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 부산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도심 침수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집중호우에 대비한 배수시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갑자기 몰아친 비바람에 시민들이 황급히 횡단 보도를 건넙니다.
어제 낮 한 시간 동안 이 일대에 내린 비는 44밀리미터.
도로는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이런 기습 폭우에 대비해 지난해 7월 만들어진 지하 빗물 처리 시설입니다.
축구장 넓이로 한 번에 만 8천여 톤의 물을 담은 뒤 강으로 배출시킵니다.
이곳에 빗물을 최대 6미터 높이까지 저장할 수 있지만, 이번 집중호우 때는 3분의 1수준밖에 채우지 못했습니다.
역류한 우수관에서 나온 진흙과 각종 쓰레기가 관로 입구를 막아 빗물 유입을 차단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일대 도심이 침수로 이어지는 원인이 됐습니다.
<인터뷰> 박기희(부산 해운대구청 도시관리팀장) : "우리 인력 준설 반이 그(집중호우) 시간대에 대기를 하든지, 순찰을 강화해서 이런 점을 해소하도록 하겠습니다."
침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배수 펌프장도 부족합니다.
현재 부산에 설치된 배수 펌프장은 모두 43곳.
하지만, 비 피해가 집중된 자치단체에는 배수 펌프장이 아예 없거나, 펌프장 설치가 더딥니다.
<녹취> 자치단체 관계자 : "가스관이라든지 상수도관이라든지, (펌프장 설치를 위해)땅을 파다 보면 그런 것 때문에 기간이 많이 걸리는 실정입니다."
한순간에 도심 기능을 마비시키는 물난리.
지금의 재난 대비 체계로는 해마다 되풀이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어제 부산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도심 침수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집중호우에 대비한 배수시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갑자기 몰아친 비바람에 시민들이 황급히 횡단 보도를 건넙니다.
어제 낮 한 시간 동안 이 일대에 내린 비는 44밀리미터.
도로는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이런 기습 폭우에 대비해 지난해 7월 만들어진 지하 빗물 처리 시설입니다.
축구장 넓이로 한 번에 만 8천여 톤의 물을 담은 뒤 강으로 배출시킵니다.
이곳에 빗물을 최대 6미터 높이까지 저장할 수 있지만, 이번 집중호우 때는 3분의 1수준밖에 채우지 못했습니다.
역류한 우수관에서 나온 진흙과 각종 쓰레기가 관로 입구를 막아 빗물 유입을 차단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일대 도심이 침수로 이어지는 원인이 됐습니다.
<인터뷰> 박기희(부산 해운대구청 도시관리팀장) : "우리 인력 준설 반이 그(집중호우) 시간대에 대기를 하든지, 순찰을 강화해서 이런 점을 해소하도록 하겠습니다."
침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배수 펌프장도 부족합니다.
현재 부산에 설치된 배수 펌프장은 모두 43곳.
하지만, 비 피해가 집중된 자치단체에는 배수 펌프장이 아예 없거나, 펌프장 설치가 더딥니다.
<녹취> 자치단체 관계자 : "가스관이라든지 상수도관이라든지, (펌프장 설치를 위해)땅을 파다 보면 그런 것 때문에 기간이 많이 걸리는 실정입니다."
한순간에 도심 기능을 마비시키는 물난리.
지금의 재난 대비 체계로는 해마다 되풀이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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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제 기능 못한 배수시설 피해 키웠다
-
- 입력 2012-07-16 22:01:48
<앵커 멘트>
어제 부산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도심 침수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집중호우에 대비한 배수시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갑자기 몰아친 비바람에 시민들이 황급히 횡단 보도를 건넙니다.
어제 낮 한 시간 동안 이 일대에 내린 비는 44밀리미터.
도로는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이런 기습 폭우에 대비해 지난해 7월 만들어진 지하 빗물 처리 시설입니다.
축구장 넓이로 한 번에 만 8천여 톤의 물을 담은 뒤 강으로 배출시킵니다.
이곳에 빗물을 최대 6미터 높이까지 저장할 수 있지만, 이번 집중호우 때는 3분의 1수준밖에 채우지 못했습니다.
역류한 우수관에서 나온 진흙과 각종 쓰레기가 관로 입구를 막아 빗물 유입을 차단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일대 도심이 침수로 이어지는 원인이 됐습니다.
<인터뷰> 박기희(부산 해운대구청 도시관리팀장) : "우리 인력 준설 반이 그(집중호우) 시간대에 대기를 하든지, 순찰을 강화해서 이런 점을 해소하도록 하겠습니다."
침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배수 펌프장도 부족합니다.
현재 부산에 설치된 배수 펌프장은 모두 43곳.
하지만, 비 피해가 집중된 자치단체에는 배수 펌프장이 아예 없거나, 펌프장 설치가 더딥니다.
<녹취> 자치단체 관계자 : "가스관이라든지 상수도관이라든지, (펌프장 설치를 위해)땅을 파다 보면 그런 것 때문에 기간이 많이 걸리는 실정입니다."
한순간에 도심 기능을 마비시키는 물난리.
지금의 재난 대비 체계로는 해마다 되풀이될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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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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