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갑자기 안 들려요”…돌발성 난청 주의보
입력 2016.09.29 (08:39)
수정 2016.09.29 (09: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일교차 큰 요즘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 많으신데요.
감기가 중이염으로 이어져 귀가 먹먹하고 또 소리가 잘 안 들리는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맞아요. 공중에 붕 뜬 느낌도 들고 소리도 잘 안 들리면 일단 불편하죠.
서서히 괜찮아지긴 했지만 계속 안 들리면 어쩌나 걱정도 했었는데요.
환절기면 이런 증상 호소하는 분들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정지주 기자, 이거 어떤 질병인가요?
<기자 멘트>
듣는데 어려움을 느끼니 난청이라고 하는데요. 감기는 물론 스트레스 등 다른 요인으로 갑자기 생긴 일시적인 거라 돌발성 난청이라 부릅니다.
귀가 먹먹해지고, 삐 – 소리가 나는 이명 증상이 생긴다고 해요. 잠깐 그러다 말겠지 그냥 두곤 하는데, 그러면 큰일납니다.
간단하게 약물로 치료할 수도 있지만 방치했다 자칫 청력이 상하게 되면 되돌리기 쉽지 않습니다.
증상이 나타났다 하면 빨리 병원에 가는 게 좋은데요, 돌발성 난청의 증상과, 원인 또 예방법까지 다양하게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환절기엔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에 걸리기 쉽죠.
감기를 앓고 난 다음, 갑자기 귀가 먹먹하다 호소하는 분들 많습니다.
중이염 진단을 받고, 항생제 등 약 처방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인터뷰> 조정화 (서울시 광진구): “감기 걸렸을 때,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고 한쪽 귀에서 삐 소리가 난 적이 있었어요.“
<인터뷰> 이지혜 (서울시 광진구): “기운이 없을 때 귀에 물이 찬 듯한 먹먹함이 생길 때가 있어요.“
그러나 단순 중이염이 아닐 수 있습니다. 난청일 수 있는데요.
난청은 먼저 만성 진행형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떨어지는 노인성 난청과 장기간 소음에 노출되어 청각 세포가 손상을 입은 소음 난청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오랜 시간을 두고 서서히 나타납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환절기 흔히 나타나는 돌발성 난청은 말 그대로 어느 날 갑자기 귀가 들리게 되지 않는 겁니다.
달팽이관을 통해 뇌로 들어가는 청신경에 갑자기 문제가 생기면서, 청력이 떨어지게 되는 건데요.
<인터뷰> 이광선 (이비인후과 전문의): “스트레스를 받거나 잠을 못 잤거나, 몸의 상태가 안 좋으면 귀 부분의 혈액순환이 문제가 생겨 돌발성 난청이 옵니다.“
최근 5년간 통계를 보면, 돌발성 난청 환자의 수는 약 30%나 증가했습니다.
과거에는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활동이 많고 업무 스트레스가 높은 30대부터 50대까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갑자기 귀에 이상 징후를 느껴 병원을 찾았다는 김성순 주붑니다.
<인터뷰> 김성순 (서울시 광진구): “ 갑자기 귀가 멍하니 아팠어요. 삐 소리가 나서, 물이 들어갔나 하고 면봉으로 찜질도 해봤는데 그래도 계속 아파서 병원을 찾게 됐습니다.“
현재 주부의 청력은 어떤 상태일까요. 검사를 통해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소리 크기를 나타내는 데시벨로 측정할 수 있는데요.
바람에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가 들리면 정상, 도서관에서의 소음이 30데시벨인데요,
이게 들리지 않으면 경도, 보통 크기의 대화가 잘 들리지 않으면 중도, 80데시벨 이상인 자동차 경적 소리를 겨우 들을 수 있으면 고도 난청입니다.
첫 번째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녹취> “삐 - 소리 나면 버튼을 눌러주세요.”
작은 소리부터, 큰 소리까지 어느 정도 들리나 알아보는 거죠.
이번엔, 단어를 말하면 똑같이 따라서 말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검사입니다.
<녹취> “따라서 말해주세요.”
<녹취> “나무”
<녹취> “나무”
<녹취> “송곳”
<녹취> “송긋”
<녹취> “옷”
<녹취> “옷”
<녹취> “잔”
<녹취> “잠”
김성순 주부의 청력 검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녹취> “오른쪽에 비해서 왼쪽 귀가 청력이 떨어졌어요. 돌발성 난청이 온 것 같습니다.“
검사결과, 왼쪽 귀는 보통 크기의 대화에서 약간의 어려움을 겪는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광선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 환자는 청력이 아주 나쁜 상태가 아니고, 초기에 병원에 왔기 때문에 스테로이드제를 쓰면 회복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2주 이내에 약을 쓰면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데, 치료를 하지 않고 한 달이 지나면 환자의 30%는 전혀 듣지 못하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갑자기 귀가 먹먹하거나, 말이 울린다, TV 소리를 자꾸 키운다.
이런 게 돌발성 난청의 대표 증상들인데요. 이중 한 가지라도 48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도 돌발성 난청을 치료 할 수 있습니다.
서지연 주부는 꾸준한 치료로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인터뷰> 서지연 (경기도 수원시): “작년 여름에 둘째 아이를 출산 후 아이가 너무 아파서 이틀 동안 간호를 하고 잠깐 쪽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한쪽 귀가 전혀 안 들리는 상황이 됐어요.“
당시, 이명과 어지럼증, 귀가 먹먹했다는 서지연 씨. 바로 병원치료를 시작했다는데요.
1년 동안 꾸준히 치료 받은 결과 이제는 일상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인터뷰> 하미경 (한의사): “돌발성 난청은 귀의 혈액순환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과 척추의 자세를 바로잡아주고 긴장돼 있는 근육들을 이완시켜 줄 수 있는 운동 치료법이 아주 중요합니다.“
돌발성 난청을 예방해 주는 운동법입니다.
똑바로 선 상태에서 손을 등 뒤에 대줍니다. 손은 힘들더라도 가급적 반을 겹쳐 줍니다. 고개는 어깨와 수평이 되게 돌려주고, 이 자세를 좌우로 20초간 반복하면 좋습니다.
이번에는 귀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운동입니다. 손을 머리 중앙에 올려 3번째 손가락을 귀에 걸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옆머리를 잡아 당겨줍니다.
이 동작을 양쪽으로 10번씩 반복해줍니다.
<인터뷰> 서지연 (경기도 수원시) : “매일매일 반복해서 운동을 하다 보니까 문제가 됐던 청력뿐만 아니라 이명과 어지럼증에도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귀 주변을 지압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됩니다.
귀 앞과 귀 옆선을 눌러주면, 이명과, 난청에 효과적입니다.
먼저, 검지 손가락으로 귀 앞부분을 1분간, 문지르면서 마사지 해줍니다.
엄지손가락으로 목옆의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데요.
이 지압은, 이명과 난청에 효과적입니다.
오디차를 하루에 한잔씩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오디에는 안토시아닌이 들어있어서, 귀를 밝게 하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말린 오디를 끓여, 차로 마셔주면 이명과 귀 먹먹해짐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겠죠?
이어폰을 낀 채 크게 듣지 않는 게 좋고, 과도한 음주를 피합니다. 패스트푸드도 먹지 않는 게 좋겠죠. 알지만 참 실천 어려운 것들인데요. 하나 더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말없이 찾아오는 돌발성 난청, 작은 이상이라도 소홀히 하지 말고 반드시 조기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일교차 큰 요즘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 많으신데요.
감기가 중이염으로 이어져 귀가 먹먹하고 또 소리가 잘 안 들리는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맞아요. 공중에 붕 뜬 느낌도 들고 소리도 잘 안 들리면 일단 불편하죠.
서서히 괜찮아지긴 했지만 계속 안 들리면 어쩌나 걱정도 했었는데요.
환절기면 이런 증상 호소하는 분들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정지주 기자, 이거 어떤 질병인가요?
<기자 멘트>
듣는데 어려움을 느끼니 난청이라고 하는데요. 감기는 물론 스트레스 등 다른 요인으로 갑자기 생긴 일시적인 거라 돌발성 난청이라 부릅니다.
귀가 먹먹해지고, 삐 – 소리가 나는 이명 증상이 생긴다고 해요. 잠깐 그러다 말겠지 그냥 두곤 하는데, 그러면 큰일납니다.
간단하게 약물로 치료할 수도 있지만 방치했다 자칫 청력이 상하게 되면 되돌리기 쉽지 않습니다.
증상이 나타났다 하면 빨리 병원에 가는 게 좋은데요, 돌발성 난청의 증상과, 원인 또 예방법까지 다양하게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환절기엔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에 걸리기 쉽죠.
감기를 앓고 난 다음, 갑자기 귀가 먹먹하다 호소하는 분들 많습니다.
중이염 진단을 받고, 항생제 등 약 처방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인터뷰> 조정화 (서울시 광진구): “감기 걸렸을 때,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고 한쪽 귀에서 삐 소리가 난 적이 있었어요.“
<인터뷰> 이지혜 (서울시 광진구): “기운이 없을 때 귀에 물이 찬 듯한 먹먹함이 생길 때가 있어요.“
그러나 단순 중이염이 아닐 수 있습니다. 난청일 수 있는데요.
난청은 먼저 만성 진행형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떨어지는 노인성 난청과 장기간 소음에 노출되어 청각 세포가 손상을 입은 소음 난청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오랜 시간을 두고 서서히 나타납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환절기 흔히 나타나는 돌발성 난청은 말 그대로 어느 날 갑자기 귀가 들리게 되지 않는 겁니다.
달팽이관을 통해 뇌로 들어가는 청신경에 갑자기 문제가 생기면서, 청력이 떨어지게 되는 건데요.
<인터뷰> 이광선 (이비인후과 전문의): “스트레스를 받거나 잠을 못 잤거나, 몸의 상태가 안 좋으면 귀 부분의 혈액순환이 문제가 생겨 돌발성 난청이 옵니다.“
최근 5년간 통계를 보면, 돌발성 난청 환자의 수는 약 30%나 증가했습니다.
과거에는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활동이 많고 업무 스트레스가 높은 30대부터 50대까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갑자기 귀에 이상 징후를 느껴 병원을 찾았다는 김성순 주붑니다.
<인터뷰> 김성순 (서울시 광진구): “ 갑자기 귀가 멍하니 아팠어요. 삐 소리가 나서, 물이 들어갔나 하고 면봉으로 찜질도 해봤는데 그래도 계속 아파서 병원을 찾게 됐습니다.“
현재 주부의 청력은 어떤 상태일까요. 검사를 통해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소리 크기를 나타내는 데시벨로 측정할 수 있는데요.
바람에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가 들리면 정상, 도서관에서의 소음이 30데시벨인데요,
이게 들리지 않으면 경도, 보통 크기의 대화가 잘 들리지 않으면 중도, 80데시벨 이상인 자동차 경적 소리를 겨우 들을 수 있으면 고도 난청입니다.
첫 번째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녹취> “삐 - 소리 나면 버튼을 눌러주세요.”
작은 소리부터, 큰 소리까지 어느 정도 들리나 알아보는 거죠.
이번엔, 단어를 말하면 똑같이 따라서 말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검사입니다.
<녹취> “따라서 말해주세요.”
<녹취> “나무”
<녹취> “나무”
<녹취> “송곳”
<녹취> “송긋”
<녹취> “옷”
<녹취> “옷”
<녹취> “잔”
<녹취> “잠”
김성순 주부의 청력 검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녹취> “오른쪽에 비해서 왼쪽 귀가 청력이 떨어졌어요. 돌발성 난청이 온 것 같습니다.“
검사결과, 왼쪽 귀는 보통 크기의 대화에서 약간의 어려움을 겪는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광선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 환자는 청력이 아주 나쁜 상태가 아니고, 초기에 병원에 왔기 때문에 스테로이드제를 쓰면 회복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2주 이내에 약을 쓰면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데, 치료를 하지 않고 한 달이 지나면 환자의 30%는 전혀 듣지 못하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갑자기 귀가 먹먹하거나, 말이 울린다, TV 소리를 자꾸 키운다.
이런 게 돌발성 난청의 대표 증상들인데요. 이중 한 가지라도 48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도 돌발성 난청을 치료 할 수 있습니다.
서지연 주부는 꾸준한 치료로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인터뷰> 서지연 (경기도 수원시): “작년 여름에 둘째 아이를 출산 후 아이가 너무 아파서 이틀 동안 간호를 하고 잠깐 쪽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한쪽 귀가 전혀 안 들리는 상황이 됐어요.“
당시, 이명과 어지럼증, 귀가 먹먹했다는 서지연 씨. 바로 병원치료를 시작했다는데요.
1년 동안 꾸준히 치료 받은 결과 이제는 일상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인터뷰> 하미경 (한의사): “돌발성 난청은 귀의 혈액순환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과 척추의 자세를 바로잡아주고 긴장돼 있는 근육들을 이완시켜 줄 수 있는 운동 치료법이 아주 중요합니다.“
돌발성 난청을 예방해 주는 운동법입니다.
똑바로 선 상태에서 손을 등 뒤에 대줍니다. 손은 힘들더라도 가급적 반을 겹쳐 줍니다. 고개는 어깨와 수평이 되게 돌려주고, 이 자세를 좌우로 20초간 반복하면 좋습니다.
이번에는 귀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운동입니다. 손을 머리 중앙에 올려 3번째 손가락을 귀에 걸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옆머리를 잡아 당겨줍니다.
이 동작을 양쪽으로 10번씩 반복해줍니다.
<인터뷰> 서지연 (경기도 수원시) : “매일매일 반복해서 운동을 하다 보니까 문제가 됐던 청력뿐만 아니라 이명과 어지럼증에도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귀 주변을 지압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됩니다.
귀 앞과 귀 옆선을 눌러주면, 이명과, 난청에 효과적입니다.
먼저, 검지 손가락으로 귀 앞부분을 1분간, 문지르면서 마사지 해줍니다.
엄지손가락으로 목옆의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데요.
이 지압은, 이명과 난청에 효과적입니다.
오디차를 하루에 한잔씩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오디에는 안토시아닌이 들어있어서, 귀를 밝게 하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말린 오디를 끓여, 차로 마셔주면 이명과 귀 먹먹해짐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겠죠?
이어폰을 낀 채 크게 듣지 않는 게 좋고, 과도한 음주를 피합니다. 패스트푸드도 먹지 않는 게 좋겠죠. 알지만 참 실천 어려운 것들인데요. 하나 더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말없이 찾아오는 돌발성 난청, 작은 이상이라도 소홀히 하지 말고 반드시 조기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똑! 기자 꿀! 정보] “갑자기 안 들려요”…돌발성 난청 주의보
-
- 입력 2016-09-29 08:42:15
- 수정2016-09-29 09:18:05
<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일교차 큰 요즘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 많으신데요.
감기가 중이염으로 이어져 귀가 먹먹하고 또 소리가 잘 안 들리는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맞아요. 공중에 붕 뜬 느낌도 들고 소리도 잘 안 들리면 일단 불편하죠.
서서히 괜찮아지긴 했지만 계속 안 들리면 어쩌나 걱정도 했었는데요.
환절기면 이런 증상 호소하는 분들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정지주 기자, 이거 어떤 질병인가요?
<기자 멘트>
듣는데 어려움을 느끼니 난청이라고 하는데요. 감기는 물론 스트레스 등 다른 요인으로 갑자기 생긴 일시적인 거라 돌발성 난청이라 부릅니다.
귀가 먹먹해지고, 삐 – 소리가 나는 이명 증상이 생긴다고 해요. 잠깐 그러다 말겠지 그냥 두곤 하는데, 그러면 큰일납니다.
간단하게 약물로 치료할 수도 있지만 방치했다 자칫 청력이 상하게 되면 되돌리기 쉽지 않습니다.
증상이 나타났다 하면 빨리 병원에 가는 게 좋은데요, 돌발성 난청의 증상과, 원인 또 예방법까지 다양하게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환절기엔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에 걸리기 쉽죠.
감기를 앓고 난 다음, 갑자기 귀가 먹먹하다 호소하는 분들 많습니다.
중이염 진단을 받고, 항생제 등 약 처방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인터뷰> 조정화 (서울시 광진구): “감기 걸렸을 때,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고 한쪽 귀에서 삐 소리가 난 적이 있었어요.“
<인터뷰> 이지혜 (서울시 광진구): “기운이 없을 때 귀에 물이 찬 듯한 먹먹함이 생길 때가 있어요.“
그러나 단순 중이염이 아닐 수 있습니다. 난청일 수 있는데요.
난청은 먼저 만성 진행형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떨어지는 노인성 난청과 장기간 소음에 노출되어 청각 세포가 손상을 입은 소음 난청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오랜 시간을 두고 서서히 나타납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환절기 흔히 나타나는 돌발성 난청은 말 그대로 어느 날 갑자기 귀가 들리게 되지 않는 겁니다.
달팽이관을 통해 뇌로 들어가는 청신경에 갑자기 문제가 생기면서, 청력이 떨어지게 되는 건데요.
<인터뷰> 이광선 (이비인후과 전문의): “스트레스를 받거나 잠을 못 잤거나, 몸의 상태가 안 좋으면 귀 부분의 혈액순환이 문제가 생겨 돌발성 난청이 옵니다.“
최근 5년간 통계를 보면, 돌발성 난청 환자의 수는 약 30%나 증가했습니다.
과거에는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활동이 많고 업무 스트레스가 높은 30대부터 50대까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갑자기 귀에 이상 징후를 느껴 병원을 찾았다는 김성순 주붑니다.
<인터뷰> 김성순 (서울시 광진구): “ 갑자기 귀가 멍하니 아팠어요. 삐 소리가 나서, 물이 들어갔나 하고 면봉으로 찜질도 해봤는데 그래도 계속 아파서 병원을 찾게 됐습니다.“
현재 주부의 청력은 어떤 상태일까요. 검사를 통해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소리 크기를 나타내는 데시벨로 측정할 수 있는데요.
바람에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가 들리면 정상, 도서관에서의 소음이 30데시벨인데요,
이게 들리지 않으면 경도, 보통 크기의 대화가 잘 들리지 않으면 중도, 80데시벨 이상인 자동차 경적 소리를 겨우 들을 수 있으면 고도 난청입니다.
첫 번째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녹취> “삐 - 소리 나면 버튼을 눌러주세요.”
작은 소리부터, 큰 소리까지 어느 정도 들리나 알아보는 거죠.
이번엔, 단어를 말하면 똑같이 따라서 말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검사입니다.
<녹취> “따라서 말해주세요.”
<녹취> “나무”
<녹취> “나무”
<녹취> “송곳”
<녹취> “송긋”
<녹취> “옷”
<녹취> “옷”
<녹취> “잔”
<녹취> “잠”
김성순 주부의 청력 검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녹취> “오른쪽에 비해서 왼쪽 귀가 청력이 떨어졌어요. 돌발성 난청이 온 것 같습니다.“
검사결과, 왼쪽 귀는 보통 크기의 대화에서 약간의 어려움을 겪는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광선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 환자는 청력이 아주 나쁜 상태가 아니고, 초기에 병원에 왔기 때문에 스테로이드제를 쓰면 회복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2주 이내에 약을 쓰면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데, 치료를 하지 않고 한 달이 지나면 환자의 30%는 전혀 듣지 못하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갑자기 귀가 먹먹하거나, 말이 울린다, TV 소리를 자꾸 키운다.
이런 게 돌발성 난청의 대표 증상들인데요. 이중 한 가지라도 48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도 돌발성 난청을 치료 할 수 있습니다.
서지연 주부는 꾸준한 치료로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인터뷰> 서지연 (경기도 수원시): “작년 여름에 둘째 아이를 출산 후 아이가 너무 아파서 이틀 동안 간호를 하고 잠깐 쪽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한쪽 귀가 전혀 안 들리는 상황이 됐어요.“
당시, 이명과 어지럼증, 귀가 먹먹했다는 서지연 씨. 바로 병원치료를 시작했다는데요.
1년 동안 꾸준히 치료 받은 결과 이제는 일상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인터뷰> 하미경 (한의사): “돌발성 난청은 귀의 혈액순환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과 척추의 자세를 바로잡아주고 긴장돼 있는 근육들을 이완시켜 줄 수 있는 운동 치료법이 아주 중요합니다.“
돌발성 난청을 예방해 주는 운동법입니다.
똑바로 선 상태에서 손을 등 뒤에 대줍니다. 손은 힘들더라도 가급적 반을 겹쳐 줍니다. 고개는 어깨와 수평이 되게 돌려주고, 이 자세를 좌우로 20초간 반복하면 좋습니다.
이번에는 귀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운동입니다. 손을 머리 중앙에 올려 3번째 손가락을 귀에 걸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옆머리를 잡아 당겨줍니다.
이 동작을 양쪽으로 10번씩 반복해줍니다.
<인터뷰> 서지연 (경기도 수원시) : “매일매일 반복해서 운동을 하다 보니까 문제가 됐던 청력뿐만 아니라 이명과 어지럼증에도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귀 주변을 지압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됩니다.
귀 앞과 귀 옆선을 눌러주면, 이명과, 난청에 효과적입니다.
먼저, 검지 손가락으로 귀 앞부분을 1분간, 문지르면서 마사지 해줍니다.
엄지손가락으로 목옆의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데요.
이 지압은, 이명과 난청에 효과적입니다.
오디차를 하루에 한잔씩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오디에는 안토시아닌이 들어있어서, 귀를 밝게 하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말린 오디를 끓여, 차로 마셔주면 이명과 귀 먹먹해짐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겠죠?
이어폰을 낀 채 크게 듣지 않는 게 좋고, 과도한 음주를 피합니다. 패스트푸드도 먹지 않는 게 좋겠죠. 알지만 참 실천 어려운 것들인데요. 하나 더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말없이 찾아오는 돌발성 난청, 작은 이상이라도 소홀히 하지 말고 반드시 조기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일교차 큰 요즘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 많으신데요.
감기가 중이염으로 이어져 귀가 먹먹하고 또 소리가 잘 안 들리는 경험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맞아요. 공중에 붕 뜬 느낌도 들고 소리도 잘 안 들리면 일단 불편하죠.
서서히 괜찮아지긴 했지만 계속 안 들리면 어쩌나 걱정도 했었는데요.
환절기면 이런 증상 호소하는 분들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정지주 기자, 이거 어떤 질병인가요?
<기자 멘트>
듣는데 어려움을 느끼니 난청이라고 하는데요. 감기는 물론 스트레스 등 다른 요인으로 갑자기 생긴 일시적인 거라 돌발성 난청이라 부릅니다.
귀가 먹먹해지고, 삐 – 소리가 나는 이명 증상이 생긴다고 해요. 잠깐 그러다 말겠지 그냥 두곤 하는데, 그러면 큰일납니다.
간단하게 약물로 치료할 수도 있지만 방치했다 자칫 청력이 상하게 되면 되돌리기 쉽지 않습니다.
증상이 나타났다 하면 빨리 병원에 가는 게 좋은데요, 돌발성 난청의 증상과, 원인 또 예방법까지 다양하게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환절기엔 면역력이 떨어져서 감기에 걸리기 쉽죠.
감기를 앓고 난 다음, 갑자기 귀가 먹먹하다 호소하는 분들 많습니다.
중이염 진단을 받고, 항생제 등 약 처방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인터뷰> 조정화 (서울시 광진구): “감기 걸렸을 때,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고 한쪽 귀에서 삐 소리가 난 적이 있었어요.“
<인터뷰> 이지혜 (서울시 광진구): “기운이 없을 때 귀에 물이 찬 듯한 먹먹함이 생길 때가 있어요.“
그러나 단순 중이염이 아닐 수 있습니다. 난청일 수 있는데요.
난청은 먼저 만성 진행형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청력이 떨어지는 노인성 난청과 장기간 소음에 노출되어 청각 세포가 손상을 입은 소음 난청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오랜 시간을 두고 서서히 나타납니다.
하지만, 요즘 같은 환절기 흔히 나타나는 돌발성 난청은 말 그대로 어느 날 갑자기 귀가 들리게 되지 않는 겁니다.
달팽이관을 통해 뇌로 들어가는 청신경에 갑자기 문제가 생기면서, 청력이 떨어지게 되는 건데요.
<인터뷰> 이광선 (이비인후과 전문의): “스트레스를 받거나 잠을 못 잤거나, 몸의 상태가 안 좋으면 귀 부분의 혈액순환이 문제가 생겨 돌발성 난청이 옵니다.“
최근 5년간 통계를 보면, 돌발성 난청 환자의 수는 약 30%나 증가했습니다.
과거에는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사회적으로 활동이 많고 업무 스트레스가 높은 30대부터 50대까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갑자기 귀에 이상 징후를 느껴 병원을 찾았다는 김성순 주붑니다.
<인터뷰> 김성순 (서울시 광진구): “ 갑자기 귀가 멍하니 아팠어요. 삐 소리가 나서, 물이 들어갔나 하고 면봉으로 찜질도 해봤는데 그래도 계속 아파서 병원을 찾게 됐습니다.“
현재 주부의 청력은 어떤 상태일까요. 검사를 통해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소리 크기를 나타내는 데시벨로 측정할 수 있는데요.
바람에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가 들리면 정상, 도서관에서의 소음이 30데시벨인데요,
이게 들리지 않으면 경도, 보통 크기의 대화가 잘 들리지 않으면 중도, 80데시벨 이상인 자동차 경적 소리를 겨우 들을 수 있으면 고도 난청입니다.
첫 번째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녹취> “삐 - 소리 나면 버튼을 눌러주세요.”
작은 소리부터, 큰 소리까지 어느 정도 들리나 알아보는 거죠.
이번엔, 단어를 말하면 똑같이 따라서 말할 수 있는지를 보는 검사입니다.
<녹취> “따라서 말해주세요.”
<녹취> “나무”
<녹취> “나무”
<녹취> “송곳”
<녹취> “송긋”
<녹취> “옷”
<녹취> “옷”
<녹취> “잔”
<녹취> “잠”
김성순 주부의 청력 검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녹취> “오른쪽에 비해서 왼쪽 귀가 청력이 떨어졌어요. 돌발성 난청이 온 것 같습니다.“
검사결과, 왼쪽 귀는 보통 크기의 대화에서 약간의 어려움을 겪는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광선 (이비인후과 전문의): “이 환자는 청력이 아주 나쁜 상태가 아니고, 초기에 병원에 왔기 때문에 스테로이드제를 쓰면 회복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돌발성 난청은 2주 이내에 약을 쓰면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데, 치료를 하지 않고 한 달이 지나면 환자의 30%는 전혀 듣지 못하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갑자기 귀가 먹먹하거나, 말이 울린다, TV 소리를 자꾸 키운다.
이런 게 돌발성 난청의 대표 증상들인데요. 이중 한 가지라도 48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도 돌발성 난청을 치료 할 수 있습니다.
서지연 주부는 꾸준한 치료로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인터뷰> 서지연 (경기도 수원시): “작년 여름에 둘째 아이를 출산 후 아이가 너무 아파서 이틀 동안 간호를 하고 잠깐 쪽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한쪽 귀가 전혀 안 들리는 상황이 됐어요.“
당시, 이명과 어지럼증, 귀가 먹먹했다는 서지연 씨. 바로 병원치료를 시작했다는데요.
1년 동안 꾸준히 치료 받은 결과 이제는 일상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인터뷰> 하미경 (한의사): “돌발성 난청은 귀의 혈액순환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목과 척추의 자세를 바로잡아주고 긴장돼 있는 근육들을 이완시켜 줄 수 있는 운동 치료법이 아주 중요합니다.“
돌발성 난청을 예방해 주는 운동법입니다.
똑바로 선 상태에서 손을 등 뒤에 대줍니다. 손은 힘들더라도 가급적 반을 겹쳐 줍니다. 고개는 어깨와 수평이 되게 돌려주고, 이 자세를 좌우로 20초간 반복하면 좋습니다.
이번에는 귀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운동입니다. 손을 머리 중앙에 올려 3번째 손가락을 귀에 걸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옆머리를 잡아 당겨줍니다.
이 동작을 양쪽으로 10번씩 반복해줍니다.
<인터뷰> 서지연 (경기도 수원시) : “매일매일 반복해서 운동을 하다 보니까 문제가 됐던 청력뿐만 아니라 이명과 어지럼증에도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됐어요.“
귀 주변을 지압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됩니다.
귀 앞과 귀 옆선을 눌러주면, 이명과, 난청에 효과적입니다.
먼저, 검지 손가락으로 귀 앞부분을 1분간, 문지르면서 마사지 해줍니다.
엄지손가락으로 목옆의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데요.
이 지압은, 이명과 난청에 효과적입니다.
오디차를 하루에 한잔씩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오디에는 안토시아닌이 들어있어서, 귀를 밝게 하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말린 오디를 끓여, 차로 마셔주면 이명과 귀 먹먹해짐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겠죠?
이어폰을 낀 채 크게 듣지 않는 게 좋고, 과도한 음주를 피합니다. 패스트푸드도 먹지 않는 게 좋겠죠. 알지만 참 실천 어려운 것들인데요. 하나 더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말없이 찾아오는 돌발성 난청, 작은 이상이라도 소홀히 하지 말고 반드시 조기 치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
-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정지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