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기술위원장, ‘책임 통감’ 사퇴

입력 2008.07.04 (21:49) 수정 2008.07.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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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협회 이영무 기술위원장이 대표팀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돌연 사퇴했습니다.

기술위원회와 허정무 감독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불거진 시기에 이뤄진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허정무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술위원회.

굳은 표정에, 적막감이 흐를 정도로 분위기는 심상치않았습니다.

2시간여의 회의가 끝나고 이영무 위원장은 대표팀 부진에 책임을 느낀다며 돌연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인터뷰>이영무(기술위원장) : "허정무 감독을 잘 보좌하지 못한 것 같아 책임을 통감하며 사퇴를 결심했습니다."

이 위원장의 사퇴는 최근 허정무 감독과 기술위원회 간의 미묘한 갈등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허 감독이 이운재 사면을 요청했을 당시, 기술위원회가 발벗고 나섰지만, 허 감독이 사면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발을 빼면서 갈등이 싹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기술위원들의 대표팀 운영에 대한 평가를 허 감독이 반박하는 장면에서도 갈등이 엿보였습니다.

<인터뷰>허정무

기술위원회 내부에서 부진에 대한 허 감독의 책임론까지 불거지자 이영무 위원장이 희생양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기술위원들이 모두 사퇴하면서 당장 올림픽 본선과 월드컵 최종예선 상대팀 전력분석에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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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협 기술위원장, ‘책임 통감’ 사퇴
    • 입력 2008-07-04 21:20:09
    • 수정2008-07-04 21: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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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축구협회 이영무 기술위원장이 대표팀 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돌연 사퇴했습니다. 기술위원회와 허정무 감독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불거진 시기에 이뤄진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허정무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술위원회. 굳은 표정에, 적막감이 흐를 정도로 분위기는 심상치않았습니다. 2시간여의 회의가 끝나고 이영무 위원장은 대표팀 부진에 책임을 느낀다며 돌연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인터뷰>이영무(기술위원장) : "허정무 감독을 잘 보좌하지 못한 것 같아 책임을 통감하며 사퇴를 결심했습니다." 이 위원장의 사퇴는 최근 허정무 감독과 기술위원회 간의 미묘한 갈등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허 감독이 이운재 사면을 요청했을 당시, 기술위원회가 발벗고 나섰지만, 허 감독이 사면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발을 빼면서 갈등이 싹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기술위원들의 대표팀 운영에 대한 평가를 허 감독이 반박하는 장면에서도 갈등이 엿보였습니다. <인터뷰>허정무 기술위원회 내부에서 부진에 대한 허 감독의 책임론까지 불거지자 이영무 위원장이 희생양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기술위원들이 모두 사퇴하면서 당장 올림픽 본선과 월드컵 최종예선 상대팀 전력분석에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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