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격 시위 자제해야”…커지는 자성론

입력 2008.06.0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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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촛불시위 현장에 쇠파이프와 각목까지 등장하자 시위대 내부에서 과격 시위를 자제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대의 인파가 몰렸던 어제 새벽, 난데없이 쇠파이프와 각목이 동원됐습니다.

이때문에 전경 버스 10여 대가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이런 과격 시위를 주도하는 사람들은 최전방에 선 소수, 뒤에 있는 다수의 시민들은 그때마다 비폭력을 외치며 자제를 호소합니다.

시위대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만명이 참여하는 촛불 집회가 한달 이상 이어진 건 자발적인 참여와 비폭력 평화 정신때문인데 자칫 과격 시위로 명분이 훼손될 수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동범(경기도 고양시) : "비폭력 정신이 이어져야 합니다. 폭력은 어떤 식으로든 정당화될 수 없어요."

인터넷에도 '시위대가 청와대로 가야 하는 이유', '갈 필요가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 각각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집회 방법을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무엇보다 시위대 대다수가 과격 시위를 자제하자는 분위기인 만큼 정부나 언론이 시위대 일부의 문제를 부각시켜선 곤란하다고 경계했습니다.

<인터뷰> 홍인후 : "그건 일부 시위대의 문제이고, 대다수는 폭력을 바라지 않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평화 집회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내고 앞으로 자율봉사단을 집회 현장에 투입해 과격한 양상으로 흐르지 않도록 최대한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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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격 시위 자제해야”…커지는 자성론
    • 입력 2008-06-09 21: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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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촛불시위 현장에 쇠파이프와 각목까지 등장하자 시위대 내부에서 과격 시위를 자제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대의 인파가 몰렸던 어제 새벽, 난데없이 쇠파이프와 각목이 동원됐습니다. 이때문에 전경 버스 10여 대가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이런 과격 시위를 주도하는 사람들은 최전방에 선 소수, 뒤에 있는 다수의 시민들은 그때마다 비폭력을 외치며 자제를 호소합니다. 시위대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만명이 참여하는 촛불 집회가 한달 이상 이어진 건 자발적인 참여와 비폭력 평화 정신때문인데 자칫 과격 시위로 명분이 훼손될 수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동범(경기도 고양시) : "비폭력 정신이 이어져야 합니다. 폭력은 어떤 식으로든 정당화될 수 없어요." 인터넷에도 '시위대가 청와대로 가야 하는 이유', '갈 필요가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 각각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집회 방법을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은 무엇보다 시위대 대다수가 과격 시위를 자제하자는 분위기인 만큼 정부나 언론이 시위대 일부의 문제를 부각시켜선 곤란하다고 경계했습니다. <인터뷰> 홍인후 : "그건 일부 시위대의 문제이고, 대다수는 폭력을 바라지 않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평화 집회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내고 앞으로 자율봉사단을 집회 현장에 투입해 과격한 양상으로 흐르지 않도록 최대한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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