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자율결의 서명’ 본격화…결과 ‘불투명’

입력 2008.06.0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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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출입을 하지 않겠다는 한미 두나라 수출입 업체들의 자율 결의 추진이 다음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소규모 수출입 업체들도 자율결의에 참여할지 결과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취재에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칭 한국수입육협의회가 확정한 서약서입니다.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는 수입을 하지 않고, 만일 수입되더라도 전량 폐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협회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70개 쇠고기 수입업체를 상대로 이 서약서에 서명을 받기 시작해 다음 주 안으로 최대한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다만 자율결의에 대한 발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창규(쇠고기 수입업체 대표) : "미국 수출업자들도 그런 동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과 밸런스를 맞춰서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수출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에 쇠고기를 수출하는 20여개 업체 가운데 30개월 이상 쇠고기에 별도의 표시를 하는 것에 반대해왔던 대여섯 개의 업체들도 반대 의사를 점차 접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이종경(쇠고기 수입업체 대표/미국 현지) : "미국 수출업자들이 자체적으로 30개월 미만만 수출하겠다는 움직임을 다음주 화요일 정도에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쇠고기 수입이 신고제여서 추가로 쇠고기를 들여오고자 하는 업체에는 이 서약을 강제를 할 수 없는 데다 미국 수출업자들도 발표에 모두 참여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업계의 자율 결의만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가 없어 국내 반발을 누그러뜨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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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고기 ‘자율결의 서명’ 본격화…결과 ‘불투명’
    • 입력 2008-06-07 20: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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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출입을 하지 않겠다는 한미 두나라 수출입 업체들의 자율 결의 추진이 다음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소규모 수출입 업체들도 자율결의에 참여할지 결과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취재에 박일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칭 한국수입육협의회가 확정한 서약서입니다.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는 수입을 하지 않고, 만일 수입되더라도 전량 폐기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협회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70개 쇠고기 수입업체를 상대로 이 서약서에 서명을 받기 시작해 다음 주 안으로 최대한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다만 자율결의에 대한 발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창규(쇠고기 수입업체 대표) : "미국 수출업자들도 그런 동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것과 밸런스를 맞춰서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수출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에 쇠고기를 수출하는 20여개 업체 가운데 30개월 이상 쇠고기에 별도의 표시를 하는 것에 반대해왔던 대여섯 개의 업체들도 반대 의사를 점차 접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이종경(쇠고기 수입업체 대표/미국 현지) : "미국 수출업자들이 자체적으로 30개월 미만만 수출하겠다는 움직임을 다음주 화요일 정도에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쇠고기 수입이 신고제여서 추가로 쇠고기를 들여오고자 하는 업체에는 이 서약을 강제를 할 수 없는 데다 미국 수출업자들도 발표에 모두 참여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때문에 업계의 자율 결의만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가 없어 국내 반발을 누그러뜨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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