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정부 정책 실패로 경제 혼란 자초”

입력 2008.07.0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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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경제 위기설과 관련해 경실련과 참여연대가 현정부 경제팀의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촛불집회가 아니라 정책 실패가 위기를 자초했다는 것입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는 확실히 챙기겠다는 정부, 그러나 고유가에 물가 폭등 경상수지 적자까지 경제 지표에 잇달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 경제 사정이 어렵게 된 원인을 촛불집회에서도 찾았습니다.

<녹취> 강만수 : "최근 시위가 폭력화하면서 외국 투자자와 관광객도 발길 돌리고 국가신인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경실련 전국 25개 지부가 10년만에 한자리에 모여 시국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경실련은 현재의 경제 위기는 무엇보다 악화되고 있는 대외 경제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정책 실패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녹취> 김성남(경실련 공동대표) :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세계 경제의 침체 등 대외적 환경 악화와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 정책 실패에서 기인한 것이다."

참여연대도 논평을 내고 정부의 성장일변도 정책, 그리고 환율시장에 대한 과도한 개입이 우리 경제를 악화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정부가 국민들한테 "고통을 분담하자"고 호소하는 일에서부터 해법을 모색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엔 정부의 신뢰도가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송희(팀장/참여연대) : "인수위 시절부터 줄곧 친기업 반노동이었습니다. 누가 믿고 따르겠습니까?"

시민단체들은 이에따라 정부가 경제팀을 대폭 교체해서 정책 방향과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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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실련 “정부 정책 실패로 경제 혼란 자초”
    • 입력 2008-07-03 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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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경제 위기설과 관련해 경실련과 참여연대가 현정부 경제팀의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촛불집회가 아니라 정책 실패가 위기를 자초했다는 것입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제는 확실히 챙기겠다는 정부, 그러나 고유가에 물가 폭등 경상수지 적자까지 경제 지표에 잇달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 경제 사정이 어렵게 된 원인을 촛불집회에서도 찾았습니다. <녹취> 강만수 : "최근 시위가 폭력화하면서 외국 투자자와 관광객도 발길 돌리고 국가신인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경실련 전국 25개 지부가 10년만에 한자리에 모여 시국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경실련은 현재의 경제 위기는 무엇보다 악화되고 있는 대외 경제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정책 실패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녹취> 김성남(경실련 공동대표) :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세계 경제의 침체 등 대외적 환경 악화와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 정책 실패에서 기인한 것이다." 참여연대도 논평을 내고 정부의 성장일변도 정책, 그리고 환율시장에 대한 과도한 개입이 우리 경제를 악화시켰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정부가 국민들한테 "고통을 분담하자"고 호소하는 일에서부터 해법을 모색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엔 정부의 신뢰도가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송희(팀장/참여연대) : "인수위 시절부터 줄곧 친기업 반노동이었습니다. 누가 믿고 따르겠습니까?" 시민단체들은 이에따라 정부가 경제팀을 대폭 교체해서 정책 방향과 기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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