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개월 이상 대신 ‘내장·갈비’ 수출 주력

입력 2008.06.0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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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논란의 초점은 30개월 이상 쇠고기에 맞춰져 있지만, 미국육류업계의 주력 수출부위는 내장과 뼈있는 쇠고기인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부는 수입부위에 대한 추가협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미국 육류수출협회가 내놓은 수출 전략 보고서입니다.

간이나 심장은 EU와 러시아에, 목살과 어깨살은 멕시코로, 우리나라엔 내장과 뼈있는 쇠고기인 LA갈비를 주력 수출부위로 정해두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먹지 않는 부위를 수출해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기대감이 반영돼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육류업계는 혀나 LA갈비 등을 수출하면 한마리에 78달러씩의 이익을 더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연령은 차치하고라도 거의 '모든 부위'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한 한국은 이들에겐 '최적'의 시장인 셈입니다.

<인터뷰> 박상표(국민건강을위한수의사연대 정책국장) : "일본이나 유럽연합에서는 SRM으로 지정돼 사람이 먹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료의 원료로 쓰지도 못하게 하는 그런 부위를 우리 국민은 지금 다 수입해야 되는 상황에 직면했는데..."

이를 막을 방법은 전면 재협상밖에 없다는 것이 쇠고기수입반대 측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심상정(진보신당 대표) : "30개월 미만이라도 뼈있는 쇠고기나 내장부위애 대해서 금지하고 검역주권을 되찾을 수 있는 재협상에 나서야한다."

그러나 정부는 오늘도 수입 부위에 대한 조건을 바꿀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해 안전성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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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30개월 이상 대신 ‘내장·갈비’ 수출 주력
    • 입력 2008-06-05 21:04:30
    뉴스 9
<앵커 멘트> 논란의 초점은 30개월 이상 쇠고기에 맞춰져 있지만, 미국육류업계의 주력 수출부위는 내장과 뼈있는 쇠고기인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부는 수입부위에 대한 추가협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미국 육류수출협회가 내놓은 수출 전략 보고서입니다. 간이나 심장은 EU와 러시아에, 목살과 어깨살은 멕시코로, 우리나라엔 내장과 뼈있는 쇠고기인 LA갈비를 주력 수출부위로 정해두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먹지 않는 부위를 수출해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기대감이 반영돼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육류업계는 혀나 LA갈비 등을 수출하면 한마리에 78달러씩의 이익을 더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연령은 차치하고라도 거의 '모든 부위'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한 한국은 이들에겐 '최적'의 시장인 셈입니다. <인터뷰> 박상표(국민건강을위한수의사연대 정책국장) : "일본이나 유럽연합에서는 SRM으로 지정돼 사람이 먹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료의 원료로 쓰지도 못하게 하는 그런 부위를 우리 국민은 지금 다 수입해야 되는 상황에 직면했는데..." 이를 막을 방법은 전면 재협상밖에 없다는 것이 쇠고기수입반대 측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심상정(진보신당 대표) : "30개월 미만이라도 뼈있는 쇠고기나 내장부위애 대해서 금지하고 검역주권을 되찾을 수 있는 재협상에 나서야한다." 그러나 정부는 오늘도 수입 부위에 대한 조건을 바꿀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해 안전성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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