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늘자 건설사들이 협력 업체에 '미분양' 물량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명백한 횡폰데 소규모 업체들...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K건설이 시공중인 540가구 규모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 2007년 11월 분양을 시작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절반 가까이 미분양됐습니다.
K건설은 분양이 여의치 않자 몇 달 전 대전 본사로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아파트 분양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K건설 관계자 : "간담회를 하면서 저희가 그런 게 있으니까 협조를 부탁한다고, 워낙 그때 분양이 안되니까."
협력업체들은 적잖은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놨습니다.
실제로 간담회 뒤 20여 개 협력업체에서 2-3억 원씩 들여, 연고도 없는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녹취> 협력업체 관계자 : "계속 일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가 그런 요청을 거절하기 힘들죠."
협력업체를 상대로 한 건설사의 횡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어음 기간을 늘리거나 공사대금 대신 미분양 아파트를 떠넘기는 대물결제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연환(사무처장/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광역시지회) : "이런 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하청업체는 앞으로 살아남을 업체가 별로 없다고 생각됩니다."
경기침체 속에 협력업체를 상대로 한 미분양 떠넘기기와 현물결제는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어서 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늘자 건설사들이 협력 업체에 '미분양' 물량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명백한 횡폰데 소규모 업체들...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K건설이 시공중인 540가구 규모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 2007년 11월 분양을 시작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절반 가까이 미분양됐습니다.
K건설은 분양이 여의치 않자 몇 달 전 대전 본사로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아파트 분양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K건설 관계자 : "간담회를 하면서 저희가 그런 게 있으니까 협조를 부탁한다고, 워낙 그때 분양이 안되니까."
협력업체들은 적잖은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놨습니다.
실제로 간담회 뒤 20여 개 협력업체에서 2-3억 원씩 들여, 연고도 없는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녹취> 협력업체 관계자 : "계속 일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가 그런 요청을 거절하기 힘들죠."
협력업체를 상대로 한 건설사의 횡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어음 기간을 늘리거나 공사대금 대신 미분양 아파트를 떠넘기는 대물결제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연환(사무처장/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광역시지회) : "이런 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하청업체는 앞으로 살아남을 업체가 별로 없다고 생각됩니다."
경기침체 속에 협력업체를 상대로 한 미분양 떠넘기기와 현물결제는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어서 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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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분양 아파트 떠넘기기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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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1-07 21:22:26
<앵커 멘트>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늘자 건설사들이 협력 업체에 '미분양' 물량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명백한 횡폰데 소규모 업체들...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K건설이 시공중인 540가구 규모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 2007년 11월 분양을 시작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절반 가까이 미분양됐습니다.
K건설은 분양이 여의치 않자 몇 달 전 대전 본사로 협력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아파트 분양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녹취> K건설 관계자 : "간담회를 하면서 저희가 그런 게 있으니까 협조를 부탁한다고, 워낙 그때 분양이 안되니까."
협력업체들은 적잖은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놨습니다.
실제로 간담회 뒤 20여 개 협력업체에서 2-3억 원씩 들여, 연고도 없는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를 구입했습니다.
<녹취> 협력업체 관계자 : "계속 일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가 그런 요청을 거절하기 힘들죠."
협력업체를 상대로 한 건설사의 횡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어음 기간을 늘리거나 공사대금 대신 미분양 아파트를 떠넘기는 대물결제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연환(사무처장/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광역시지회) : "이런 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 하청업체는 앞으로 살아남을 업체가 별로 없다고 생각됩니다."
경기침체 속에 협력업체를 상대로 한 미분양 떠넘기기와 현물결제는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어서 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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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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