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학 입시전형에서 고교등급제와 대학별 본고사 등 이른바 3불 정책을 폐지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면서 농어촌 고등학교가 신입생 미달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교생 120여명, 한 학년 40여명뿐인 강원도 봉평의 유일한 고등학교입니다.
4년 평균 80% 이상의 대학 진학률로 주목 받아왔지만, 올해는 중학교 졸업반 학생 16명이 인근 도시로 떠나, 신입생 미달 사태를 겪었습니다.
최근 고입 선발고사 원서를 접수한 결과, 강원도내 86개교 중 49개교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농산어촌 학교들입니다.
3불 정책에 따라 금지됐던 고교 등급제를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결정타였습니다.
교육계는 신입생 감소가 교사 정원 감축과 수업파행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심우태(봉평고등학교 교감): "중학교 학생들이 오히려 고등학교 환경이 나빠지는데 유출되는 게 더 늘어납니다. 그걸 걱정하는 겁니다."
김민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농산어촌의 소규모 학교뿐만이 아닙니다.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된 농산어촌 지역 우수 고교도 위기감을 느끼기는 마찬가집니다.
올해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된 이 학교는 내후년까지 47억 원을 들여 전교생의 3분 1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세울 계획입니다.
그러나 3불제 폐지설로 역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평균 50억 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인 전국 88개 기숙형 공립고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인터뷰>최태식(평창고등학교 교장): "농산어촌 우수고로 되고 기숙형 공립학교로 된다 하더라도 잘못하면 실패할 확률이 많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른바 수월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교육정책이 급변하면서 비도시 지역 농산어촌 교육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대학 입시전형에서 고교등급제와 대학별 본고사 등 이른바 3불 정책을 폐지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면서 농어촌 고등학교가 신입생 미달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교생 120여명, 한 학년 40여명뿐인 강원도 봉평의 유일한 고등학교입니다.
4년 평균 80% 이상의 대학 진학률로 주목 받아왔지만, 올해는 중학교 졸업반 학생 16명이 인근 도시로 떠나, 신입생 미달 사태를 겪었습니다.
최근 고입 선발고사 원서를 접수한 결과, 강원도내 86개교 중 49개교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농산어촌 학교들입니다.
3불 정책에 따라 금지됐던 고교 등급제를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결정타였습니다.
교육계는 신입생 감소가 교사 정원 감축과 수업파행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심우태(봉평고등학교 교감): "중학교 학생들이 오히려 고등학교 환경이 나빠지는데 유출되는 게 더 늘어납니다. 그걸 걱정하는 겁니다."
김민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농산어촌의 소규모 학교뿐만이 아닙니다.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된 농산어촌 지역 우수 고교도 위기감을 느끼기는 마찬가집니다.
올해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된 이 학교는 내후년까지 47억 원을 들여 전교생의 3분 1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세울 계획입니다.
그러나 3불제 폐지설로 역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평균 50억 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인 전국 88개 기숙형 공립고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인터뷰>최태식(평창고등학교 교장): "농산어촌 우수고로 되고 기숙형 공립학교로 된다 하더라도 잘못하면 실패할 확률이 많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른바 수월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교육정책이 급변하면서 비도시 지역 농산어촌 교육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농산어촌 고교, 신입생 미달로 위기
-
- 입력 2008-12-28 21:12:49
<앵커 멘트>
대학 입시전형에서 고교등급제와 대학별 본고사 등 이른바 3불 정책을 폐지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면서 농어촌 고등학교가 신입생 미달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교생 120여명, 한 학년 40여명뿐인 강원도 봉평의 유일한 고등학교입니다.
4년 평균 80% 이상의 대학 진학률로 주목 받아왔지만, 올해는 중학교 졸업반 학생 16명이 인근 도시로 떠나, 신입생 미달 사태를 겪었습니다.
최근 고입 선발고사 원서를 접수한 결과, 강원도내 86개교 중 49개교가 정원을 채우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농산어촌 학교들입니다.
3불 정책에 따라 금지됐던 고교 등급제를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결정타였습니다.
교육계는 신입생 감소가 교사 정원 감축과 수업파행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심우태(봉평고등학교 교감): "중학교 학생들이 오히려 고등학교 환경이 나빠지는데 유출되는 게 더 늘어납니다. 그걸 걱정하는 겁니다."
김민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농산어촌의 소규모 학교뿐만이 아닙니다.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된 농산어촌 지역 우수 고교도 위기감을 느끼기는 마찬가집니다.
올해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된 이 학교는 내후년까지 47억 원을 들여 전교생의 3분 1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세울 계획입니다.
그러나 3불제 폐지설로 역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평균 50억 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인 전국 88개 기숙형 공립고도 상황이 비슷합니다.
<인터뷰>최태식(평창고등학교 교장): "농산어촌 우수고로 되고 기숙형 공립학교로 된다 하더라도 잘못하면 실패할 확률이 많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른바 수월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교육정책이 급변하면서 비도시 지역 농산어촌 교육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
-
김민성 기자 kims@kbs.co.kr
김민성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