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집 중 한 집 ‘1인 가구’

입력 2016.05.12 (21:38) 수정 2016.05.1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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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혼자사는 사람"은 해마다 늘어, 지금은 네 집 가운데 한 집이 '1인 가구'입니다.

2035년쯤엔 전체 인구의 34%가 혼자 살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1인 가구는 급증세인데, 이들을 위한 정책과 사회 기반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역시 '나홀로족'인 이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 같은 2,30대 나홀로 족의 약 70%는 전세나 월세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1인 가구의 평균 전세금은 1억 원을 넘는데요.

월세를 살아도 보증금만 천만 원에 매달 31만원 씩 내야 합니다.

방에 있는 가전제품은 전자렌지에 냉장고, TV 정도인데요.

그래도 전기료만 한 달에 만 원 넘게 들고, 가스비에 관리비까지 더하면 20만 원 가까운 추가 비용이 나갑니다.

나홀로족, 주거비에서 가장 큰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직장 근처에 혼자 사는 전용성 씨는 자주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웁니다.

1인분 배달이나 주문을 안 받는 곳이 많아서입니다.

<녹취> 전용성(1인 가구) : "초밥 하나도 배달이 돼요? (2만 원 이상부터 해요.)"

<녹취> "삼겹살 1인분만 먹을 수 있나요? (기본이 고기집은 2인분이에요.)"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1인 가구는 외식 서비스에서 가장 불편을 겪는다고 밝혔습니다.

세제나 티슈 등은 작은 용량 상품이 많지도 않고, 또 소포장 돼 있는 건 용량에 비해 비싸다는 문제 제기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이유진(1인 가구) : "필요한 것은 한 개였는데 다섯 개씩 이렇게 구매를 했을 경우 나머지 것들의 처리가 조금 어려워서..."

1인 가구 증가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데, 주거 등의 정책이나 사회 기반은 이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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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집 중 한 집 ‘1인 가구’
    • 입력 2016-05-12 21:44:23
    • 수정2016-05-12 22:16:01
    뉴스9(경인)
<앵커 멘트>

"혼자사는 사람"은 해마다 늘어, 지금은 네 집 가운데 한 집이 '1인 가구'입니다.

2035년쯤엔 전체 인구의 34%가 혼자 살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이렇게 1인 가구는 급증세인데, 이들을 위한 정책과 사회 기반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역시 '나홀로족'인 이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저 같은 2,30대 나홀로 족의 약 70%는 전세나 월세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1인 가구의 평균 전세금은 1억 원을 넘는데요.

월세를 살아도 보증금만 천만 원에 매달 31만원 씩 내야 합니다.

방에 있는 가전제품은 전자렌지에 냉장고, TV 정도인데요.

그래도 전기료만 한 달에 만 원 넘게 들고, 가스비에 관리비까지 더하면 20만 원 가까운 추가 비용이 나갑니다.

나홀로족, 주거비에서 가장 큰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직장 근처에 혼자 사는 전용성 씨는 자주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웁니다.

1인분 배달이나 주문을 안 받는 곳이 많아서입니다.

<녹취> 전용성(1인 가구) : "초밥 하나도 배달이 돼요? (2만 원 이상부터 해요.)"

<녹취> "삼겹살 1인분만 먹을 수 있나요? (기본이 고기집은 2인분이에요.)"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1인 가구는 외식 서비스에서 가장 불편을 겪는다고 밝혔습니다.

세제나 티슈 등은 작은 용량 상품이 많지도 않고, 또 소포장 돼 있는 건 용량에 비해 비싸다는 문제 제기도 많았습니다.

<인터뷰> 이유진(1인 가구) : "필요한 것은 한 개였는데 다섯 개씩 이렇게 구매를 했을 경우 나머지 것들의 처리가 조금 어려워서..."

1인 가구 증가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데, 주거 등의 정책이나 사회 기반은 이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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