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진압 고발 과정서 ‘사이버 테러’ 잇따라

입력 2008.06.0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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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의 과잉진압을 인터넷에 고발하는 과정에서 사이버 테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악의적인 거짓소문도 나돌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네티즌들이 자주 찾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글입니다.

피투성이가 된 소녀를 폭행한 전경을 찾아냈다는 내용입니다.

게시물엔 이 전경의 이름과 사진은 물론 대학교까지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달랐습니다.

<인터뷰> 피해 전경 : "그 여성분이 쓰러져 계시더라구요. 안쓰럽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진 셔터 소리가 몇 번 들리고 나서 사진 찍으신 분이 (인터넷에) 올리신 것 같아요."

최근 경찰이 가격 도구를 낀 채 시민을 폭행했다며 과잉 진압의 상징으로 부각된 이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또 다른 전경 역시 누명을 썼습니다.

단지 얼굴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가해자로 지목된 것입니다.

이처럼 과잉 진압에 대한 반발이 커지면서 근거없는 폭행 경찰 정보가 인터넷에 쏟아지며 이른바 사이버 테러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개인 홈페이지에 들러 욕설을 퍼붓고 교수에게 항의 전화까지 걸기도 합니다.

<인터뷰> 피해 전경 : "억울했죠 그냥.. 이걸 어디에 하소연할 지도 모르겠고.. 단지 의경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저희를 너무 매도하는 것 같아요."

경찰은 일부 악의적인 글에 대해선 유포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오늘 강제 진압중 여성 사망설을 제기한 40대 남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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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잉진압 고발 과정서 ‘사이버 테러’ 잇따라
    • 입력 2008-06-04 21:12:58
    뉴스 9
<앵커 멘트> 경찰의 과잉진압을 인터넷에 고발하는 과정에서 사이버 테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또 악의적인 거짓소문도 나돌고 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네티즌들이 자주 찾는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글입니다. 피투성이가 된 소녀를 폭행한 전경을 찾아냈다는 내용입니다. 게시물엔 이 전경의 이름과 사진은 물론 대학교까지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달랐습니다. <인터뷰> 피해 전경 : "그 여성분이 쓰러져 계시더라구요. 안쓰럽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진 셔터 소리가 몇 번 들리고 나서 사진 찍으신 분이 (인터넷에) 올리신 것 같아요." 최근 경찰이 가격 도구를 낀 채 시민을 폭행했다며 과잉 진압의 상징으로 부각된 이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또 다른 전경 역시 누명을 썼습니다. 단지 얼굴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가해자로 지목된 것입니다. 이처럼 과잉 진압에 대한 반발이 커지면서 근거없는 폭행 경찰 정보가 인터넷에 쏟아지며 이른바 사이버 테러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개인 홈페이지에 들러 욕설을 퍼붓고 교수에게 항의 전화까지 걸기도 합니다. <인터뷰> 피해 전경 : "억울했죠 그냥.. 이걸 어디에 하소연할 지도 모르겠고.. 단지 의경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저희를 너무 매도하는 것 같아요." 경찰은 일부 악의적인 글에 대해선 유포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오늘 강제 진압중 여성 사망설을 제기한 40대 남자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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