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살인죄를 짓고 복역중인 무기수가 소중하게 모아온 우표 천 4백여 장을 기증했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는, 간절한 편지도 함께였습니다.
김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소포 한 꾸러미가 도착했습니다.
복역중인 무기수가 보내왔다는 소포에는 우표 천 4백 50여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28만 천6백 원어치에 지나지 않지만 9년동안 모은 소중한 마음입니다.
무기수는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는 글도 함께 보내왔습니다.
<녹취> "한 생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죄인이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십오척 담장 안에 갇혀 사회와 정든 가족과 격리된 채 비록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생활을 하고 있지만 속죄라는 두 글자만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성금을 우표 현물로 받기는 처음입니다.
<인터뷰> 양효경(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 "한장 한장 굉장히 소중하게 모으신 우표를 저희한테 보내주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이분 뜻에 따라서 굉장히 의미있게 사용을..."
<인터뷰> 최규철(군산교도소 총무과장) : "굉장히 성실하게 생활을 하고 있고 자기죄를 뉘우치고 또 동료수용자들하고도 가까이 굉장히 친분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내놓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 것을 용서해달라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편지는 기축년 새해엔 모든 사람들이 사랑을 주고받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며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부탁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살인죄를 짓고 복역중인 무기수가 소중하게 모아온 우표 천 4백여 장을 기증했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는, 간절한 편지도 함께였습니다.
김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소포 한 꾸러미가 도착했습니다.
복역중인 무기수가 보내왔다는 소포에는 우표 천 4백 50여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28만 천6백 원어치에 지나지 않지만 9년동안 모은 소중한 마음입니다.
무기수는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는 글도 함께 보내왔습니다.
<녹취> "한 생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죄인이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십오척 담장 안에 갇혀 사회와 정든 가족과 격리된 채 비록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생활을 하고 있지만 속죄라는 두 글자만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성금을 우표 현물로 받기는 처음입니다.
<인터뷰> 양효경(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 "한장 한장 굉장히 소중하게 모으신 우표를 저희한테 보내주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이분 뜻에 따라서 굉장히 의미있게 사용을..."
<인터뷰> 최규철(군산교도소 총무과장) : "굉장히 성실하게 생활을 하고 있고 자기죄를 뉘우치고 또 동료수용자들하고도 가까이 굉장히 친분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내놓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 것을 용서해달라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편지는 기축년 새해엔 모든 사람들이 사랑을 주고받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며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부탁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표 통해 무기수가 전한 ‘사랑’
-
- 입력 2009-01-05 21:30:44
<앵커 멘트>
살인죄를 짓고 복역중인 무기수가 소중하게 모아온 우표 천 4백여 장을 기증했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는, 간절한 편지도 함께였습니다.
김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소포 한 꾸러미가 도착했습니다.
복역중인 무기수가 보내왔다는 소포에는 우표 천 4백 50여장이 들어 있었습니다.
28만 천6백 원어치에 지나지 않지만 9년동안 모은 소중한 마음입니다.
무기수는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는 글도 함께 보내왔습니다.
<녹취> "한 생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죄인이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십오척 담장 안에 갇혀 사회와 정든 가족과 격리된 채 비록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생활을 하고 있지만 속죄라는 두 글자만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성금을 우표 현물로 받기는 처음입니다.
<인터뷰> 양효경(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 "한장 한장 굉장히 소중하게 모으신 우표를 저희한테 보내주셨어요. 그래서 저희가 이분 뜻에 따라서 굉장히 의미있게 사용을..."
<인터뷰> 최규철(군산교도소 총무과장) : "굉장히 성실하게 생활을 하고 있고 자기죄를 뉘우치고 또 동료수용자들하고도 가까이 굉장히 친분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내놓고 싶지만 그러지 못한 것을 용서해달라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편지는 기축년 새해엔 모든 사람들이 사랑을 주고받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며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는 부탁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
-
김진희 기자 ginitree@kbs.co.kr
김진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