문객 차량 수백 대가 쉴새없이 학교를 드나듭니다.
차량 틈에서 공놀이를 하던 어린이는 결국 짐을 싸서 학교 밖으로 나갑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다치지는 않을지 늘 조마조마합니다.
<인터뷰>심춘식(주민): "아이들의 안전을 굉장히 위협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학교 운동장에 차들이 주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 학교는 1년에 대여료로 천2백만 원을 받고 부근 예식장 2곳에 휴일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내줬습니다.
현행 지침상 학교 시설 임대는 교장의 재량 사항으로 돼 있습니다.
<녹취>○○초등학교 관계자: "구청에서도 공문이 와요. 구청에서도 학교 운동장을 6시 이후에는 주차 시설로 사용하라고 공문이 벌써 올해도 두 번이나 왔어요. 이게 권장사항이거든요."
휴일 학교 운동장에서 사라진 어린이들의 웃음소리, 어른들의 과도한 욕심 탓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볼 일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휴일 초등학교 운동장이 승용차로 가득 차 정작 어린이들은 놀 수 없는 학교가 요즘 늘고 있습니다.
학교측의 주차장 임대로 인해 휴일 운동장을 뺏긴 아이들, 이효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봄 운동회가 한창인 한 초등학교.
운동회가 끝나기 무섭게 난데없이 학교엔 차단봉이 쳐집니다.
순식간에 차량 수십 대가 밀려들더니 운동장을 차지합니다.
학교 바로 옆 예식장을 방문한 사람들의 승용차들입니다.
<녹취>운동장에서 놀던 어린이: "토요일마다 축구를 하는데요, 잘못하면 공이 저리로 넘어가서 주차 요원 아저씨들한테 맨 날 혼나요."
주말 인천의 또 다른 초등학교입니다.
이곳도 예식장 방문객 차량 수백 대가 쉴새없이 학교를 드나듭니다.
차량 틈에서 공놀이를 하던 어린이는 결국 짐을 싸서 학교 밖으로 나갑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다치지는 않을지 늘 조마조마합니다.
<인터뷰>심춘식(주민): "아이들의 안전을 굉장히 위협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학교 운동장에 차들이 주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 학교는 1년에 대여료로 천2백만 원을 받고 부근 예식장 2곳에 휴일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내줬습니다.
현행 지침상 학교 시설 임대는 교장의 재량 사항으로 돼 있습니다.
<녹취>○○초등학교 관계자: "구청에서도 공문이 와요. 구청에서도 학교 운동장을 6시 이후에는 주차 시설로 사용하라고 공문이 벌써 올해도 두 번이나 왔어요. 이게 권장사항이거든요."
휴일 학교 운동장에서 사라진 어린이들의 웃음소리, 어른들의 과도한 욕심 탓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볼 일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위험천만’ 학교 운동장 주차장
-
- 입력 2008-05-10 21:13:24
<앵커 멘트>
휴일 초등학교 운동장이 승용차로 가득 차 정작 어린이들은 놀 수 없는 학교가 요즘 늘고 있습니다.
학교측의 주차장 임대로 인해 휴일 운동장을 뺏긴 아이들, 이효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봄 운동회가 한창인 한 초등학교.
운동회가 끝나기 무섭게 난데없이 학교엔 차단봉이 쳐집니다.
순식간에 차량 수십 대가 밀려들더니 운동장을 차지합니다.
학교 바로 옆 예식장을 방문한 사람들의 승용차들입니다.
<녹취>운동장에서 놀던 어린이: "토요일마다 축구를 하는데요, 잘못하면 공이 저리로 넘어가서 주차 요원 아저씨들한테 맨 날 혼나요."
주말 인천의 또 다른 초등학교입니다.
이곳도 예식장 방문객 차량 수백 대가 쉴새없이 학교를 드나듭니다.
차량 틈에서 공놀이를 하던 어린이는 결국 짐을 싸서 학교 밖으로 나갑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다치지는 않을지 늘 조마조마합니다.
<인터뷰>심춘식(주민): "아이들의 안전을 굉장히 위협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학교 운동장에 차들이 주차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 학교는 1년에 대여료로 천2백만 원을 받고 부근 예식장 2곳에 휴일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내줬습니다.
현행 지침상 학교 시설 임대는 교장의 재량 사항으로 돼 있습니다.
<녹취>○○초등학교 관계자: "구청에서도 공문이 와요. 구청에서도 학교 운동장을 6시 이후에는 주차 시설로 사용하라고 공문이 벌써 올해도 두 번이나 왔어요. 이게 권장사항이거든요."
휴일 학교 운동장에서 사라진 어린이들의 웃음소리, 어른들의 과도한 욕심 탓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볼 일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
-
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이효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