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81% “교육 때문에 고통”
입력 2013.05.15 (06:39)
수정 2013.05.15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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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을 받는 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고, 더 행복한 삶을 위해서일텐데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고교생 열명중 여덟명 이상은 교육 때문에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빡빡하게 이어지는 학교 수업, 그리고 자율학습.
많은 학생들은 학원 강의에 녹초가 되고 한밤중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윤형(고등학생): "야자 열한시까지 하고, 집에가서 밥먹고 새벽 한두시까지...이거 왜 하지...내가 뭐하고 있는거지..."
자녀 뒷바라지는 물론 입시정보까지 얻으러 다니는 등 학부모도 힘들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학부모: "어떤 엄마나 아이에게 주고싶은 건 똑같은데,이런 부분이 적어서 우리아이가 손해보지 않을까..."
한국 교총의 설문 조사 결과 학생과 학부모의 절반이 우리나라의 교육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학생 81%, 학부모는 74%로 비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이유는, 명문대 등 학력과 성적 위주의 사회적 풍토가 1위였습니다.
교사들도 72%가 학생 지도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답했습니다.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학생의 태도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인터뷰>박진훈(고등학교 교사): "선생님의 인격을 따라가는게 아니라 지식만을 배우려 하죠. 대학가는게 목적이니까..."
모두가 고통을 느끼는 교육현실.
입시 제도와 사회적 인식이 변해야 해결될 문제입니다.
<인터뷰>안양옥(한국 교총 회장): "학벌과 신분상승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인성 위주의 교육관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배움이 기쁨이 되기 위해서는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 역시 교육 주체들이 풀여야할 숙젭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교육을 받는 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고, 더 행복한 삶을 위해서일텐데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고교생 열명중 여덟명 이상은 교육 때문에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빡빡하게 이어지는 학교 수업, 그리고 자율학습.
많은 학생들은 학원 강의에 녹초가 되고 한밤중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윤형(고등학생): "야자 열한시까지 하고, 집에가서 밥먹고 새벽 한두시까지...이거 왜 하지...내가 뭐하고 있는거지..."
자녀 뒷바라지는 물론 입시정보까지 얻으러 다니는 등 학부모도 힘들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학부모: "어떤 엄마나 아이에게 주고싶은 건 똑같은데,이런 부분이 적어서 우리아이가 손해보지 않을까..."
한국 교총의 설문 조사 결과 학생과 학부모의 절반이 우리나라의 교육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학생 81%, 학부모는 74%로 비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이유는, 명문대 등 학력과 성적 위주의 사회적 풍토가 1위였습니다.
교사들도 72%가 학생 지도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답했습니다.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학생의 태도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인터뷰>박진훈(고등학교 교사): "선생님의 인격을 따라가는게 아니라 지식만을 배우려 하죠. 대학가는게 목적이니까..."
모두가 고통을 느끼는 교육현실.
입시 제도와 사회적 인식이 변해야 해결될 문제입니다.
<인터뷰>안양옥(한국 교총 회장): "학벌과 신분상승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인성 위주의 교육관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배움이 기쁨이 되기 위해서는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 역시 교육 주체들이 풀여야할 숙젭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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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생 81% “교육 때문에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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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5-15 06:41:04
- 수정2013-05-15 07:07:21
<앵커 멘트>
교육을 받는 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고, 더 행복한 삶을 위해서일텐데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고교생 열명중 여덟명 이상은 교육 때문에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빡빡하게 이어지는 학교 수업, 그리고 자율학습.
많은 학생들은 학원 강의에 녹초가 되고 한밤중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윤형(고등학생): "야자 열한시까지 하고, 집에가서 밥먹고 새벽 한두시까지...이거 왜 하지...내가 뭐하고 있는거지..."
자녀 뒷바라지는 물론 입시정보까지 얻으러 다니는 등 학부모도 힘들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학부모: "어떤 엄마나 아이에게 주고싶은 건 똑같은데,이런 부분이 적어서 우리아이가 손해보지 않을까..."
한국 교총의 설문 조사 결과 학생과 학부모의 절반이 우리나라의 교육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학생 81%, 학부모는 74%로 비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이유는, 명문대 등 학력과 성적 위주의 사회적 풍토가 1위였습니다.
교사들도 72%가 학생 지도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답했습니다.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학생의 태도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인터뷰>박진훈(고등학교 교사): "선생님의 인격을 따라가는게 아니라 지식만을 배우려 하죠. 대학가는게 목적이니까..."
모두가 고통을 느끼는 교육현실.
입시 제도와 사회적 인식이 변해야 해결될 문제입니다.
<인터뷰>안양옥(한국 교총 회장): "학벌과 신분상승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인성 위주의 교육관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배움이 기쁨이 되기 위해서는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 역시 교육 주체들이 풀여야할 숙젭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교육을 받는 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고, 더 행복한 삶을 위해서일텐데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고교생 열명중 여덟명 이상은 교육 때문에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빡빡하게 이어지는 학교 수업, 그리고 자율학습.
많은 학생들은 학원 강의에 녹초가 되고 한밤중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이윤형(고등학생): "야자 열한시까지 하고, 집에가서 밥먹고 새벽 한두시까지...이거 왜 하지...내가 뭐하고 있는거지..."
자녀 뒷바라지는 물론 입시정보까지 얻으러 다니는 등 학부모도 힘들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학부모: "어떤 엄마나 아이에게 주고싶은 건 똑같은데,이런 부분이 적어서 우리아이가 손해보지 않을까..."
한국 교총의 설문 조사 결과 학생과 학부모의 절반이 우리나라의 교육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학생 81%, 학부모는 74%로 비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이유는, 명문대 등 학력과 성적 위주의 사회적 풍토가 1위였습니다.
교사들도 72%가 학생 지도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답했습니다.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학생의 태도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인터뷰>박진훈(고등학교 교사): "선생님의 인격을 따라가는게 아니라 지식만을 배우려 하죠. 대학가는게 목적이니까..."
모두가 고통을 느끼는 교육현실.
입시 제도와 사회적 인식이 변해야 해결될 문제입니다.
<인터뷰>안양옥(한국 교총 회장): "학벌과 신분상승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인성 위주의 교육관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배움이 기쁨이 되기 위해서는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 역시 교육 주체들이 풀여야할 숙젭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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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영희 기자 youngh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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