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 입니다.
대학 특차모집 마감결과는 학과에 따라서 대량미달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잠시 뒤에 자세히 점검을 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에어프랑스 인질 구출작전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예상대로 특공대가 투입되고 납치범 4명 전원이 사살됐습니다. 승객은 모두 구출됐습니다. 오늘 생방송으로 중계된 TV화면부터 다시 구성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납치범들을 초반에 제압 하는 데는 불과 75초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작전개시부터 작전 끝까지를 조달운 기자가 다시 한 번 시간대별로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조달운 기자 :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5시15분,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1시15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던 마르세유 공항에 빠른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어둠이 깔리면서 테러진압 특수부대인 GIGN의 전격적인 인질 구출작전이 펼쳐지는 순간 입니다. 협상 최종시한인 오후5시 직후, 관재탑과 항공기간의 무선연락이 끊기면서 발사된 총탄을 신호로 검은 복장의 복면을 쓴 특수부대요원 50여명은 곧바로 작전에 돌입 했습니다. 요란한 지원 사격과 함께 요
원들은 여객기의 승강 차에 매달려 납치 비행기에 접근해 20초 만에 여객기를 포위했고 이어 3군데 출구를 향해 돌진 했습니다. 특수요원들은 앞 . 뒤 문을 동시에 폭파하고 기내로 진입 했습니다.진입과 동시에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먼저, 납치범들이 숨어있는 조종실 부근의 총격전이 가장 치열했고, 총격전의 와중에서 부조종사는 창문으로 빠져나와 탈출에 성공 했습니다. 비행기 안에 진입한 또 다른 특수요원들은 조종실 옆과 비행기 뒤편에 설치된 비상탈출 장치를 통해 승객들을 신속하게 탈출 시켰습니다. 비행기 밖의 특수요원들은 사격자세를 취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치밀함도 잊지 않았습니다. 승객들의 탈출과 동시에 특수요원들은 조종실을 향해 3발의 수류탄을 투척했고 그 가운데 2발이 조종실 문틈으로 들어가 오렌지색 섬광과 함께 폭발 했습니다.수류탄 폭발과 함께 각개요원들은 일제히 지원 사격을 감행했고 비행기 안의 요원들도 사격을 하면서 납치범들에게 접근 했습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납치범들은 수류탄 투척과 총격 등, 최후의 몸부림을 치면서 저항 했습니다. 그러나 역부족 납치범 4명은 모두 사살 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작전이 끝날 때까지 최소한 50발의 총탄이 발사 됐으며 수류탄과 연막탄 등 폭발음도 여러 차례 들렸다고 전 했습니다. 여객기 주변은 이어지는 화염과 연막으로 뒤덮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수요원 한명의 손이 잘리는 등, 승객 13명과 승무원 3명 그리고 특수요원 9명이 다쳤습니다. 총성이 멎고 연막이 거치면서 납치범들에게 인질로 잡혀있던170여명의 승객과 승무원들은 특수요원들의 안내를 받으면서 공포의 현장에서 속속 빠져나갔습니다. 특공작전개시 15분 만에 전광석화 같은 구출작전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고 알제리에서 납치돼 마르세유까지 이어진 54시간 동안의 납치극도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조달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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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객기 납치범들 제압에 75초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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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12-27 21:00:00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시 뉴스 입니다.
대학 특차모집 마감결과는 학과에 따라서 대량미달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잠시 뒤에 자세히 점검을 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에어프랑스 인질 구출작전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예상대로 특공대가 투입되고 납치범 4명 전원이 사살됐습니다. 승객은 모두 구출됐습니다. 오늘 생방송으로 중계된 TV화면부터 다시 구성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납치범들을 초반에 제압 하는 데는 불과 75초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작전개시부터 작전 끝까지를 조달운 기자가 다시 한 번 시간대별로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조달운 기자 :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5시15분, 한국 시각으로 오늘 새벽 1시15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던 마르세유 공항에 빠른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어둠이 깔리면서 테러진압 특수부대인 GIGN의 전격적인 인질 구출작전이 펼쳐지는 순간 입니다. 협상 최종시한인 오후5시 직후, 관재탑과 항공기간의 무선연락이 끊기면서 발사된 총탄을 신호로 검은 복장의 복면을 쓴 특수부대요원 50여명은 곧바로 작전에 돌입 했습니다. 요란한 지원 사격과 함께 요
원들은 여객기의 승강 차에 매달려 납치 비행기에 접근해 20초 만에 여객기를 포위했고 이어 3군데 출구를 향해 돌진 했습니다. 특수요원들은 앞 . 뒤 문을 동시에 폭파하고 기내로 진입 했습니다.진입과 동시에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먼저, 납치범들이 숨어있는 조종실 부근의 총격전이 가장 치열했고, 총격전의 와중에서 부조종사는 창문으로 빠져나와 탈출에 성공 했습니다. 비행기 안에 진입한 또 다른 특수요원들은 조종실 옆과 비행기 뒤편에 설치된 비상탈출 장치를 통해 승객들을 신속하게 탈출 시켰습니다. 비행기 밖의 특수요원들은 사격자세를 취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치밀함도 잊지 않았습니다. 승객들의 탈출과 동시에 특수요원들은 조종실을 향해 3발의 수류탄을 투척했고 그 가운데 2발이 조종실 문틈으로 들어가 오렌지색 섬광과 함께 폭발 했습니다.수류탄 폭발과 함께 각개요원들은 일제히 지원 사격을 감행했고 비행기 안의 요원들도 사격을 하면서 납치범들에게 접근 했습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납치범들은 수류탄 투척과 총격 등, 최후의 몸부림을 치면서 저항 했습니다. 그러나 역부족 납치범 4명은 모두 사살 됐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작전이 끝날 때까지 최소한 50발의 총탄이 발사 됐으며 수류탄과 연막탄 등 폭발음도 여러 차례 들렸다고 전 했습니다. 여객기 주변은 이어지는 화염과 연막으로 뒤덮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수요원 한명의 손이 잘리는 등, 승객 13명과 승무원 3명 그리고 특수요원 9명이 다쳤습니다. 총성이 멎고 연막이 거치면서 납치범들에게 인질로 잡혀있던170여명의 승객과 승무원들은 특수요원들의 안내를 받으면서 공포의 현장에서 속속 빠져나갔습니다. 특공작전개시 15분 만에 전광석화 같은 구출작전은 성공적으로 끝이 났고 알제리에서 납치돼 마르세유까지 이어진 54시간 동안의 납치극도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조달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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