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원 환자 ‘결핵균’ 집단 검출 파문

입력 2008.05.30 (22:01) 수정 2008.05.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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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전 한 한의원에서 침을 맞은 환자 90여명이 집단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해드렸는데요.
보건 당국이 지금까지 역학 조사를 벌인 10여명에게 모두에게서 결핵균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의 한 한의원에서 침을 맞은 환자입니다.

벌써 석달째 염증을 치료하고 있지만 종기는 살속 깊숙히 계속 곪고 있습니다.

이 한의원에서 침을 맞은 뒤 비슷한 부작용에 시달리는 환자만 무려 92명입니다.

<인터뷰> 피해 환자: "수술하고 나은 줄 알았는데 또 나더라구요"

kbs가 이런 내용을 보도한 뒤 보건 당국이 벌인 역학 조사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모두 14명에게서 이른바 비정형성 결핵균이 검출됐습니다.

'비정형성 결핵균'은 시술 등을 통해 체내에 침투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종기와 발진 등 피부 질환을 동반합니다.

결국 병원내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인터뷰> 손상욱(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 전문의): "피부 의료 시술 중 감염된다는 보고가 있다"

병을 고치려 병원을 찾았다 새 병까지 얻었다는 소식에 환자들은 아연실색합니다.

<인터뷰> 피해 환자: "믿고 치료 받았는데 오히려 병을 얻었다"

보건 당국은 결핵균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위해 나머지 70여명에 대해서도 역학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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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원 환자 ‘결핵균’ 집단 검출 파문
    • 입력 2008-05-30 21:27:26
    • 수정2008-05-30 22: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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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전 한 한의원에서 침을 맞은 환자 90여명이 집단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해드렸는데요. 보건 당국이 지금까지 역학 조사를 벌인 10여명에게 모두에게서 결핵균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의 한 한의원에서 침을 맞은 환자입니다. 벌써 석달째 염증을 치료하고 있지만 종기는 살속 깊숙히 계속 곪고 있습니다. 이 한의원에서 침을 맞은 뒤 비슷한 부작용에 시달리는 환자만 무려 92명입니다. <인터뷰> 피해 환자: "수술하고 나은 줄 알았는데 또 나더라구요" kbs가 이런 내용을 보도한 뒤 보건 당국이 벌인 역학 조사 결과는 충격적입니다. 모두 14명에게서 이른바 비정형성 결핵균이 검출됐습니다. '비정형성 결핵균'은 시술 등을 통해 체내에 침투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종기와 발진 등 피부 질환을 동반합니다. 결국 병원내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인터뷰> 손상욱(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 전문의): "피부 의료 시술 중 감염된다는 보고가 있다" 병을 고치려 병원을 찾았다 새 병까지 얻었다는 소식에 환자들은 아연실색합니다. <인터뷰> 피해 환자: "믿고 치료 받았는데 오히려 병을 얻었다" 보건 당국은 결핵균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위해 나머지 70여명에 대해서도 역학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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