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서울청장 오늘 구속 심사…검찰, 여인형 방첩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4.12.13 (17:07)
수정 2024.12.13 (17: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13만 경찰 조직의 수장인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오늘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이들은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내란 중요임무에 종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서울중앙지법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심문은 조금 전 끝났다고요?
[기자]
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오후 3시부터 이곳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두 사람은 그제 새벽 경찰 특별수사단에 긴급체포돼, 남대문경찰서에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였는데요.
김 청장이 영장심사를 포기하면서, 오늘 법정에는 조 청장만 출석했습니다.
조 청장은 70분 만에 심문을 마치고 조금 전 법정을 빠져나왔습니다.
두 사람은 형법상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 통제를 지시한 혐의입니다.
당초 국회에서는 언론을 통해 비상계엄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었는데, 계엄 몇 시간 전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따로 만난 정황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이 자리에서 계엄 선포 이후 장악해야 할 기관을 하달받는 등 계엄 기획 단계부터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조지호 청장 측은 세 차례에 걸쳐 국회 통제 지시를 거부했다며, 공모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 최고 지휘부 두 사람이 이렇게 한꺼번에 구속 갈림길에 선 건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인데요.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결정될 거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는 거 같은데요.
수사 속보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오후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여 사령관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첩사 요원들을 보내고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를 체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이 비상계엄과 관련해 피의자 신병 확보에 나선 건 김 전 장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쨉니다.
검찰은 또,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을 나흘 만에 피의자로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한 인물인데요.
검찰은 곽 전 사령관을 상대로 윤 대통령의 정확한 지시 내용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국군방첩사령부가 이른바 '체포조' 활동을 위해 경찰에 연락해 국회 인력 배치를 요청했다고 보고, 오늘 서울 영등포경찰서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김인수
13만 경찰 조직의 수장인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오늘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이들은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내란 중요임무에 종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서울중앙지법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심문은 조금 전 끝났다고요?
[기자]
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오후 3시부터 이곳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두 사람은 그제 새벽 경찰 특별수사단에 긴급체포돼, 남대문경찰서에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였는데요.
김 청장이 영장심사를 포기하면서, 오늘 법정에는 조 청장만 출석했습니다.
조 청장은 70분 만에 심문을 마치고 조금 전 법정을 빠져나왔습니다.
두 사람은 형법상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 통제를 지시한 혐의입니다.
당초 국회에서는 언론을 통해 비상계엄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었는데, 계엄 몇 시간 전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따로 만난 정황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이 자리에서 계엄 선포 이후 장악해야 할 기관을 하달받는 등 계엄 기획 단계부터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조지호 청장 측은 세 차례에 걸쳐 국회 통제 지시를 거부했다며, 공모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 최고 지휘부 두 사람이 이렇게 한꺼번에 구속 갈림길에 선 건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인데요.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결정될 거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는 거 같은데요.
수사 속보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오후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여 사령관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첩사 요원들을 보내고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를 체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이 비상계엄과 관련해 피의자 신병 확보에 나선 건 김 전 장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쨉니다.
검찰은 또,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을 나흘 만에 피의자로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한 인물인데요.
검찰은 곽 전 사령관을 상대로 윤 대통령의 정확한 지시 내용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국군방첩사령부가 이른바 '체포조' 활동을 위해 경찰에 연락해 국회 인력 배치를 요청했다고 보고, 오늘 서울 영등포경찰서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김인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청장·서울청장 오늘 구속 심사…검찰, 여인형 방첩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
- 입력 2024-12-13 17:07:30
- 수정2024-12-13 17:18:35
[앵커]
13만 경찰 조직의 수장인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오늘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이들은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내란 중요임무에 종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서울중앙지법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심문은 조금 전 끝났다고요?
[기자]
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오후 3시부터 이곳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두 사람은 그제 새벽 경찰 특별수사단에 긴급체포돼, 남대문경찰서에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였는데요.
김 청장이 영장심사를 포기하면서, 오늘 법정에는 조 청장만 출석했습니다.
조 청장은 70분 만에 심문을 마치고 조금 전 법정을 빠져나왔습니다.
두 사람은 형법상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 통제를 지시한 혐의입니다.
당초 국회에서는 언론을 통해 비상계엄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었는데, 계엄 몇 시간 전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따로 만난 정황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이 자리에서 계엄 선포 이후 장악해야 할 기관을 하달받는 등 계엄 기획 단계부터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조지호 청장 측은 세 차례에 걸쳐 국회 통제 지시를 거부했다며, 공모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 최고 지휘부 두 사람이 이렇게 한꺼번에 구속 갈림길에 선 건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인데요.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결정될 거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는 거 같은데요.
수사 속보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오후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여 사령관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첩사 요원들을 보내고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를 체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이 비상계엄과 관련해 피의자 신병 확보에 나선 건 김 전 장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쨉니다.
검찰은 또,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을 나흘 만에 피의자로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한 인물인데요.
검찰은 곽 전 사령관을 상대로 윤 대통령의 정확한 지시 내용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국군방첩사령부가 이른바 '체포조' 활동을 위해 경찰에 연락해 국회 인력 배치를 요청했다고 보고, 오늘 서울 영등포경찰서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김인수
13만 경찰 조직의 수장인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오늘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이들은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내란 중요임무에 종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서울중앙지법 연결합니다.
최유경 기자! 심문은 조금 전 끝났다고요?
[기자]
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오후 3시부터 이곳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두 사람은 그제 새벽 경찰 특별수사단에 긴급체포돼, 남대문경찰서에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였는데요.
김 청장이 영장심사를 포기하면서, 오늘 법정에는 조 청장만 출석했습니다.
조 청장은 70분 만에 심문을 마치고 조금 전 법정을 빠져나왔습니다.
두 사람은 형법상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 통제를 지시한 혐의입니다.
당초 국회에서는 언론을 통해 비상계엄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었는데, 계엄 몇 시간 전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따로 만난 정황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이 자리에서 계엄 선포 이후 장악해야 할 기관을 하달받는 등 계엄 기획 단계부터 관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조지호 청장 측은 세 차례에 걸쳐 국회 통제 지시를 거부했다며, 공모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 최고 지휘부 두 사람이 이렇게 한꺼번에 구속 갈림길에 선 건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인데요.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결정될 거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 수사에도 속도가 붙고 있는 거 같은데요.
수사 속보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오후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여 사령관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인물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방첩사 요원들을 보내고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를 체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이 비상계엄과 관련해 피의자 신병 확보에 나선 건 김 전 장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쨉니다.
검찰은 또,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을 나흘 만에 피의자로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한 인물인데요.
검찰은 곽 전 사령관을 상대로 윤 대통령의 정확한 지시 내용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국군방첩사령부가 이른바 '체포조' 활동을 위해 경찰에 연락해 국회 인력 배치를 요청했다고 보고, 오늘 서울 영등포경찰서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영상편집:김인수
-
-
최유경 기자 60@kbs.co.kr
최유경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윤 대통령 ‘2차 탄핵안’ 내일 표결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