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식중독’ 안산 유치원 2차 피해…“우리 아이 어디서도 안 받아줘”
입력 2020.06.30 (19:22)
수정 2020.06.3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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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단식중독이 발생한 경기도 안산의 유치원 원생 10여 명은 아직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식중독에 걸리지 않았거나 이미 치료가 끝난 원생들까지 2차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식중독이 발생한 곳을 다녔다며 다른 유치원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승재 기자가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식중독이 발생한 유치원에 다니던 4살 아이는 지난 23일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하지만,증상이 심하지 않아 치료를 받고 곧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새로운 유치원을 알아봤습니다.
새 유치원에 상담 시간까지 잡았지만 약속 30분 전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식중독이 발생한 유치원을 다녔던 아이여서 받아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유치원생 부모 : "주변 다른 학부모님들이 그 유치원을 다녔던 아이를 받는 걸 굉장히 꺼려하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 못 보내게 된 거죠."]
`음성` 판정을 받은 걸 증명을 하겠다고도 했지만 다른 유치원에서도 모두 거절 당했습니다.
[유치원생 부모 : "음성이어도 꺼림직하니까 오지 말라, 그러니까, 애둘러서 좋게 말씀하시는 데 오지 말라는 얘기였어요. 결과적으로."]
다른 학부모들도 새로운 유치원을 찾지 못해 애를 태웁니다.
안산시 등 관련 기관에 `긴급돌봄`이나 `위탁`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답은 없었습니다.
[유치원생 부모 : "국가 관련 기관에 얘기한게 긴급 돌봄 시설이라든지 위탁 교육이 되는지 계속 질의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쉽게 대책은 당분간은 안 나오고 있습니다."]
이 유치원 원생 180여 명 가운데 아직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은 이른바 '햄버거병' 의심 환자 16명, 그러나,다른 원생 170명도 2차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안산시는 `집단 설사` 발생 보고를 늦게 한 이 유치원에 대해 과태료 200만 원을 추가로 부과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집단식중독이 발생한 경기도 안산의 유치원 원생 10여 명은 아직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식중독에 걸리지 않았거나 이미 치료가 끝난 원생들까지 2차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식중독이 발생한 곳을 다녔다며 다른 유치원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승재 기자가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식중독이 발생한 유치원에 다니던 4살 아이는 지난 23일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하지만,증상이 심하지 않아 치료를 받고 곧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새로운 유치원을 알아봤습니다.
새 유치원에 상담 시간까지 잡았지만 약속 30분 전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식중독이 발생한 유치원을 다녔던 아이여서 받아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유치원생 부모 : "주변 다른 학부모님들이 그 유치원을 다녔던 아이를 받는 걸 굉장히 꺼려하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 못 보내게 된 거죠."]
`음성` 판정을 받은 걸 증명을 하겠다고도 했지만 다른 유치원에서도 모두 거절 당했습니다.
[유치원생 부모 : "음성이어도 꺼림직하니까 오지 말라, 그러니까, 애둘러서 좋게 말씀하시는 데 오지 말라는 얘기였어요. 결과적으로."]
다른 학부모들도 새로운 유치원을 찾지 못해 애를 태웁니다.
안산시 등 관련 기관에 `긴급돌봄`이나 `위탁`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답은 없었습니다.
[유치원생 부모 : "국가 관련 기관에 얘기한게 긴급 돌봄 시설이라든지 위탁 교육이 되는지 계속 질의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쉽게 대책은 당분간은 안 나오고 있습니다."]
이 유치원 원생 180여 명 가운데 아직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은 이른바 '햄버거병' 의심 환자 16명, 그러나,다른 원생 170명도 2차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안산시는 `집단 설사` 발생 보고를 늦게 한 이 유치원에 대해 과태료 200만 원을 추가로 부과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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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단 식중독’ 안산 유치원 2차 피해…“우리 아이 어디서도 안 받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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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6-30 19:48:36
[앵커]
집단식중독이 발생한 경기도 안산의 유치원 원생 10여 명은 아직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식중독에 걸리지 않았거나 이미 치료가 끝난 원생들까지 2차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식중독이 발생한 곳을 다녔다며 다른 유치원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승재 기자가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식중독이 발생한 유치원에 다니던 4살 아이는 지난 23일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하지만,증상이 심하지 않아 치료를 받고 곧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새로운 유치원을 알아봤습니다.
새 유치원에 상담 시간까지 잡았지만 약속 30분 전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식중독이 발생한 유치원을 다녔던 아이여서 받아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유치원생 부모 : "주변 다른 학부모님들이 그 유치원을 다녔던 아이를 받는 걸 굉장히 꺼려하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 못 보내게 된 거죠."]
`음성` 판정을 받은 걸 증명을 하겠다고도 했지만 다른 유치원에서도 모두 거절 당했습니다.
[유치원생 부모 : "음성이어도 꺼림직하니까 오지 말라, 그러니까, 애둘러서 좋게 말씀하시는 데 오지 말라는 얘기였어요. 결과적으로."]
다른 학부모들도 새로운 유치원을 찾지 못해 애를 태웁니다.
안산시 등 관련 기관에 `긴급돌봄`이나 `위탁`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답은 없었습니다.
[유치원생 부모 : "국가 관련 기관에 얘기한게 긴급 돌봄 시설이라든지 위탁 교육이 되는지 계속 질의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쉽게 대책은 당분간은 안 나오고 있습니다."]
이 유치원 원생 180여 명 가운데 아직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은 이른바 '햄버거병' 의심 환자 16명, 그러나,다른 원생 170명도 2차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안산시는 `집단 설사` 발생 보고를 늦게 한 이 유치원에 대해 과태료 200만 원을 추가로 부과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집단식중독이 발생한 경기도 안산의 유치원 원생 10여 명은 아직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식중독에 걸리지 않았거나 이미 치료가 끝난 원생들까지 2차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식중독이 발생한 곳을 다녔다며 다른 유치원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승재 기자가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식중독이 발생한 유치원에 다니던 4살 아이는 지난 23일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하지만,증상이 심하지 않아 치료를 받고 곧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새로운 유치원을 알아봤습니다.
새 유치원에 상담 시간까지 잡았지만 약속 30분 전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식중독이 발생한 유치원을 다녔던 아이여서 받아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유치원생 부모 : "주변 다른 학부모님들이 그 유치원을 다녔던 아이를 받는 걸 굉장히 꺼려하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 못 보내게 된 거죠."]
`음성` 판정을 받은 걸 증명을 하겠다고도 했지만 다른 유치원에서도 모두 거절 당했습니다.
[유치원생 부모 : "음성이어도 꺼림직하니까 오지 말라, 그러니까, 애둘러서 좋게 말씀하시는 데 오지 말라는 얘기였어요. 결과적으로."]
다른 학부모들도 새로운 유치원을 찾지 못해 애를 태웁니다.
안산시 등 관련 기관에 `긴급돌봄`이나 `위탁`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답은 없었습니다.
[유치원생 부모 : "국가 관련 기관에 얘기한게 긴급 돌봄 시설이라든지 위탁 교육이 되는지 계속 질의를 하고 있어요. 그런데 쉽게 대책은 당분간은 안 나오고 있습니다."]
이 유치원 원생 180여 명 가운데 아직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은 이른바 '햄버거병' 의심 환자 16명, 그러나,다른 원생 170명도 2차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안산시는 `집단 설사` 발생 보고를 늦게 한 이 유치원에 대해 과태료 200만 원을 추가로 부과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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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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