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폭력시위자 3명, 첫 영장 청구

입력 2008.06.0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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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촛불시위에서 폭력을 행사한 3명에 대해 촛불집회 시작이후 처음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새벽 세종로 네거리. 만여명의 촛불 시위 참가자들이 청와대 진출을 시도합니다.

시위대 한명이 경찰버스 지붕에 올라가 경찰관에게 경찰봉을 휘두릅니다.

검찰과 경찰은 오늘 경찰관에 대해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40대 이 모 씨와 전 모 씨, 그리고 50대 윤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지난달 2일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후 시위에 직접 참여한 시민들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평화시위는 보장하되 폭력행위는 엄벌한다는 지난달 27일 공안대책협의회의 논의 결과에 따라 영장 청구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영장청구 소식에 광우병 대책회의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해당 시위자가 경찰봉을 휘두른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 경찰이 오히려 과도한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입니다.

또 지난 주말 시위에서 중학생 14살 김모 군이 경찰이 휘두른 방패에 맞아 머리를 다치는 등 이번 폭력사태의 근본원인은 경찰 측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장대현(광우병대책회의 홍보팀장) : "경찰의 폭력을 은폐하기 위한 의도된 탄압이다, 법률적으로도 무리한 법 적용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시위 현장에서 폭력을 휘두른 사람이 실제론 경찰이라는 이른바 '경찰 프락치' 논란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떠도는 것과 관련해서도 엄중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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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집회 폭력시위자 3명, 첫 영장 청구
    • 입력 2008-06-09 21:02:28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 촛불시위에서 폭력을 행사한 3명에 대해 촛불집회 시작이후 처음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새벽 세종로 네거리. 만여명의 촛불 시위 참가자들이 청와대 진출을 시도합니다. 시위대 한명이 경찰버스 지붕에 올라가 경찰관에게 경찰봉을 휘두릅니다. 검찰과 경찰은 오늘 경찰관에 대해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40대 이 모 씨와 전 모 씨, 그리고 50대 윤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지난달 2일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후 시위에 직접 참여한 시민들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평화시위는 보장하되 폭력행위는 엄벌한다는 지난달 27일 공안대책협의회의 논의 결과에 따라 영장 청구를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영장청구 소식에 광우병 대책회의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해당 시위자가 경찰봉을 휘두른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 경찰이 오히려 과도한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입니다. 또 지난 주말 시위에서 중학생 14살 김모 군이 경찰이 휘두른 방패에 맞아 머리를 다치는 등 이번 폭력사태의 근본원인은 경찰 측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장대현(광우병대책회의 홍보팀장) : "경찰의 폭력을 은폐하기 위한 의도된 탄압이다, 법률적으로도 무리한 법 적용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시위 현장에서 폭력을 휘두른 사람이 실제론 경찰이라는 이른바 '경찰 프락치' 논란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떠도는 것과 관련해서도 엄중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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