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인사 실패 책임자 거취 결정해야”

입력 2008.06.0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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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오늘은 인사실패 책임자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당내에서는 공감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청와대는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 주변 일부 인물들이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른다고 비판한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오늘은 한 발 더 나갔습니다. 인사 실패가 결국 국정실패까지 초래했다며 책임질 사람들이 거취를 결정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비판한 류우익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영준 비서관 등에 대한 사실상 퇴진 요구입니다. 또 옛날 같으면 사약도 받을 일인데 자리에 연연한다면 이런 일을 하겠느냐며 권력투쟁설을 일축했습니다.

<녹취> 정두언(한나라당 의원) : "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을 했으니까 신상발언 자료를 드리겠습니다."

다른 의원들의 동조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홍정욱(한나라당 의원)

<녹취> 정몽준(한나라당 최고위원) : "진솔하게 말한 것으로 봅니다. 눈물을 글썽거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려도 있습니다.

<녹취> 이윤성(한나라당 의원) : "취지는 이해하나 시기와 방법이 문제..."

<녹취> 김성태(한나라당 의원) : "적절한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권력 사유화의 배후로 거론된 이상득 국회 부의장은 대통령은 간섭한다고 해서 듣는 사람이 아니라며 자신의 인사개입설을 부인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고민하는 시기에 불난집에 부채질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조기 수습을 바라는 지도부와 달리 정두언 의원 주장에 당내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를 둘러싼 파장은 대통령의 인적쇄신 결단 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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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두언 “인사 실패 책임자 거취 결정해야”
    • 입력 2008-06-09 2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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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오늘은 인사실패 책임자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당내에서는 공감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청와대는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통령 주변 일부 인물들이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른다고 비판한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 오늘은 한 발 더 나갔습니다. 인사 실패가 결국 국정실패까지 초래했다며 책임질 사람들이 거취를 결정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비판한 류우익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영준 비서관 등에 대한 사실상 퇴진 요구입니다. 또 옛날 같으면 사약도 받을 일인데 자리에 연연한다면 이런 일을 하겠느냐며 권력투쟁설을 일축했습니다. <녹취> 정두언(한나라당 의원) : "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을 했으니까 신상발언 자료를 드리겠습니다." 다른 의원들의 동조도 이어졌습니다. <녹취> 홍정욱(한나라당 의원) <녹취> 정몽준(한나라당 최고위원) : "진솔하게 말한 것으로 봅니다. 눈물을 글썽거린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려도 있습니다. <녹취> 이윤성(한나라당 의원) : "취지는 이해하나 시기와 방법이 문제..." <녹취> 김성태(한나라당 의원) : "적절한 방법이 아닌 것 같습니다." 권력 사유화의 배후로 거론된 이상득 국회 부의장은 대통령은 간섭한다고 해서 듣는 사람이 아니라며 자신의 인사개입설을 부인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고민하는 시기에 불난집에 부채질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조기 수습을 바라는 지도부와 달리 정두언 의원 주장에 당내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를 둘러싼 파장은 대통령의 인적쇄신 결단 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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