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 홍보·재원 마련 시급

<앵커 멘트>

오는 2012년말이면 지금의 아날로그 방송이 중단된다는 사실, 알고 있는지요?
대국민 홍보와 디지털 전환 비용 마련이 시급하지만 대책 마련은 더디기만 합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홍보하기 위해 방송사들이 나섰습니다.

홍보관을 찾은 대부분의 시민들에게 아날로그 방송이 중단된다는 사실은 아직 생소하기만 합니다.

<인터뷰>도승희(서울시 논현동) : "현재 아날로그 방송이 중단된다는 사실을 알았나요?) 설문조사 하면서 알았어요."

<인터뷰>박지환(경기도 하남시) : "집에서 시청하는 TV가 아날로그 방식인데 TV를 바꿔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실제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현재의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알리기 위한 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인터뷰>최선욱(방송협회 팀장) : "영국이 7년 동안 디지털 전환 홍보 예산으로 4천4백억 원을 조성한 반면 우리 정부가 홍보 예산으로 계획한 것은 44억 운에 불과합니다."

또 디지털TV를 살 여력이 안 되는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어떻게 할지, 2조 원에 달하는 방송사들의 디지털 전환 비용을 어떻게 조달할지도 풀어야 할 과젭니다.

<인터뷰>문효선(언개련 집행위원장) : "방송사의 적절한 재원 확보가 결국은 보다 풍부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관건이기 때문에 재원 문제를 분명하게 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이제 불과 4년여 뒤면 현재의 아날로그 방송은 종료됩니다.

성공적인 디지털 방송 전환을 위해 정부와 방송사, 그리고 디지털 전환의 최대 수혜자인 가전사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