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 속 서울 도심의 ‘더위나기’

입력 2008.07.09 (21:54) 수정 2008.07.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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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민들은 갖가지 방법으로 더위와의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러다보니, 한 여름이 되기도 전에 전력 사용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볕 더위로 이글거리는 바깥과 달리 이 곳은 설국입니다.

개구장이들은 두툼한 점퍼까지 걸치고 하얀 눈밭 위를 신나게 미끌어져내립니다.

올들어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렸다는 말이 무색합니다.

<인터뷰>임민수(소일초등학교 5학년) : "날씨가 더워서 친구들과 놀기 그랬는데요.여기는 시원해서 놀기 좋아요."

사방이 온통 얼음으로 뒤덮힌 카페, 서둘러 더위를 피하려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가슴까지 얼얼한 음료수를 마시다보면 더위도 얼어붙습니다.

<인터뷰>전지은(카페 매니저) : "피서 못가는 분이나 더위 많이 타시는 분들이 찾아주세요."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피서지는 한강이 제격입니다.

수상 스키가 일으키는 거품만 봐도 여름 더위는 저만치 달아납니다.

한강 둔치의 수영장은 어린이들이 차지했습니다.

점심 시간 직장인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이열 치열로 더위를 쫓습니다.

<인터뷰>박광로(서울 중계동) : "날씨가 더워지니까 땀을 쭉 빼주는 게 몸에 조지않을까해서 왔습니다."

오늘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전력 사용량이 6천248만 kw를 기록해 지난해 8월 21일의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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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주의보 속 서울 도심의 ‘더위나기’
    • 입력 2008-07-09 20:53:36
    • 수정2008-07-09 22: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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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민들은 갖가지 방법으로 더위와의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러다보니, 한 여름이 되기도 전에 전력 사용량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박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볕 더위로 이글거리는 바깥과 달리 이 곳은 설국입니다. 개구장이들은 두툼한 점퍼까지 걸치고 하얀 눈밭 위를 신나게 미끌어져내립니다. 올들어 서울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렸다는 말이 무색합니다. <인터뷰>임민수(소일초등학교 5학년) : "날씨가 더워서 친구들과 놀기 그랬는데요.여기는 시원해서 놀기 좋아요." 사방이 온통 얼음으로 뒤덮힌 카페, 서둘러 더위를 피하려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가슴까지 얼얼한 음료수를 마시다보면 더위도 얼어붙습니다. <인터뷰>전지은(카페 매니저) : "피서 못가는 분이나 더위 많이 타시는 분들이 찾아주세요."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피서지는 한강이 제격입니다. 수상 스키가 일으키는 거품만 봐도 여름 더위는 저만치 달아납니다. 한강 둔치의 수영장은 어린이들이 차지했습니다. 점심 시간 직장인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이열 치열로 더위를 쫓습니다. <인터뷰>박광로(서울 중계동) : "날씨가 더워지니까 땀을 쭉 빼주는 게 몸에 조지않을까해서 왔습니다." 오늘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전력 사용량이 6천248만 kw를 기록해 지난해 8월 21일의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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