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 시신 속초 병원 옮겨져…관광객 ‘아연실색’

입력 2008.07.1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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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숨진 박왕자 씨의 시신은 부검을 위해 지금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물론 다른 금강산 관광객들도 충격에 빠져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 씨의 시신은 오늘 오후 2시 쯤 속초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사건 발생 10시간 가까이 지난 후였습니다.

속초병원에는 유족들이 도착하지 않은 상태여서 관계자들만 부산히 움직일 뿐 적막감마져 감돌았습니다.

시신을 검안한 속초병원측은 등 뒤쪽에서 날아든 탄환에 의한 흉부 총상으로 호흡곤란과 출혈 과다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금강산 관광을 마치고 남측으로 돌아온 관광객들은 상상할 수도 없던 사건이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재환(금강산 관광객) : "같은 민족끼리 그것도 확인도 안하고 어떻게..."

사인 조사에 나섰던 박용호 속초지청장은 금강산 관광에 나섰던 일행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자고 일어나 보니 박씨가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어 사고 당시 박 씨 혼자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숨진 박씨의 서울 집은 문이 굳게 잠겨 있었으며 이웃 주민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분위깁니다.

<인터뷰>이웃 주민 : "깜짝놀랐다. 그런 일할 사람이 아닌데 남의 일인줄 알았는데 깜짝놀랐다."

박씨의 시신은 오늘 오후 6시쯤 속초병원을 떠나 부검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졌습니다.

KBS 김문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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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씨 시신 속초 병원 옮겨져…관광객 ‘아연실색’
    • 입력 2008-07-11 20: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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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숨진 박왕자 씨의 시신은 부검을 위해 지금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유가족은 물론 다른 금강산 관광객들도 충격에 빠져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 씨의 시신은 오늘 오후 2시 쯤 속초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사건 발생 10시간 가까이 지난 후였습니다. 속초병원에는 유족들이 도착하지 않은 상태여서 관계자들만 부산히 움직일 뿐 적막감마져 감돌았습니다. 시신을 검안한 속초병원측은 등 뒤쪽에서 날아든 탄환에 의한 흉부 총상으로 호흡곤란과 출혈 과다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금강산 관광을 마치고 남측으로 돌아온 관광객들은 상상할 수도 없던 사건이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재환(금강산 관광객) : "같은 민족끼리 그것도 확인도 안하고 어떻게..." 사인 조사에 나섰던 박용호 속초지청장은 금강산 관광에 나섰던 일행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자고 일어나 보니 박씨가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어 사고 당시 박 씨 혼자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숨진 박씨의 서울 집은 문이 굳게 잠겨 있었으며 이웃 주민들은 믿기지 않는다는 분위깁니다. <인터뷰>이웃 주민 : "깜짝놀랐다. 그런 일할 사람이 아닌데 남의 일인줄 알았는데 깜짝놀랐다." 박씨의 시신은 오늘 오후 6시쯤 속초병원을 떠나 부검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졌습니다. KBS 김문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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