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위원 전원 반대”…야당 “손발로라도 막았어야”
입력 2024.12.11 (19:22)
수정 2024.12.1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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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가 오늘 오후 4시간 동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긴급현안질문을 진행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현안 질문에 출석해, 계엄 선포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지만 막지 못해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한덕수 총리가 말한 내용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한덕수 총리는 자신이 비상계엄에 반대하는 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궁극적으로 계엄을 막지 못해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많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계엄에 국무회의 참석자 전원이 반대하고 걱정했다며, 반대 이유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경제와 대외신인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국민들의 수용성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럼에도 '왜 못 막았느냐'는 질문에는 "수사를 통해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를 자기가 모으자고 했다면서도 국무위원들이 계엄을 반대하고 막기 위해 모인 것이었지 계엄의 절차적 흠결을 보완하기 위함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무회의 자체가 많은 절차적, 실체적 흠결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발언에 나서, 자신은 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늦게 참여했다며 내용을 모르고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나라 경제에 매우 심각한 영향이 있을 거라 강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계엄 당시 상황을 두고 국무위원들을 강하게 추궁했습니다.
계엄을 막기 위해 국무회의를 소집한 거라면 왜 국무위원 심의 정족수인 11명이 모일 때까지 기다린 것이냐, 대통령을 손발로라도 막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국무위원들은 야당의 요구로 일어나서 허리 굽혀 사과했는데, 이때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끝까지 일어나지 않고 앉아 있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 탄핵안 처리 움직임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은 탄핵안 발의를 하루 늦췄죠?
[기자]
네,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 발의를 하루 미뤄, 내일 하기로 했습니다.
발의는 연기되더라도 표결은 변동 없이 이번 주 토요일인 14일 오후 5시에 한다는 방침인데요.
새롭게 폭로되는 내용이 많은 만큼 이를 충분히 반영해서 탄핵안을 발의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상정을 토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로 추진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오늘 본회의 전 우원식 의장을 찾아, 집회 시위자 등 집결이 예정된 토요일을 피해 탄핵안을 상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탄핵과 별개로 우원식 국회의장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우 의장은 국회가 당사자로서 직접 국회 침탈 사태에 대해 자체 조사하는 게 마땅하다며 국정조사 특위 구성을 위한 여야 정당의 신속한 응답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최대한 빨리 국조특위 위원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윤진
국회가 오늘 오후 4시간 동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긴급현안질문을 진행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현안 질문에 출석해, 계엄 선포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지만 막지 못해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한덕수 총리가 말한 내용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한덕수 총리는 자신이 비상계엄에 반대하는 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궁극적으로 계엄을 막지 못해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많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계엄에 국무회의 참석자 전원이 반대하고 걱정했다며, 반대 이유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경제와 대외신인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국민들의 수용성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럼에도 '왜 못 막았느냐'는 질문에는 "수사를 통해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를 자기가 모으자고 했다면서도 국무위원들이 계엄을 반대하고 막기 위해 모인 것이었지 계엄의 절차적 흠결을 보완하기 위함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무회의 자체가 많은 절차적, 실체적 흠결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발언에 나서, 자신은 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늦게 참여했다며 내용을 모르고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나라 경제에 매우 심각한 영향이 있을 거라 강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계엄 당시 상황을 두고 국무위원들을 강하게 추궁했습니다.
계엄을 막기 위해 국무회의를 소집한 거라면 왜 국무위원 심의 정족수인 11명이 모일 때까지 기다린 것이냐, 대통령을 손발로라도 막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국무위원들은 야당의 요구로 일어나서 허리 굽혀 사과했는데, 이때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끝까지 일어나지 않고 앉아 있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 탄핵안 처리 움직임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은 탄핵안 발의를 하루 늦췄죠?
[기자]
네,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 발의를 하루 미뤄, 내일 하기로 했습니다.
발의는 연기되더라도 표결은 변동 없이 이번 주 토요일인 14일 오후 5시에 한다는 방침인데요.
새롭게 폭로되는 내용이 많은 만큼 이를 충분히 반영해서 탄핵안을 발의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상정을 토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로 추진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오늘 본회의 전 우원식 의장을 찾아, 집회 시위자 등 집결이 예정된 토요일을 피해 탄핵안을 상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탄핵과 별개로 우원식 국회의장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우 의장은 국회가 당사자로서 직접 국회 침탈 사태에 대해 자체 조사하는 게 마땅하다며 국정조사 특위 구성을 위한 여야 정당의 신속한 응답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최대한 빨리 국조특위 위원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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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오늘 오후 4시간 동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긴급현안질문을 진행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현안 질문에 출석해, 계엄 선포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지만 막지 못해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한덕수 총리가 말한 내용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한덕수 총리는 자신이 비상계엄에 반대하는 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궁극적으로 계엄을 막지 못해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많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계엄에 국무회의 참석자 전원이 반대하고 걱정했다며, 반대 이유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경제와 대외신인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국민들의 수용성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럼에도 '왜 못 막았느냐'는 질문에는 "수사를 통해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를 자기가 모으자고 했다면서도 국무위원들이 계엄을 반대하고 막기 위해 모인 것이었지 계엄의 절차적 흠결을 보완하기 위함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무회의 자체가 많은 절차적, 실체적 흠결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발언에 나서, 자신은 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늦게 참여했다며 내용을 모르고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나라 경제에 매우 심각한 영향이 있을 거라 강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계엄 당시 상황을 두고 국무위원들을 강하게 추궁했습니다.
계엄을 막기 위해 국무회의를 소집한 거라면 왜 국무위원 심의 정족수인 11명이 모일 때까지 기다린 것이냐, 대통령을 손발로라도 막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국무위원들은 야당의 요구로 일어나서 허리 굽혀 사과했는데, 이때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끝까지 일어나지 않고 앉아 있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 탄핵안 처리 움직임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은 탄핵안 발의를 하루 늦췄죠?
[기자]
네,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 발의를 하루 미뤄, 내일 하기로 했습니다.
발의는 연기되더라도 표결은 변동 없이 이번 주 토요일인 14일 오후 5시에 한다는 방침인데요.
새롭게 폭로되는 내용이 많은 만큼 이를 충분히 반영해서 탄핵안을 발의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상정을 토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로 추진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오늘 본회의 전 우원식 의장을 찾아, 집회 시위자 등 집결이 예정된 토요일을 피해 탄핵안을 상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탄핵과 별개로 우원식 국회의장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우 의장은 국회가 당사자로서 직접 국회 침탈 사태에 대해 자체 조사하는 게 마땅하다며 국정조사 특위 구성을 위한 여야 정당의 신속한 응답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최대한 빨리 국조특위 위원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이윤진
국회가 오늘 오후 4시간 동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긴급현안질문을 진행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현안 질문에 출석해, 계엄 선포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지만 막지 못해 송구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정희 기자, 한덕수 총리가 말한 내용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한덕수 총리는 자신이 비상계엄에 반대하는 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궁극적으로 계엄을 막지 못해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많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계엄에 국무회의 참석자 전원이 반대하고 걱정했다며, 반대 이유에 대해선 "대한민국의 경제와 대외신인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국민들의 수용성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럼에도 '왜 못 막았느냐'는 질문에는 "수사를 통해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를 자기가 모으자고 했다면서도 국무위원들이 계엄을 반대하고 막기 위해 모인 것이었지 계엄의 절차적 흠결을 보완하기 위함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무회의 자체가 많은 절차적, 실체적 흠결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도 발언에 나서, 자신은 계엄 당시 국무회의에 늦게 참여했다며 내용을 모르고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나라 경제에 매우 심각한 영향이 있을 거라 강하게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계엄 당시 상황을 두고 국무위원들을 강하게 추궁했습니다.
계엄을 막기 위해 국무회의를 소집한 거라면 왜 국무위원 심의 정족수인 11명이 모일 때까지 기다린 것이냐, 대통령을 손발로라도 막았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국무위원들은 야당의 요구로 일어나서 허리 굽혀 사과했는데, 이때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끝까지 일어나지 않고 앉아 있었습니다.
[앵커]
윤 대통령 탄핵안 처리 움직임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은 탄핵안 발의를 하루 늦췄죠?
[기자]
네,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안 발의를 하루 미뤄, 내일 하기로 했습니다.
발의는 연기되더라도 표결은 변동 없이 이번 주 토요일인 14일 오후 5시에 한다는 방침인데요.
새롭게 폭로되는 내용이 많은 만큼 이를 충분히 반영해서 탄핵안을 발의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상정을 토요일이 아닌 다른 요일로 추진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은 오늘 본회의 전 우원식 의장을 찾아, 집회 시위자 등 집결이 예정된 토요일을 피해 탄핵안을 상정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탄핵과 별개로 우원식 국회의장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회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우 의장은 국회가 당사자로서 직접 국회 침탈 사태에 대해 자체 조사하는 게 마땅하다며 국정조사 특위 구성을 위한 여야 정당의 신속한 응답을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최대한 빨리 국조특위 위원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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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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