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진압’ 반발 확산…경찰청장 등 고소

입력 2008.06.0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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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의 강경 진압을 비난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경찰청장을 고소했고 대학교수들은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선 지난 1일 새벽, 물대포에 군홧발,방패 폭행까지 이어지며 피해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폭행 피해자와 시민단체 대표자 20여명이 서울 지검을 찾아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과잉 진압 당사자인 전경을 포함해 어청수 경찰청장 등 6명을 즉각 수사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부상 피해자 : "전경이 욕설을 퍼부으며 방패로 얼굴을 때렸다.눈이 붓고 얼굴이 찢어졌다."

전경의 군홧발에 밟힌 피해 학생이 자교의 음대생으로 밝혀지며 서울대측도 경찰청장앞으로 항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조흥식(민주화 교수협의회 회장) : "폭력 동영상을 보면서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경찰청장의 사퇴와 평화 시위 보장을 요구한다."

경찰은 오늘 서울대를 찾아 사과하고 물대포 사용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여론이 갈수록 악화돼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젊은 여자 애기 안고 오는 사람들 있어 골치가 아프다. 정치적으로 풀어야지 우리 경찰관이 막을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이번 진압을 둘러싸고 경찰 내부에서조차 자성론이 쏟아지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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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잉 진압’ 반발 확산…경찰청장 등 고소
    • 입력 2008-06-03 21:08:01
    뉴스 9
<앵커 멘트> 경찰의 강경 진압을 비난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경찰청장을 고소했고 대학교수들은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선 지난 1일 새벽, 물대포에 군홧발,방패 폭행까지 이어지며 피해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폭행 피해자와 시민단체 대표자 20여명이 서울 지검을 찾아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과잉 진압 당사자인 전경을 포함해 어청수 경찰청장 등 6명을 즉각 수사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부상 피해자 : "전경이 욕설을 퍼부으며 방패로 얼굴을 때렸다.눈이 붓고 얼굴이 찢어졌다." 전경의 군홧발에 밟힌 피해 학생이 자교의 음대생으로 밝혀지며 서울대측도 경찰청장앞으로 항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인터뷰> 조흥식(민주화 교수협의회 회장) : "폭력 동영상을 보면서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 경찰청장의 사퇴와 평화 시위 보장을 요구한다." 경찰은 오늘 서울대를 찾아 사과하고 물대포 사용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여론이 갈수록 악화돼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젊은 여자 애기 안고 오는 사람들 있어 골치가 아프다. 정치적으로 풀어야지 우리 경찰관이 막을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이번 진압을 둘러싸고 경찰 내부에서조차 자성론이 쏟아지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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