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구성 전격 합의…19일까지 마무리

입력 2008.08.12 (07: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여야가 내일까지 18대 국회 원구성을 마치기로 합의했습니다.

국회 정상화의 큰 물꼬가 트인 셈인데, 아직도 풀어야 할 쟁점이 남아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꽉 막혀 있는 것만 같던 원구성 협상은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해결의 가닥이 잡혔습니다.

내일까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마치고 모레는 국회법 개정안 통과, 그리고 19일엔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여야는 합의했습니다.

문제가 됐던 한승수 총리의 국회 출석 문제는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 처리한다는 선에서 타협됐습니다.

하지만 세부 협상을 위해 다시 모인 자리에선 이 문항의 해석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협상 미숙을 자인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국회가 출석하라는데 총리가 안 할 수 없다고 받아들였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총리 출석하든 말든은 총리 마음이죠. 안 하고 어떤 책임져야하는 건 총리가 감수해야 하는 것이고..."

여기에다 특위가 준비중인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에 미국과의 추가 협상 내용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야당측 요구도 여당의 반대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3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다시 만나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지만, 어제 합의 결과를 놓고 민주당 내부에서 원내지도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합의하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 원구성 전격 합의…19일까지 마무리
    • 입력 2008-08-12 06:20:2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여야가 내일까지 18대 국회 원구성을 마치기로 합의했습니다. 국회 정상화의 큰 물꼬가 트인 셈인데, 아직도 풀어야 할 쟁점이 남아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꽉 막혀 있는 것만 같던 원구성 협상은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해결의 가닥이 잡혔습니다. 내일까지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마치고 모레는 국회법 개정안 통과, 그리고 19일엔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로 여야는 합의했습니다. 문제가 됐던 한승수 총리의 국회 출석 문제는 헌법과 국회법에 따라 처리한다는 선에서 타협됐습니다. 하지만 세부 협상을 위해 다시 모인 자리에선 이 문항의 해석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녹취>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협상 미숙을 자인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국회가 출석하라는데 총리가 안 할 수 없다고 받아들였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총리 출석하든 말든은 총리 마음이죠. 안 하고 어떤 책임져야하는 건 총리가 감수해야 하는 것이고..." 여기에다 특위가 준비중인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에 미국과의 추가 협상 내용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야당측 요구도 여당의 반대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3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다시 만나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지만, 어제 합의 결과를 놓고 민주당 내부에서 원내지도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합의하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