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버스’ 확대…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입력 2024.12.16 (19:31) 수정 2024.12.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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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에서 처음으로 두 자치단체가 농어촌버스 요금 무료화를 선언했습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시대 이른바 공짜 버스로 대중교통의 공공성은 물론 지역 경제까지 살려보겠다는 판단이 깔렸습니다.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음성의 한 버스 정류장.

버스가 마을 사람들을 태우고 시골길을 내달립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농어촌버스는 사실상 유일한 이동 수단입니다.

[이범녀/충북 음성군 : "여기 많이 나와요. 그냥 시장 보고, 병원에 다니고 뭐 그러느라고."]

충북 음성군과 진천군이 성인 기준 1,500원인 농어촌버스 요금을 다음 달부터 무료화합니다.

각 지역 내 버스뿐만 아니라, 두 지역을 오가는 버스에도 적용됩니다.

나이와 거주 여부도 상관없이, 두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나 외국인들도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됩니다.

지역 주민만 따져도 17만 7천여 명이 혜택을 볼 전망입니다.

[조병옥/음성군수 : "교통 약자인 학생과 어르신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버스 요금 무료화는 농촌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대중교통 활성화로 지역 상권의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섭니다.

음성군과 진천군은 기존 버스운영비 지원액에 각각 13억 원과 10억 원을 추가로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송기섭/진천군수 : "대중교통 활성화로 탄소 중립을 실천할 수 있으며, 관광객 등 생활 인구 증가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하지만, 이용객 감소를 우려하는 시외버스나 택시업계의 반발 기류도 감지되는 상황.

무료 버스 도입에 따른 주민들의 기대감과 업계 간 갈등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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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짜 버스’ 확대…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 입력 2024-12-16 19:31:04
    • 수정2024-12-16 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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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에서 처음으로 두 자치단체가 농어촌버스 요금 무료화를 선언했습니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시대 이른바 공짜 버스로 대중교통의 공공성은 물론 지역 경제까지 살려보겠다는 판단이 깔렸습니다.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음성의 한 버스 정류장.

버스가 마을 사람들을 태우고 시골길을 내달립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농어촌버스는 사실상 유일한 이동 수단입니다.

[이범녀/충북 음성군 : "여기 많이 나와요. 그냥 시장 보고, 병원에 다니고 뭐 그러느라고."]

충북 음성군과 진천군이 성인 기준 1,500원인 농어촌버스 요금을 다음 달부터 무료화합니다.

각 지역 내 버스뿐만 아니라, 두 지역을 오가는 버스에도 적용됩니다.

나이와 거주 여부도 상관없이, 두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나 외국인들도 버스를 무료로 탈 수 있게 됩니다.

지역 주민만 따져도 17만 7천여 명이 혜택을 볼 전망입니다.

[조병옥/음성군수 : "교통 약자인 학생과 어르신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버스 요금 무료화는 농촌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과 대중교통 활성화로 지역 상권의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섭니다.

음성군과 진천군은 기존 버스운영비 지원액에 각각 13억 원과 10억 원을 추가로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송기섭/진천군수 : "대중교통 활성화로 탄소 중립을 실천할 수 있으며, 관광객 등 생활 인구 증가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하지만, 이용객 감소를 우려하는 시외버스나 택시업계의 반발 기류도 감지되는 상황.

무료 버스 도입에 따른 주민들의 기대감과 업계 간 갈등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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