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한반도 혼란 용납 안해”

입력 2016.04.29 (07:04) 수정 2016.04.2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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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추가 핵실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주도의 국제회의에서 북한 핵을 규탄하는 공동선언문이 나왔습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 혼란을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을 공개 경고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질문>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국제회의인데도, 여기서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나왔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주도로 아시아권 26개국 외교장관이 참가한 제5차 시카, 즉 "아시아 교류, 신뢰구축회의"가 어제 베이징에서 폐막했는데요.

여기서 나온 공동선언문에 처음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는 조항이 실렸습니다.

선언문에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무시한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최근 잇딴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명시했습니다.

또, 향후 어떠한 추가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도 안된다는 경고가 담겼습니다.

외교장관으로는 처음 시카회의 참석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같은 강력한 내용이 채택된 것은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되고 버림받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특히, 이 시카의 회원국들이 과거 북한과 우호관계를 유지한 나라들이고, 게다가 의장국이 중국이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질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직접 나서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공개 경고하고 러시아도 북한 핵을 강력히 비난했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우선, 시진핑 주석이 시카 회의 개막식 축사를 하면서 북한을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시주석은 중국은 한반도에 전쟁과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또, 중국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전면적으로 완전하게 집행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혼란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이롭지 않다며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시 주석의 공개 경고는 핵실험 임박 징후가 가시화하면서 북한에 확실한 신호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러시아의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북한은 무책임한 행동을 자제할 것, 그리고,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시도가 망상임을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대북 제재의 열쇠를 쥔 중국과 러시아가 이렇게 북한의 핵도발을 강력 경고하고 나섬으로써 북한의 입지가 더욱 줄어드는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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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한반도 혼란 용납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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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추가 핵실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주도의 국제회의에서 북한 핵을 규탄하는 공동선언문이 나왔습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한반도 혼란을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을 공개 경고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질문>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국제회의인데도, 여기서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나왔다고요?

<답변>
그렇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의 주도로 아시아권 26개국 외교장관이 참가한 제5차 시카, 즉 "아시아 교류, 신뢰구축회의"가 어제 베이징에서 폐막했는데요.

여기서 나온 공동선언문에 처음으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는 조항이 실렸습니다.

선언문에는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무시한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최근 잇딴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명시했습니다.

또, 향후 어떠한 추가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도 안된다는 경고가 담겼습니다.

외교장관으로는 처음 시카회의 참석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같은 강력한 내용이 채택된 것은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되고 버림받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특히, 이 시카의 회원국들이 과거 북한과 우호관계를 유지한 나라들이고, 게다가 의장국이 중국이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질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직접 나서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공개 경고하고 러시아도 북한 핵을 강력히 비난했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우선, 시진핑 주석이 시카 회의 개막식 축사를 하면서 북한을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시주석은 중국은 한반도에 전쟁과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또, 중국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전면적으로 완전하게 집행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 혼란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이롭지 않다며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시 주석의 공개 경고는 핵실험 임박 징후가 가시화하면서 북한에 확실한 신호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러시아의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안보회의에서 "북한은 무책임한 행동을 자제할 것, 그리고,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는 시도가 망상임을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대북 제재의 열쇠를 쥔 중국과 러시아가 이렇게 북한의 핵도발을 강력 경고하고 나섬으로써 북한의 입지가 더욱 줄어드는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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