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들 잊지 말아주세요”…전국 추모 물결

입력 2014.05.11 (07:06) 수정 2014.05.1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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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물결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산지역 고등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친구들을 애도했고 서울 등 곳곳에서 추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희생자들을 잊지 말아주세요, 스쳐 지나가는 뉴스가 될까 두렵습니다.

희생된 친구들을 애도하고 영원히 기억하자는 마음을 2천여 개 촛불에 모았습니다.

안산지역 24개 고교 학생들이 한데 모여 어른들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녹취> 추모 학생 : "우리의 친구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학생들의 마음에 답하듯 어른들도 합동분향소 주위를 노란 리본으로 애워쌌습니다.

하늘로 띄운 풍선에는 못다핀 학생들의 꿈이 이뤄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추모집회도 이어졌습니다.

서울 청계광장 일대에서는 경찰서 추산 2천명의 시민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고, 안산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또 다시 촛불을 들었습니다.

구조 과정에서의 정부의 무기력한 모습을 비판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권순영(집회 참가자) : "살릴 수 있는데 못 살렸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고.. 지금까지도 구조가 안된 상황이니까 정부책임론을 얘기 안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세월호 안내 방송에서 나왔던 '가만 있으라' 라는 내용을 피켓에 담고 침묵 행진도 벌였습니다.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크고 작은 추모집회와 촛불문화제가 열려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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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생자들 잊지 말아주세요”…전국 추모 물결
    • 입력 2014-05-11 07:07:31
    • 수정2014-05-11 08: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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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물결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산지역 고등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친구들을 애도했고 서울 등 곳곳에서 추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희생자들을 잊지 말아주세요, 스쳐 지나가는 뉴스가 될까 두렵습니다.

희생된 친구들을 애도하고 영원히 기억하자는 마음을 2천여 개 촛불에 모았습니다.

안산지역 24개 고교 학생들이 한데 모여 어른들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녹취> 추모 학생 : "우리의 친구들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학생들의 마음에 답하듯 어른들도 합동분향소 주위를 노란 리본으로 애워쌌습니다.

하늘로 띄운 풍선에는 못다핀 학생들의 꿈이 이뤄지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추모집회도 이어졌습니다.

서울 청계광장 일대에서는 경찰서 추산 2천명의 시민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고, 안산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또 다시 촛불을 들었습니다.

구조 과정에서의 정부의 무기력한 모습을 비판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권순영(집회 참가자) : "살릴 수 있는데 못 살렸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고.. 지금까지도 구조가 안된 상황이니까 정부책임론을 얘기 안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해요."

세월호 안내 방송에서 나왔던 '가만 있으라' 라는 내용을 피켓에 담고 침묵 행진도 벌였습니다.

전국 주요 도시에서도 크고 작은 추모집회와 촛불문화제가 열려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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