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한메일’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고

입력 2008.07.22 (21:55) 수정 2008.07.24 (23: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알립니다]
개인 정보 노출 우려가 있어 일부 영상을 수정했습니다.

<앵커 멘트>

포털 사이트 다음의 한메일 서비스에서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50분간 지속된 사고였지만 정확한 피해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3시 반 쯤 다음의 한메일 이용자들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분명히 자신의 아이디로 로그인했는데도 다른 사람의 이메일이 무작위로 열리는 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인터뷰>최윤미(한메일 사용자) : "여보 미안해 뭐 이런 내용들이 좀 있었어요. 그렇잖아요.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내가 보낸 내용들을 본다는 게.."

이같은 사고가 50분 가량 지속되면서 개개인들에게 메일을 보낸 사람과 받은 편지 목록을 보는 것은 물론, 첨부파일까지 내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녹취>다음 관계자 : "메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일부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통상 사용자가 적은 밤에 이뤄지던 업그레이드 작업을 한낮에 강행한 이유와 국내 2위의 포털업체가 사고가 나고 50분 뒤에야 대응한 점 등은 석연치 않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다음의 이번 개인정보 노출사고는 올해 상반기 옥션의 대규모 해킹 사태가 채 해결되기 전에 벌어진 일어서 사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 한메일 가입자 수는 3천 8백만 명, 현재 사용자만 2천 2백만 명입니다.

다음은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개인의 사생활이 노출된 만큼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다음 ‘한메일’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고
    • 입력 2008-07-22 20:46:47
    • 수정2008-07-24 23:05:11
    뉴스 9
[알립니다]
개인 정보 노출 우려가 있어 일부 영상을 수정했습니다.
<앵커 멘트> 포털 사이트 다음의 한메일 서비스에서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50분간 지속된 사고였지만 정확한 피해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3시 반 쯤 다음의 한메일 이용자들은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분명히 자신의 아이디로 로그인했는데도 다른 사람의 이메일이 무작위로 열리는 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인터뷰>최윤미(한메일 사용자) : "여보 미안해 뭐 이런 내용들이 좀 있었어요. 그렇잖아요.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내가 보낸 내용들을 본다는 게.." 이같은 사고가 50분 가량 지속되면서 개개인들에게 메일을 보낸 사람과 받은 편지 목록을 보는 것은 물론, 첨부파일까지 내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녹취>다음 관계자 : "메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일부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신속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나 통상 사용자가 적은 밤에 이뤄지던 업그레이드 작업을 한낮에 강행한 이유와 국내 2위의 포털업체가 사고가 나고 50분 뒤에야 대응한 점 등은 석연치 않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다음의 이번 개인정보 노출사고는 올해 상반기 옥션의 대규모 해킹 사태가 채 해결되기 전에 벌어진 일어서 사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 한메일 가입자 수는 3천 8백만 명, 현재 사용자만 2천 2백만 명입니다. 다음은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개인의 사생활이 노출된 만큼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