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숙소에서 극우 서적 제거”
입력 2017.01.25 (23:20)
수정 2017.01.25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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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등을 부정하는 극우 서적이 비치된 일본 호텔에 아시안게임 선수단이 숙박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한체육회의 항의로 책은 치워지게 됐지만 뒷맛이 개운치가 않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텔 방안으로 들어서자, '진정한 일본의 역사'라는 책이 눈에 들어옵니다.
위안부 피해 여성을 몸 파는 여성이라고 왜곡비하하고 난징 대학살은 중국군이 저질렀다는 등의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 호텔 체인인 아파그룹의 대표가 쓴 책들. 왜곡된 극우 사관 을 담고 있지만, 전 객실에 배치돼 있고,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녹취> 호텔 직원(음성변조) : "(책이 좀 팔리나 보죠?) 판매하고 있는데, 이번에 몇 명이 (사갔습니다.)"
그런데 다음달 열리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등이 묵을 숙소 중 하나로 아파 호텔이 배정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공문을 보내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고, 오늘 일본 대회조직위로부터 극우 서적을 치우기로 했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파 측은 공지를 통해 다른 호텔의 책들은 그대로 둘 생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파 그룹은 일본 내에 160여 개 호텔을 가지고 있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40곳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 호텔 체인입니다.
일본 정부는 고객 서비스에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하기우다(일본 관방부 장관) : "민간 호텔이 이런저런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둔 것으로..."
중국 정부는 최근 자국 여행사들에 아파 호텔 이용을 금지시켰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등을 부정하는 극우 서적이 비치된 일본 호텔에 아시안게임 선수단이 숙박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한체육회의 항의로 책은 치워지게 됐지만 뒷맛이 개운치가 않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텔 방안으로 들어서자, '진정한 일본의 역사'라는 책이 눈에 들어옵니다.
위안부 피해 여성을 몸 파는 여성이라고 왜곡비하하고 난징 대학살은 중국군이 저질렀다는 등의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 호텔 체인인 아파그룹의 대표가 쓴 책들. 왜곡된 극우 사관 을 담고 있지만, 전 객실에 배치돼 있고,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녹취> 호텔 직원(음성변조) : "(책이 좀 팔리나 보죠?) 판매하고 있는데, 이번에 몇 명이 (사갔습니다.)"
그런데 다음달 열리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등이 묵을 숙소 중 하나로 아파 호텔이 배정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공문을 보내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고, 오늘 일본 대회조직위로부터 극우 서적을 치우기로 했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파 측은 공지를 통해 다른 호텔의 책들은 그대로 둘 생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파 그룹은 일본 내에 160여 개 호텔을 가지고 있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40곳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 호텔 체인입니다.
일본 정부는 고객 서비스에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하기우다(일본 관방부 장관) : "민간 호텔이 이런저런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둔 것으로..."
중국 정부는 최근 자국 여행사들에 아파 호텔 이용을 금지시켰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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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선수단 숙소에서 극우 서적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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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1-25 23: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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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등을 부정하는 극우 서적이 비치된 일본 호텔에 아시안게임 선수단이 숙박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한체육회의 항의로 책은 치워지게 됐지만 뒷맛이 개운치가 않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텔 방안으로 들어서자, '진정한 일본의 역사'라는 책이 눈에 들어옵니다.
위안부 피해 여성을 몸 파는 여성이라고 왜곡비하하고 난징 대학살은 중국군이 저질렀다는 등의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 호텔 체인인 아파그룹의 대표가 쓴 책들. 왜곡된 극우 사관 을 담고 있지만, 전 객실에 배치돼 있고,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녹취> 호텔 직원(음성변조) : "(책이 좀 팔리나 보죠?) 판매하고 있는데, 이번에 몇 명이 (사갔습니다.)"
그런데 다음달 열리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등이 묵을 숙소 중 하나로 아파 호텔이 배정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공문을 보내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고, 오늘 일본 대회조직위로부터 극우 서적을 치우기로 했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파 측은 공지를 통해 다른 호텔의 책들은 그대로 둘 생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파 그룹은 일본 내에 160여 개 호텔을 가지고 있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40곳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 호텔 체인입니다.
일본 정부는 고객 서비스에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하기우다(일본 관방부 장관) : "민간 호텔이 이런저런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둔 것으로..."
중국 정부는 최근 자국 여행사들에 아파 호텔 이용을 금지시켰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등을 부정하는 극우 서적이 비치된 일본 호텔에 아시안게임 선수단이 숙박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한체육회의 항의로 책은 치워지게 됐지만 뒷맛이 개운치가 않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텔 방안으로 들어서자, '진정한 일본의 역사'라는 책이 눈에 들어옵니다.
위안부 피해 여성을 몸 파는 여성이라고 왜곡비하하고 난징 대학살은 중국군이 저질렀다는 등의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 호텔 체인인 아파그룹의 대표가 쓴 책들. 왜곡된 극우 사관 을 담고 있지만, 전 객실에 배치돼 있고,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녹취> 호텔 직원(음성변조) : "(책이 좀 팔리나 보죠?) 판매하고 있는데, 이번에 몇 명이 (사갔습니다.)"
그런데 다음달 열리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 등이 묵을 숙소 중 하나로 아파 호텔이 배정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공문을 보내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고, 오늘 일본 대회조직위로부터 극우 서적을 치우기로 했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파 측은 공지를 통해 다른 호텔의 책들은 그대로 둘 생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파 그룹은 일본 내에 160여 개 호텔을 가지고 있고,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40곳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 호텔 체인입니다.
일본 정부는 고객 서비스에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하기우다(일본 관방부 장관) : "민간 호텔이 이런저런 고객 서비스의 일환으로 둔 것으로..."
중국 정부는 최근 자국 여행사들에 아파 호텔 이용을 금지시켰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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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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