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반도 평화 위해 공동 노력”

<앵커 멘트>

양국 정상은 또 북핵 문제를 비롯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중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두 나라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우리 두 정상은 앞으로도 한반도 및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핵 해결과 남북 경협 확대를 연계하는 '비핵 개방 3천' 정책을 설명했고, 후 주석은 남북 대화와 평화 통일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자 인민일보 인터뷰에서도 중국이 북한의 핵포기와 남북 통일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쓰촨 지진 참사에 깊은 애도를 나타냈고 후 주석은 한국민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베이징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릴 때 지진 참사를 고려해 손을 흔들지 않았다고 청와대측은 설명했습니다.

한중 양국은 또 학위를 상호 인정하고, 남은 형기가 1년 이상인 수형자를 두 나라가 동의할 때 이송하며, 극지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 각서들을 체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은 권력서열 2위와 3위인 원자바오 총리와 자청린 정협 주석을 만나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중국 수뇌부와의 회동을 이어갑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