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드는 보호 무역 정책…수출 비상

<앵커 멘트>

하지만 세계각국은 보호무역 장벽을 높게 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수출도 그만큼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의류업체는 올해 수출 목표를 당초 예상보다 10% 정도 낮춘 6억 5천만 달러로 잡았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의류를 밀려오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수입 규제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상률((주)한세실업 팀장) :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보호무역 장벽을 더 높여 올해 시장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철강 산업에 대한 보호무역 장벽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최근 한국산 철강 제품 2건에 대해 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내린데 이어 주요 수출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도 자국 철강 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반덤핑 조사를 확대키로 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도 수입 규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인터뷰>김성우(한국철강협회 팀장) : "동남아 미국,유럽연합이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있고 이 추세는 세계적으로 확대될 것"

특히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중국이 각국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우리나라도 덩달아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조병휘(코트라 통상조사처장) : "중국 수출품과 우리가 경합하는 분야가 많아 동반 규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

올해 우리 정부의 수출 목표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4천5백억 달러.

하지만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각국의 보호무역 정책에 한발 앞서 대처하지 않는다면 자칫 장밋빛 전망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