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靑·내각 인선 도덕적 기준 소홀”

입력 2008.06.0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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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와 내각의 인선 과오를 처음으로 시인했습니다.
대규모 인적쇄신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첫소식으로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종교계 여론을 수렴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정진석 추기경을 만난 자리에서 국정운영에 대한 반성의 뜻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민 정서를 그동안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인사의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녹취> 이동관(청와대 대변인) : "인선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도덕적 기준을 소홀히 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각을 위해서라도 18대 국회가 조기 개원할 것을 촉구했고, 정진석 추기경은 의원들은 국회내 활동이 본연의 임무라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인선 과오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인적 쇄신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청와대의 경우 류우익 실장을 비롯해 김중수, 김병국, 이종찬 수석 등의 교체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각은 정운천, 김성이, 김도연, 강만수 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특히 한승수 총리의 교체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내각은 이르면 내일 국무회의 석상이나 대통령 주례보고에서 일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인선의 도덕적 기준을 거론하고, 국회 조기 개원도 촉구한 점으로 미뤄 인사쇄신 시기는 당초 알려진 12일보다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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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靑·내각 인선 도덕적 기준 소홀”
    • 입력 2008-06-09 20: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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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와 내각의 인선 과오를 처음으로 시인했습니다. 대규모 인적쇄신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첫소식으로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종교계 여론을 수렴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정진석 추기경을 만난 자리에서 국정운영에 대한 반성의 뜻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민 정서를 그동안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인사의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녹취> 이동관(청와대 대변인) : "인선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도덕적 기준을 소홀히 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각을 위해서라도 18대 국회가 조기 개원할 것을 촉구했고, 정진석 추기경은 의원들은 국회내 활동이 본연의 임무라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인선 과오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인적 쇄신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청와대의 경우 류우익 실장을 비롯해 김중수, 김병국, 이종찬 수석 등의 교체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내각은 정운천, 김성이, 김도연, 강만수 장관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특히 한승수 총리의 교체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내각은 이르면 내일 국무회의 석상이나 대통령 주례보고에서 일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인선의 도덕적 기준을 거론하고, 국회 조기 개원도 촉구한 점으로 미뤄 인사쇄신 시기는 당초 알려진 12일보다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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