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임원 뇌물 20년치 미리 계산, 수십억 약정
입력 2014.01.07 (21:30)
수정 2014.01.0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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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오다 검찰에 무더기로 기소됐습니다.
20년 치를 미리 계산해 수십억 원을 요구한 부장도 있었습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구매 파트 한 부장은 지난 2009년 1월.
납품가의 최대 10%를 청탁 대가로 산정해 20년 동안 28억8천만원을 협력업체로부터 받기로 하고, 차용증을 작성하게 한 뒤 매달 천2백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1억7천만 원을 받는 등 2007년부터 모두 3억3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차장 1명은 여동생 계좌로 15억 원을 받는 등 구속된 임직원 1명당 평균 2억7천만 원을 수수했습니다.
특히 한 본부는 본부장부터 차장까지 12명이 연루됐습니다.
조선업계의 갑을관계와 협력업체간의 경쟁이 이 같은 납품 비리를 낳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최창호(울산지검 특수부장) : "많은 협력업체들이 수없이 많은 자재를 납품하는 구조입니다. 자기의 자재를 납품하기 위해서는 로비가 필요하지 않았느냐 하는..."
검찰은 현대중공업 전 임직원 12명 등 15명을 구속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직원 1명을 수배했습니다.
검찰은 또 2억3천만 원을 챙긴 삼성중공업 부장 1명도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이 이번 수사를 중간수사결과라고 밝힌 만큼 비리의 사슬이 어느선까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오다 검찰에 무더기로 기소됐습니다.
20년 치를 미리 계산해 수십억 원을 요구한 부장도 있었습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구매 파트 한 부장은 지난 2009년 1월.
납품가의 최대 10%를 청탁 대가로 산정해 20년 동안 28억8천만원을 협력업체로부터 받기로 하고, 차용증을 작성하게 한 뒤 매달 천2백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1억7천만 원을 받는 등 2007년부터 모두 3억3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차장 1명은 여동생 계좌로 15억 원을 받는 등 구속된 임직원 1명당 평균 2억7천만 원을 수수했습니다.
특히 한 본부는 본부장부터 차장까지 12명이 연루됐습니다.
조선업계의 갑을관계와 협력업체간의 경쟁이 이 같은 납품 비리를 낳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최창호(울산지검 특수부장) : "많은 협력업체들이 수없이 많은 자재를 납품하는 구조입니다. 자기의 자재를 납품하기 위해서는 로비가 필요하지 않았느냐 하는..."
검찰은 현대중공업 전 임직원 12명 등 15명을 구속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직원 1명을 수배했습니다.
검찰은 또 2억3천만 원을 챙긴 삼성중공업 부장 1명도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이 이번 수사를 중간수사결과라고 밝힌 만큼 비리의 사슬이 어느선까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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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 임원 뇌물 20년치 미리 계산, 수십억 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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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1-07 21:31:59
- 수정2014-01-07 22:15:27
<앵커 멘트>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오다 검찰에 무더기로 기소됐습니다.
20년 치를 미리 계산해 수십억 원을 요구한 부장도 있었습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구매 파트 한 부장은 지난 2009년 1월.
납품가의 최대 10%를 청탁 대가로 산정해 20년 동안 28억8천만원을 협력업체로부터 받기로 하고, 차용증을 작성하게 한 뒤 매달 천2백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1억7천만 원을 받는 등 2007년부터 모두 3억3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차장 1명은 여동생 계좌로 15억 원을 받는 등 구속된 임직원 1명당 평균 2억7천만 원을 수수했습니다.
특히 한 본부는 본부장부터 차장까지 12명이 연루됐습니다.
조선업계의 갑을관계와 협력업체간의 경쟁이 이 같은 납품 비리를 낳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최창호(울산지검 특수부장) : "많은 협력업체들이 수없이 많은 자재를 납품하는 구조입니다. 자기의 자재를 납품하기 위해서는 로비가 필요하지 않았느냐 하는..."
검찰은 현대중공업 전 임직원 12명 등 15명을 구속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직원 1명을 수배했습니다.
검찰은 또 2억3천만 원을 챙긴 삼성중공업 부장 1명도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이 이번 수사를 중간수사결과라고 밝힌 만큼 비리의 사슬이 어느선까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아오다 검찰에 무더기로 기소됐습니다.
20년 치를 미리 계산해 수십억 원을 요구한 부장도 있었습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구매 파트 한 부장은 지난 2009년 1월.
납품가의 최대 10%를 청탁 대가로 산정해 20년 동안 28억8천만원을 협력업체로부터 받기로 하고, 차용증을 작성하게 한 뒤 매달 천2백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1억7천만 원을 받는 등 2007년부터 모두 3억3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차장 1명은 여동생 계좌로 15억 원을 받는 등 구속된 임직원 1명당 평균 2억7천만 원을 수수했습니다.
특히 한 본부는 본부장부터 차장까지 12명이 연루됐습니다.
조선업계의 갑을관계와 협력업체간의 경쟁이 이 같은 납품 비리를 낳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최창호(울산지검 특수부장) : "많은 협력업체들이 수없이 많은 자재를 납품하는 구조입니다. 자기의 자재를 납품하기 위해서는 로비가 필요하지 않았느냐 하는..."
검찰은 현대중공업 전 임직원 12명 등 15명을 구속기소하고 5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달아난 직원 1명을 수배했습니다.
검찰은 또 2억3천만 원을 챙긴 삼성중공업 부장 1명도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이 이번 수사를 중간수사결과라고 밝힌 만큼 비리의 사슬이 어느선까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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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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