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장관, 북한 지도부와 회담 시작…푸틴, 우크라 지휘부 공격 위협

입력 2024.11.29 (17:03) 수정 2024.11.29 (17: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 국방장관이 오늘 북한을 공식 방문해 노광철 북한 국방상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만여 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상황에서 북러 간 군사협력을 빠르게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수도의 중요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면서도 대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오늘 낮 북한에 도착했습니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환영식에선 노광철 북한 국방상이 벨로우소프 장관 일행을 영접했습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북한을 공식 방문하는 동안 북한의 군사, 정치 지도자들과 여러 차례 양자 회담을 가질 계획입니다.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북한이 대규모 병력을 파병한 가운데 진행되는 만큼 북·러 간 군사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산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세 차례 공격한 우크라이나에 대해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인 '오레시니크'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의사 결정 기지'를 폭격할 수도 있다고 한 겁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타격할 목표물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키이우의 군사 시설, 방위산업시설 또는 의사 결정 기지가 될 수 있습니다."]

종전 협상을 앞두고 러시아의 강온 양면 전략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경험 많고 지적이며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호평하며 "러시아는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로 키스 켈로그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명한 데 대해 화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권애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러 국방장관, 북한 지도부와 회담 시작…푸틴, 우크라 지휘부 공격 위협
    • 입력 2024-11-29 17:03:16
    • 수정2024-11-29 17:31:37
    뉴스 5
[앵커]

러시아 국방장관이 오늘 북한을 공식 방문해 노광철 북한 국방상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만여 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상황에서 북러 간 군사협력을 빠르게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수도의 중요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면서도 대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오늘 낮 북한에 도착했습니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환영식에선 노광철 북한 국방상이 벨로우소프 장관 일행을 영접했습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북한을 공식 방문하는 동안 북한의 군사, 정치 지도자들과 여러 차례 양자 회담을 가질 계획입니다.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북한이 대규모 병력을 파병한 가운데 진행되는 만큼 북·러 간 군사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산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세 차례 공격한 우크라이나에 대해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인 '오레시니크'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의사 결정 기지'를 폭격할 수도 있다고 한 겁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타격할 목표물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키이우의 군사 시설, 방위산업시설 또는 의사 결정 기지가 될 수 있습니다."]

종전 협상을 앞두고 러시아의 강온 양면 전략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경험 많고 지적이며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호평하며 "러시아는 미국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로 키스 켈로그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명한 데 대해 화답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권애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