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화물연대 협상 계속…‘요금 현실화’ 쟁점

입력 2008.06.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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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와 화물연대의 협상은 오늘도 결렬됐습니다.

운송료 현실화 등을 놓고 뚜렷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데 쟁점과 각각의 입장을 박정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전면 파업을 앞두고 정부와 화물연대가 오늘 7차 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팽팽해 협상은 1시간도 되지 않아 결렬됐습니다.

<인터뷰> 오승석(화물연대 부본부장) : "우리가 약자이다 보니까 정부가 나서서 주선이라도 해주면 대화 의지가 있는 것 아닙니까?"

이번 파업의 가장 큰 쟁점은 운송료 현실화입니다.

화물연대는 경유가 폭등에 따른 30% 이상의 운송료 인상과 유가 연동제 실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이를 위해 화주와의 협상을 정부가 주선해 달라고 요구하는 반면 화주들은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도 사업자 사이의 요금인상은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는 이유로 주선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표준요율제 도입은 일부 의견이 접근했지만 도입시기와 방법이 쟁점입니다.

화물연대는 최저운임을 보장하는 표준요율제를 내년부터 실시하라고 요구한 반면, 정부는 시기를 못박지 말고 화주.운송업체 등과 위원회를 만들어 검토해보자며 맞서 있습니다.

<인터뷰> 김달식(화물연대 본부장) : "개혁의 출발점으로 운임제도 개선,즉 화물운송노동자들의 최저생계를 보장하는 표준요율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합니다."

화물연대는 또 경유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재정부담이 커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밤사이에도 추가 협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운송료 현실화 방안에 대한 입장차가 커 현재로선 극적인 타결이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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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화물연대 협상 계속…‘요금 현실화’ 쟁점
    • 입력 2008-06-12 21:04:07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와 화물연대의 협상은 오늘도 결렬됐습니다. 운송료 현실화 등을 놓고 뚜렷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데 쟁점과 각각의 입장을 박정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전면 파업을 앞두고 정부와 화물연대가 오늘 7차 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팽팽해 협상은 1시간도 되지 않아 결렬됐습니다. <인터뷰> 오승석(화물연대 부본부장) : "우리가 약자이다 보니까 정부가 나서서 주선이라도 해주면 대화 의지가 있는 것 아닙니까?" 이번 파업의 가장 큰 쟁점은 운송료 현실화입니다. 화물연대는 경유가 폭등에 따른 30% 이상의 운송료 인상과 유가 연동제 실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화물연대는 이를 위해 화주와의 협상을 정부가 주선해 달라고 요구하는 반면 화주들은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도 사업자 사이의 요금인상은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는 이유로 주선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표준요율제 도입은 일부 의견이 접근했지만 도입시기와 방법이 쟁점입니다. 화물연대는 최저운임을 보장하는 표준요율제를 내년부터 실시하라고 요구한 반면, 정부는 시기를 못박지 말고 화주.운송업체 등과 위원회를 만들어 검토해보자며 맞서 있습니다. <인터뷰> 김달식(화물연대 본부장) : "개혁의 출발점으로 운임제도 개선,즉 화물운송노동자들의 최저생계를 보장하는 표준요율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합니다." 화물연대는 또 경유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재정부담이 커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밤사이에도 추가 협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운송료 현실화 방안에 대한 입장차가 커 현재로선 극적인 타결이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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