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등에서 개인정보 970만건 해킹

입력 2008.05.2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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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기관과 외식업체등 무려 270여 곳의 전산망이 해커에 의해 뚫렸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모두 970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에 구속된 한 미국인 해커가 금융기관에서 빼 낸 개인정보입니다.

이름과 주민 번호는 물론 대출금과 대출 내역까지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이 해커의 공격에 전산망이 뚫린 기관만 270여곳.

이중 7개가 제 2금융권인 저축 은행들입니다.

<인터뷰>정석화(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 팀장) : "제1금융권은 보안이 잘 돼있을 것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제2금융권 리스트를 100여개 정도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해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외식 업체의 회원 정보까지 유출된 고객 정보가 무려 970만건에 이릅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위해 주로 무선 인터넷을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빼돌려진 정보는 해커를 고용한 일당에 의해 대출 광고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하는 등 대부업을 하는데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업체들은 경찰에 통보를 받을 때까지도 해킹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녹취> 저축은행 관계자 : "시스템 교체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촉박하고 그러다 보니까 보안등급을 낮추던지 하는 작은 실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보안이 생명인 금융 기관의 전산망이 잇달아 뚫리며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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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기관 등에서 개인정보 970만건 해킹
    • 입력 2008-05-27 21:4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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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기관과 외식업체등 무려 270여 곳의 전산망이 해커에 의해 뚫렸습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모두 970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에 구속된 한 미국인 해커가 금융기관에서 빼 낸 개인정보입니다. 이름과 주민 번호는 물론 대출금과 대출 내역까지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이 해커의 공격에 전산망이 뚫린 기관만 270여곳. 이중 7개가 제 2금융권인 저축 은행들입니다. <인터뷰>정석화(경찰청 사이버테러 대응센터 팀장) : "제1금융권은 보안이 잘 돼있을 것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제2금융권 리스트를 100여개 정도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해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외식 업체의 회원 정보까지 유출된 고객 정보가 무려 970만건에 이릅니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위해 주로 무선 인터넷을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빼돌려진 정보는 해커를 고용한 일당에 의해 대출 광고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하는 등 대부업을 하는데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업체들은 경찰에 통보를 받을 때까지도 해킹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녹취> 저축은행 관계자 : "시스템 교체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촉박하고 그러다 보니까 보안등급을 낮추던지 하는 작은 실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보안이 생명인 금융 기관의 전산망이 잇달아 뚫리며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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