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운전학원 함께 짜고 수강료 대폭 인상
입력 2012.03.19 (22:05)
수정 2012.03.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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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전면허 수강료가 너무 비싸 정부가 교육 시간을 줄이게끔 했더니 학원들이 '담합'이라는 꼼수를 부렸습니다.
시간당으로 따져보니 오히려 수강료가 올랐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몇 년 전 운전면허증을 딴 직장인 이다솜씨, 운전학원에 낸 수강료만 90만 원으로 부담이 컸습니다.
<인터뷰>이다솜(23살) : "운전학원 수강료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은 했지만 다녀야만 면허가 나오니까 다닐 수 밖에 없었죠."
이 부담을 덜어주려고 정부는 지난해 6월 운전면허의 의무교육시간을 25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입니다.
수강생들에겐 희소식이었지만 수입이 줄게된 운전학원엔 비상이 걸립니다.
제도 시행 한달 전 서울의 운전학원 관계자들이 강남의 한 대형음식점에 모입니다.
모임 이후 7개 운전학원은 비슷한 수강료를 신고합니다.
75만 원에서 78만 원 정도이던 수강료를 43만 원에서 47만 원으로 낮춰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시간당으로는 3만 원대에서 5만 원대로, 최고 97%까지 올렸습니다.
공정위는 담합혐의로 서울지역 7개 학원에 과징금 18억 4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인터뷰>조홍선(공정위 카르텔 조사과장) : "서울지역 학원들이 가격을 인상함으로써 다른 전국에 있는 운전학원들이 이를 계기로 일제히 시간당 수강료를 인상하게 됐기 때문에 이번 담합의 피해는 상당히 크다고 하겠습니다."
<녹취>운전학원 수강생 : "저는 갓 졸업해서 수강료가 부담돼서 부모님께 손벌렸는데 담합해서 돈을 올렸다는 것 자체만으로 언짢고 화가 나요."
그러나 운전학원들은 공정위의 조사 결과를 부인하며 반발하고 있어 법적공방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운전면허 수강료가 너무 비싸 정부가 교육 시간을 줄이게끔 했더니 학원들이 '담합'이라는 꼼수를 부렸습니다.
시간당으로 따져보니 오히려 수강료가 올랐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몇 년 전 운전면허증을 딴 직장인 이다솜씨, 운전학원에 낸 수강료만 90만 원으로 부담이 컸습니다.
<인터뷰>이다솜(23살) : "운전학원 수강료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은 했지만 다녀야만 면허가 나오니까 다닐 수 밖에 없었죠."
이 부담을 덜어주려고 정부는 지난해 6월 운전면허의 의무교육시간을 25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입니다.
수강생들에겐 희소식이었지만 수입이 줄게된 운전학원엔 비상이 걸립니다.
제도 시행 한달 전 서울의 운전학원 관계자들이 강남의 한 대형음식점에 모입니다.
모임 이후 7개 운전학원은 비슷한 수강료를 신고합니다.
75만 원에서 78만 원 정도이던 수강료를 43만 원에서 47만 원으로 낮춰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시간당으로는 3만 원대에서 5만 원대로, 최고 97%까지 올렸습니다.
공정위는 담합혐의로 서울지역 7개 학원에 과징금 18억 4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인터뷰>조홍선(공정위 카르텔 조사과장) : "서울지역 학원들이 가격을 인상함으로써 다른 전국에 있는 운전학원들이 이를 계기로 일제히 시간당 수강료를 인상하게 됐기 때문에 이번 담합의 피해는 상당히 크다고 하겠습니다."
<녹취>운전학원 수강생 : "저는 갓 졸업해서 수강료가 부담돼서 부모님께 손벌렸는데 담합해서 돈을 올렸다는 것 자체만으로 언짢고 화가 나요."
그러나 운전학원들은 공정위의 조사 결과를 부인하며 반발하고 있어 법적공방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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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개 운전학원 함께 짜고 수강료 대폭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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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3-19 22:05:58
- 수정2012-03-20 15:30:05
<앵커 멘트>
운전면허 수강료가 너무 비싸 정부가 교육 시간을 줄이게끔 했더니 학원들이 '담합'이라는 꼼수를 부렸습니다.
시간당으로 따져보니 오히려 수강료가 올랐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몇 년 전 운전면허증을 딴 직장인 이다솜씨, 운전학원에 낸 수강료만 90만 원으로 부담이 컸습니다.
<인터뷰>이다솜(23살) : "운전학원 수강료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은 했지만 다녀야만 면허가 나오니까 다닐 수 밖에 없었죠."
이 부담을 덜어주려고 정부는 지난해 6월 운전면허의 의무교육시간을 25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입니다.
수강생들에겐 희소식이었지만 수입이 줄게된 운전학원엔 비상이 걸립니다.
제도 시행 한달 전 서울의 운전학원 관계자들이 강남의 한 대형음식점에 모입니다.
모임 이후 7개 운전학원은 비슷한 수강료를 신고합니다.
75만 원에서 78만 원 정도이던 수강료를 43만 원에서 47만 원으로 낮춰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시간당으로는 3만 원대에서 5만 원대로, 최고 97%까지 올렸습니다.
공정위는 담합혐의로 서울지역 7개 학원에 과징금 18억 4천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인터뷰>조홍선(공정위 카르텔 조사과장) : "서울지역 학원들이 가격을 인상함으로써 다른 전국에 있는 운전학원들이 이를 계기로 일제히 시간당 수강료를 인상하게 됐기 때문에 이번 담합의 피해는 상당히 크다고 하겠습니다."
<녹취>운전학원 수강생 : "저는 갓 졸업해서 수강료가 부담돼서 부모님께 손벌렸는데 담합해서 돈을 올렸다는 것 자체만으로 언짢고 화가 나요."
그러나 운전학원들은 공정위의 조사 결과를 부인하며 반발하고 있어 법적공방도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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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기자 hk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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