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 쏟았지만 출산율 최저…저출산위 ‘개점휴업’
입력 2017.08.16 (06:50)
수정 2017.08.1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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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지난 11년 동안 쓴 돈이 100조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출산율은 계속 떨어져서, 올해 태어나는 신생아 수가 처음으로 30만 명대로 줄어들 전망인데요.
저출산 대책을 책임지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위원회'가 제 역할을 못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산부인과입니다.
아기 울음소리가 끊긴 지 6년 째, 신생아실 불은 꺼져있고 분만도구에는 먼지만 쌓였습니다.
문을 닫는 산부인과가 해마다 평균 100여 곳이 넘습니다.
<인터뷰> 이기철(산부인과 전문의) : "앞으로 더 어려워질 거다, 이런 걱정이 더 큰 거죠. 앞으로 사실은 대책이 없는 게 더 답답합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총지휘하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지난 정부 기간에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는 단 두 차례, 그나마도 위원 24명 가운데 여성은 최근까지 4명뿐이어서, 출산과 육아 문제의 실태를 제대로 다루기 힘든 구조입니다.
<인터뷰> 유영상(인천시 서구) : "애기 엄마ㆍ아빠들이 편하게 직장생활하면서 육아할 수 있는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저출산위원회 구성이 확 바뀝니다.
민간 위원 수를 대폭 늘려 현장의 목소리를 담겠다는 취지입니다.
<인터뷰> 이동욱(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 "각계각층의 많은 의견을 좀 더 폭넓게 수렴하고 실질적인 활동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민간 부위원장을 두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올해도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24조 원을 쓸 예정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지난 11년 동안 쓴 돈이 100조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출산율은 계속 떨어져서, 올해 태어나는 신생아 수가 처음으로 30만 명대로 줄어들 전망인데요.
저출산 대책을 책임지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위원회'가 제 역할을 못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산부인과입니다.
아기 울음소리가 끊긴 지 6년 째, 신생아실 불은 꺼져있고 분만도구에는 먼지만 쌓였습니다.
문을 닫는 산부인과가 해마다 평균 100여 곳이 넘습니다.
<인터뷰> 이기철(산부인과 전문의) : "앞으로 더 어려워질 거다, 이런 걱정이 더 큰 거죠. 앞으로 사실은 대책이 없는 게 더 답답합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총지휘하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지난 정부 기간에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는 단 두 차례, 그나마도 위원 24명 가운데 여성은 최근까지 4명뿐이어서, 출산과 육아 문제의 실태를 제대로 다루기 힘든 구조입니다.
<인터뷰> 유영상(인천시 서구) : "애기 엄마ㆍ아빠들이 편하게 직장생활하면서 육아할 수 있는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저출산위원회 구성이 확 바뀝니다.
민간 위원 수를 대폭 늘려 현장의 목소리를 담겠다는 취지입니다.
<인터뷰> 이동욱(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 "각계각층의 많은 의견을 좀 더 폭넓게 수렴하고 실질적인 활동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민간 부위원장을 두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올해도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24조 원을 쓸 예정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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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8-16 06:57:40
- 수정2017-08-16 06:59:45
<앵커 멘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지난 11년 동안 쓴 돈이 100조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출산율은 계속 떨어져서, 올해 태어나는 신생아 수가 처음으로 30만 명대로 줄어들 전망인데요.
저출산 대책을 책임지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위원회'가 제 역할을 못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산부인과입니다.
아기 울음소리가 끊긴 지 6년 째, 신생아실 불은 꺼져있고 분만도구에는 먼지만 쌓였습니다.
문을 닫는 산부인과가 해마다 평균 100여 곳이 넘습니다.
<인터뷰> 이기철(산부인과 전문의) : "앞으로 더 어려워질 거다, 이런 걱정이 더 큰 거죠. 앞으로 사실은 대책이 없는 게 더 답답합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총지휘하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지난 정부 기간에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는 단 두 차례, 그나마도 위원 24명 가운데 여성은 최근까지 4명뿐이어서, 출산과 육아 문제의 실태를 제대로 다루기 힘든 구조입니다.
<인터뷰> 유영상(인천시 서구) : "애기 엄마ㆍ아빠들이 편하게 직장생활하면서 육아할 수 있는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저출산위원회 구성이 확 바뀝니다.
민간 위원 수를 대폭 늘려 현장의 목소리를 담겠다는 취지입니다.
<인터뷰> 이동욱(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 "각계각층의 많은 의견을 좀 더 폭넓게 수렴하고 실질적인 활동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민간 부위원장을 두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올해도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24조 원을 쓸 예정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지난 11년 동안 쓴 돈이 100조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출산율은 계속 떨어져서, 올해 태어나는 신생아 수가 처음으로 30만 명대로 줄어들 전망인데요.
저출산 대책을 책임지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위원회'가 제 역할을 못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도권의 한 산부인과입니다.
아기 울음소리가 끊긴 지 6년 째, 신생아실 불은 꺼져있고 분만도구에는 먼지만 쌓였습니다.
문을 닫는 산부인과가 해마다 평균 100여 곳이 넘습니다.
<인터뷰> 이기철(산부인과 전문의) : "앞으로 더 어려워질 거다, 이런 걱정이 더 큰 거죠. 앞으로 사실은 대책이 없는 게 더 답답합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총지휘하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지난 정부 기간에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는 단 두 차례, 그나마도 위원 24명 가운데 여성은 최근까지 4명뿐이어서, 출산과 육아 문제의 실태를 제대로 다루기 힘든 구조입니다.
<인터뷰> 유영상(인천시 서구) : "애기 엄마ㆍ아빠들이 편하게 직장생활하면서 육아할 수 있는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저출산위원회 구성이 확 바뀝니다.
민간 위원 수를 대폭 늘려 현장의 목소리를 담겠다는 취지입니다.
<인터뷰> 이동욱(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 "각계각층의 많은 의견을 좀 더 폭넓게 수렴하고 실질적인 활동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민간 부위원장을 두도록 했습니다."
정부는 올해도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24조 원을 쓸 예정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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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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