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담당 간부 동행…북미 실무 접촉 염두?

입력 2018.02.25 (22:33) 수정 2018.02.25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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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이 북한 대표단에 외무성의 미국 담당 부국장도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실무 수준에서 미국과 북한의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창행 기차를 타기 위해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덕소역에 들어섭니다.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 최강일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 부국장은 국제 회의에서나 언론을 상대로 핵문제 등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 온 미국 담당 외교관입니다.

[최강일/북한 외무성 부국장/지난해 9월 : "(미사일 발사는) 핵 억지력 강화의 정상적 과정의 하나입니다."]

북한이 남쪽에 파견한 대표단에 외무성 인사를 포함시킨 것은 이례적입니다.

최 부국장이 지난해 9월 스위스 반민반관 회의에서 미국과 비공개 접촉한 것을 감안하면,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의 수행원으로 방한 중인 앨리슨 후커 미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과 비공개로 만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과 미국 실무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을 감안하면 평창에서 실무 단위 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미 양측간의 북핵과 관련된 이견들, 아니면 사전적인 회동에서 다뤄질 의제들 이런 것들이 조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가 폐회식을 제외한 미국과 북한 대표단의 나머지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불발된 펜스 부통령과 김여정 부부장 회동과 달리 북미 접촉이 이번에는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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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담당 간부 동행…북미 실무 접촉 염두?
    • 입력 2018-02-25 22:34:35
    • 수정2018-02-25 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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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이 북한 대표단에 외무성의 미국 담당 부국장도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실무 수준에서 미국과 북한의 접촉이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창행 기차를 타기 위해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덕소역에 들어섭니다.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 최강일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최 부국장은 국제 회의에서나 언론을 상대로 핵문제 등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해 온 미국 담당 외교관입니다.

[최강일/북한 외무성 부국장/지난해 9월 : "(미사일 발사는) 핵 억지력 강화의 정상적 과정의 하나입니다."]

북한이 남쪽에 파견한 대표단에 외무성 인사를 포함시킨 것은 이례적입니다.

최 부국장이 지난해 9월 스위스 반민반관 회의에서 미국과 비공개 접촉한 것을 감안하면,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의 수행원으로 방한 중인 앨리슨 후커 미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과 비공개로 만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과 미국 실무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을 감안하면 평창에서 실무 단위 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북미 양측간의 북핵과 관련된 이견들, 아니면 사전적인 회동에서 다뤄질 의제들 이런 것들이 조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가 폐회식을 제외한 미국과 북한 대표단의 나머지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불발된 펜스 부통령과 김여정 부부장 회동과 달리 북미 접촉이 이번에는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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