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고유가 여파로 자동차 개조 봇물

입력 2008.07.21 (07:55) 수정 2008.07.21 (08: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고유가의 여파로 태국 등 동남아에선 요즘 멀쩡한 자동차를 LPG 차량으로 바꾸는 자동차 개조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콕의 한 자동차 정비업소입니다.

멀쩡한 새 차들이 줄줄이 정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폭등하자 LPG 차량으로 개조하려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비공 : "이달 말까지 예약이 꽉 찼습니다."

차량개조 문의가 급증하자 자동차 학원마다 기술을 배우려는 정비공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비공 : "기름값이 비싸 LPG 로 바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개조기술을 배우러 왔습니다"

태국에선 LPG 차량 개조에 특별한 제약이 없습니다.

누구든 맘만 먹으면 LPG 차량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지난 5 개월동안 약 60 만대의 자가용이 이렇게 LPG 차량으로 개조됐습니다.

차량을 개조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150 만원..

만만찮은 액수입니다.

그런데도 지금 예약하면 두 달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작업 물량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최근 태국의 휘발유와 경유값은 우리돈으로 리터당 약 천 3 백원 정도 1 년 전에 비해 약 40 % 가까이 올랐습니다.

반면 LPG 값은 리터당 3 백원 정도로, 휘발유나 경유의 1/4 수준입니다.

가스 충전소마다 이렇게 LPG 차량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1 Km 달리는 데 연료비가 20 원 밖에 안듭니다."

최근엔 무허가업자들이 농기계나 선박마저 LPG 로 개조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자칫 폭발사고 등이 우려된다고 현지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국, 고유가 여파로 자동차 개조 봇물
    • 입력 2008-07-21 07:09:30
    • 수정2008-07-21 08:04:29
    뉴스광장
<앵커 멘트> 고유가의 여파로 태국 등 동남아에선 요즘 멀쩡한 자동차를 LPG 차량으로 바꾸는 자동차 개조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콕의 한 자동차 정비업소입니다. 멀쩡한 새 차들이 줄줄이 정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폭등하자 LPG 차량으로 개조하려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비공 : "이달 말까지 예약이 꽉 찼습니다." 차량개조 문의가 급증하자 자동차 학원마다 기술을 배우려는 정비공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비공 : "기름값이 비싸 LPG 로 바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개조기술을 배우러 왔습니다" 태국에선 LPG 차량 개조에 특별한 제약이 없습니다. 누구든 맘만 먹으면 LPG 차량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지난 5 개월동안 약 60 만대의 자가용이 이렇게 LPG 차량으로 개조됐습니다. 차량을 개조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150 만원.. 만만찮은 액수입니다. 그런데도 지금 예약하면 두 달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작업 물량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최근 태국의 휘발유와 경유값은 우리돈으로 리터당 약 천 3 백원 정도 1 년 전에 비해 약 40 % 가까이 올랐습니다. 반면 LPG 값은 리터당 3 백원 정도로, 휘발유나 경유의 1/4 수준입니다. 가스 충전소마다 이렇게 LPG 차량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1 Km 달리는 데 연료비가 20 원 밖에 안듭니다." 최근엔 무허가업자들이 농기계나 선박마저 LPG 로 개조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자칫 폭발사고 등이 우려된다고 현지 언론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고유가·고물가 경제 비상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