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콘서트]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마일리지 활용법

입력 2024.12.17 (18:22) 수정 2024.12.18 (18: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4년의 긴 비행 끝에 하나가 됐습니다. 우리나라 양대 국적 항공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 세계 10위권 초대형 항공사의 탄생입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궁금합니다. 항공료가 오르는 건 아닌지 또 노선은 어떻게 바뀔지, 당장 내 마일리지는 어떻게 되는 건지. 차영주 아이에셋 경제연구소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소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참 험난한 과정이었어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 이 두 회사가 갑자기 사이가 좋아져서가 아니라 아시아나가 좀 어려워져서 어떻게 보면 대한항공이 떠넘긴 거 아니에요?

[답변]

일단은 아시아나가 어려워서 산업은행 관리에 있었습니다. 그게 2020년에 산업은행이 매각을 추진했고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코로나가 터지면서 매수 주체자가 나서지 못했습니다. 그럴 때 산업은행과 관계가 있었던 대한항공이 몸집을 좀 불리려는 그런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인수가 시작이 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동안 여러 나라들이 태클을 걸기도 했잖아요. 미국도 그렇고 또 유럽도 그렇고. 그 독과점 문제는 해소가 다 됐습니까?

[답변]

그것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글로벌 기업 같은 경우 각 나라들의 독과점 심사를 받아야 되는데요. 특히 유럽 같은 경우는 화물 노선에 대한 부분들을 조금 트집을 잡았고, 미국 같은 경우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독점을 문제를 삼았습니다. 그래서 화물 같은 경우는 에어인천으로 넘기는 쪽, 그러니까 아시아나가 보유한 화물을 에어인천으로 넘기는 조건이었고요. 미주 노선 같은 경우는 우리의 저가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를 키우는 조건으로 해서 각 나라들의 승인을 얻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대한항공하고 아시아나가 완전히 합병이 돼서 대한항공 직원, 아시아나 직원 구별이 안 가는 그 시점이 언제부터입니까?

[답변]

그게 끝나는 게 한 2년 뒤입니다. 그러니까 당장 대한항공 측에서는 1월 16일에 이사회를 통해서 대한항공 임직원들을 아시아나 쪽에 파견한다라고 했고, 그 시간을 물리적으로 어느 정도 갖는데 그게 끝나는 시점, 종료되는 시점을 2년으로 현재 지금 대한항공은 잡아두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2년 뒤요? 그럼 2년 뒤의 일을 왜 오늘 주제로 가져오신 거예요?

[답변]

일단 지금 시청자분들께서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내 마일리지, 그러니까 당장 두 회사가 합치는 건 상관이 없는데 나의 이해관계를 좀 따지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마일리지 같은 경우 대한항공이 6개월 이내에 공정위에다가 제출한다고 했으니까 과연 그 부분이 어떻게 해소될지 그거를 한번 살펴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맞습니다. 이 마일리지에 목숨 거는 분들 많아요. 그런데 6개월 안에 마일리지를 우리가 어떻게 처리를 해주겠다라는 구체적인 안이 나온다는 거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일단 대한항공하고 아시아나가 합쳐지면 그 시점이 2년 뒤라면 그럼 아시아나 마일리지 갖고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다 2년 안에 써야 되는 거예요, 그 마일리지를?

[답변]

일단 지금 현재 아시아나랑 대한항공은 자회사로 2년 동안 각각 독립된 경영을 하기 때문에 현재 상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두르실 필요는 굳이 없습니다. 단 현재 지금 아시아나 항공 같은 경우는 스타얼라이언스라는 항공체 동맹에 가입이 되어 있는데 과거에 이렇게 항공사가 합병을 할 때, 지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항공 동맹체가 다르거든요. 그럼 한 1년 내에 탈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만약에 아시아나를 가지고 국제적으로 움직이시는 분들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스타얼라이언스 다른 항공사 거를 끊으실 수 있는데 그거는 1년 내에 빨리 소진하시는 게 좋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고.

[앵커]

그런데 아시아나 마일리지 가치와 대한항공 마일리지 가치가 지금 다르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현재로서는 두 항공사의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다르게 측정이 되어 있는데요. 1마일당 대한항공은 현재 15원 정도의 가치가 있고요. 아시아나는 약 11원에서 12원 정도의 가치가 책정되어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2년 뒤에 대한항공이, 그러니까 대한항공이 완전히 입수 합병을 마치게 되면 아시아나 마일리지 1원당 12원도 1원당 15원으로 쳐줍니까? 그러니까 1:1로 해줘요?

[답변]

그게 6개월 내에 대한항공이 제출을 해야 되는 사건인데요. 과거 해외 사례를 보게 된다라면 보통 메이저급 항공사들이 합쳤을 때는 1:1로 합병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

[앵커]

델타하고 노스웨스트 항공 합쳐졌을 때.

[답변]

네, 노스웨스트 같은 경우는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약간 급이 다른 경우에는 그런 것들을 조금 다르게 했습니다. 알래스카 항공하고 버진 아메리카 같은 경우는 1:1.3으로 합병했었기 때문에 이거는 항공사가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런데 대한항공이 만약에 1:1로 하게 된다라면 아시아나 항공에 계신 분들 입장에서 보면 현재 지금 값어치가 낮게 책정되어 있던 것이 15원이 된다라면 조금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꼭 그것이 긍정적이다라고 보기도 좀 어렵긴 합니다만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마일리지라는 게 항공사의 부채로 잡혀 있는 거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고객들한테 돌려줘야 되는 돈이니까. 그런데 1:1로 안 해줄 가능성도 있기는 있겠네요. 이게 다 부채로 안게 되는 거니까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거를 다 부채로 떠안아야 되고 부채가 더 늘어나게 된다라는 부분들이죠. 현재 지금 대한항공 같은 경우는 알려진 바에 의하면 한 2조가 넘는 정도의 마일리지가 쌓여 있고, 값어치로 따지면. 아시아나는 1조가 조금 못 되는 마일리지가 있는데, 이게 다 충당부채로 잡혀 있습니다. 물론 이자를 주는 부채가 아니긴 합니다만 현재 지금 아시아나 같은 경우 부채비로 굉장히 높은 기업이고, 대한항공도 지금 현재 그렇게 만만치가 않거든요. 그런 입장에서 본다라면 굳이 부채로 잡혀 있는 것들. 그런 것들이 부채로 잡혀 있으면 앞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데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두 항공사 모두 마일리지를 소진 시키는 데에 아마 주력하지 않을까 예상을 좀 해보아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소비자들 입장, 특히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갖고 있는 고객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이게 1:1로 된다면 안 쓰고 갖고 있는 게 낫잖아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빨리 써야죠. 어떻게 해야 돼요?

[답변]

그렇죠.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뭐라 그럴 수는 없습니다. 일단 한 6월까지 기다리시는 것도 방법이지만, 현재 지금 아시아나가 시행하고 있는 정책을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원래 12월이 우리가 제주 가는 성수기인데요.

[앵커]

그렇죠.

[답변]

현재 지금 상반기 때 약 한 50편의 마일리지 전용 항공편을 아시아나가 편성을 했습니다.

[앵커]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다 살 수 있다?

[답변]

마일리지, 보통 우리가 아시아나 같은 경우 비행기의 5%만 마일리지 좌석이었었습니다만 이제 100% 그 좌석을 다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는. 그런데 예매일이 98%에 달했다라고 하네요. 그런데 지금 12월 하반기 때도 100편이 넘는 항공편을 특별 편성한다라고 하니 이 참에 제주도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 입장에서 본다라면 마일리지, 특히 마일리지 같은 경우는 가족분들이 다 쓸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아버지가 마일리지가 많다 그러면 자녀분들까지 마일리지를 다 소진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한번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소비자들에게 또 마일리지 다음으로 중요한 게 항공권 가격이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혹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해서 하나가 됐다라고 하면 항공료를 또 올릴 가능성, 이럴 가능성도 있습니까?

[답변]

일단 우려하는 바가 그렇죠. 일단은 서로 간에 경쟁 관계였다가 이게 합쳐지게 되면 독점이 되는 부분들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공정거래위원회가 명확하게 안을 제시를 했습니다. 10년 동안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항공료를 올리지 못하도록 그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러면 비행 편수가 줄어드는 거 아니냐라고 했는데 현재 2019년 기준, 코로나 이전 기준으로 했을 때에 양 항공사가 운행했던, 운행의 90%는 유지해라라는 조건을 달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합병으로 인해서 2년 뒤에 물리적인 합병이 끝난다고 해서 비행 편수가 줄어든다라든지 아니면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그러한 우려는 현재로서는 조금 하기 어렵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취항 노선은 어떻게 될까요? 현재는 대한항공이 노선이 훨씬 많잖아요, 아시아나에 비해서.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합쳐지면 어떻게 되나요?

[답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정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중복 노선들이 상당히 많고요. 특히 대한항공은 국적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직항 노선들이 좀 많았고 아시아나는 후발 주자이기 때문에 가까운 노선들이 많았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한 통폐합이 분명 일어날 것으로 보여지는데 현재 시장에서 예측하기는 직항 노선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고 그다음에 근거리 노선 같은 경우는 조금 LCC라든지 저가 항공 쪽으로 넘기면서 새롭게 개편이 일어나지 않을까. 그리고 경제 흐름으로 어쩔 수 없이 났었던 노선 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뉴욕 같은 경우 서로 간에 하루에 2, 3편씩 갔었던 것을 100% 좌석을 못 채운다라면 오히려 편수가 조금 줄어들 수도 있죠. 그러면 소비자들은 조금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만 항공사 입장에서 보면 효율성 개선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두 양대 국적사가 합쳐지면 왜 그 밑에 달려 있는 자회사들도 있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저비용 항공사들. 지금 어떻게 되어 있고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세요?

[답변]

일단 대한항공은 진에어를 가지고 있고요. 아시아나항공 같은 경우는 에어부산하고 에어서울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도 현재로서는 대한항공은 다 통합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장에서 볼 때는 이중에서 가장 현재 수익성이 좋은 게 에어부산입니다. 에어부산을 독자적으로 따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죠. 왜냐하면 부채를 갚아야 되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그런데 여기 눈독 들이고 있는 LCC들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현재 눈독을 들이는 게 제주항공에 눈독을 들이고 있고요.

[앵커]

현재로서는 저비용 항공사 1등이 제주항공이잖아요.

[답변]

1등이 제주항공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시장에서 거론이 되니까 제주항공에서는 매물로 나오면 우리가 관심을 갖겠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현재 지금 티웨이라든지 그다음에 우리가 아까 얘기했던 에어프레미아 같은 경우도 각각 독자 생존에 대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일단 지금 현재 양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물리적인 합병, 이게 일단 먼저 시작이 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다음에 LCC 같은 경우도 대한항공 정책에 따라서 일부가 매물로 나오든지 아니면 서로 구조조정을 하든지.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물리적인 통합을 할 때 비행기를 어떤 기종을 운행하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서로 물리적인 합병을 했다 하더라도 비행기 종류가 많아지면 관리가 어렵거든요. 그런데 에어부산 같은 경우는 단일 기종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보면 캐시카우로 매각하기도 용이할 수도 있다 시장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양대 국적사들, 저비용 항공사 3개를 합치면 제주항공보다 더 커진다.

[답변]

그렇습니다. 제주항공보다 더 커집니다.

[앵커]

저비용 항공사 숫자는 줄어들 수도 있는 건데,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네요. 그동안 저비용 항공사들이 경영은 어려워지는 게 미안하지만 그래도 치열한 가격 경쟁에 있어서 혜택을 본 측면이 있었잖아요. 이런 거는 줄어들거나 그러지 않을까요.

[답변]

그렇죠.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각국의 심사를 받는데 시간이 걸렸고 우리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90%는 지켜라라고 얘기를 한 거기 때문에 그거는 LCC에도 다 해당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당장 한 10% 정도는 우리가 줄어들 가능성은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만 당장 지금 내가 불편할 정도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너무 우려가 과할 수도 있다라는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2년 뒤에 어떻게 될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차영주 소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슈콘서트]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마일리지 활용법
    • 입력 2024-12-17 18:22:08
    • 수정2024-12-18 18:54:05
    경제콘서트
[앵커]

4년의 긴 비행 끝에 하나가 됐습니다. 우리나라 양대 국적 항공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 세계 10위권 초대형 항공사의 탄생입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궁금합니다. 항공료가 오르는 건 아닌지 또 노선은 어떻게 바뀔지, 당장 내 마일리지는 어떻게 되는 건지. 차영주 아이에셋 경제연구소장과 알아보겠습니다.

소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참 험난한 과정이었어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 이 두 회사가 갑자기 사이가 좋아져서가 아니라 아시아나가 좀 어려워져서 어떻게 보면 대한항공이 떠넘긴 거 아니에요?

[답변]

일단은 아시아나가 어려워서 산업은행 관리에 있었습니다. 그게 2020년에 산업은행이 매각을 추진했고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코로나가 터지면서 매수 주체자가 나서지 못했습니다. 그럴 때 산업은행과 관계가 있었던 대한항공이 몸집을 좀 불리려는 그런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인수가 시작이 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동안 여러 나라들이 태클을 걸기도 했잖아요. 미국도 그렇고 또 유럽도 그렇고. 그 독과점 문제는 해소가 다 됐습니까?

[답변]

그것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글로벌 기업 같은 경우 각 나라들의 독과점 심사를 받아야 되는데요. 특히 유럽 같은 경우는 화물 노선에 대한 부분들을 조금 트집을 잡았고, 미국 같은 경우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독점을 문제를 삼았습니다. 그래서 화물 같은 경우는 에어인천으로 넘기는 쪽, 그러니까 아시아나가 보유한 화물을 에어인천으로 넘기는 조건이었고요. 미주 노선 같은 경우는 우리의 저가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를 키우는 조건으로 해서 각 나라들의 승인을 얻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대한항공하고 아시아나가 완전히 합병이 돼서 대한항공 직원, 아시아나 직원 구별이 안 가는 그 시점이 언제부터입니까?

[답변]

그게 끝나는 게 한 2년 뒤입니다. 그러니까 당장 대한항공 측에서는 1월 16일에 이사회를 통해서 대한항공 임직원들을 아시아나 쪽에 파견한다라고 했고, 그 시간을 물리적으로 어느 정도 갖는데 그게 끝나는 시점, 종료되는 시점을 2년으로 현재 지금 대한항공은 잡아두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2년 뒤요? 그럼 2년 뒤의 일을 왜 오늘 주제로 가져오신 거예요?

[답변]

일단 지금 시청자분들께서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내 마일리지, 그러니까 당장 두 회사가 합치는 건 상관이 없는데 나의 이해관계를 좀 따지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마일리지 같은 경우 대한항공이 6개월 이내에 공정위에다가 제출한다고 했으니까 과연 그 부분이 어떻게 해소될지 그거를 한번 살펴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맞습니다. 이 마일리지에 목숨 거는 분들 많아요. 그런데 6개월 안에 마일리지를 우리가 어떻게 처리를 해주겠다라는 구체적인 안이 나온다는 거잖아요.

[답변]

그렇죠.

[앵커]

일단 대한항공하고 아시아나가 합쳐지면 그 시점이 2년 뒤라면 그럼 아시아나 마일리지 갖고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다 2년 안에 써야 되는 거예요, 그 마일리지를?

[답변]

일단 지금 현재 아시아나랑 대한항공은 자회사로 2년 동안 각각 독립된 경영을 하기 때문에 현재 상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서두르실 필요는 굳이 없습니다. 단 현재 지금 아시아나 항공 같은 경우는 스타얼라이언스라는 항공체 동맹에 가입이 되어 있는데 과거에 이렇게 항공사가 합병을 할 때, 지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항공 동맹체가 다르거든요. 그럼 한 1년 내에 탈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만약에 아시아나를 가지고 국제적으로 움직이시는 분들은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스타얼라이언스 다른 항공사 거를 끊으실 수 있는데 그거는 1년 내에 빨리 소진하시는 게 좋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고.

[앵커]

그런데 아시아나 마일리지 가치와 대한항공 마일리지 가치가 지금 다르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현재로서는 두 항공사의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다르게 측정이 되어 있는데요. 1마일당 대한항공은 현재 15원 정도의 가치가 있고요. 아시아나는 약 11원에서 12원 정도의 가치가 책정되어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2년 뒤에 대한항공이, 그러니까 대한항공이 완전히 입수 합병을 마치게 되면 아시아나 마일리지 1원당 12원도 1원당 15원으로 쳐줍니까? 그러니까 1:1로 해줘요?

[답변]

그게 6개월 내에 대한항공이 제출을 해야 되는 사건인데요. 과거 해외 사례를 보게 된다라면 보통 메이저급 항공사들이 합쳤을 때는 1:1로 합병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

[앵커]

델타하고 노스웨스트 항공 합쳐졌을 때.

[답변]

네, 노스웨스트 같은 경우는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약간 급이 다른 경우에는 그런 것들을 조금 다르게 했습니다. 알래스카 항공하고 버진 아메리카 같은 경우는 1:1.3으로 합병했었기 때문에 이거는 항공사가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런데 대한항공이 만약에 1:1로 하게 된다라면 아시아나 항공에 계신 분들 입장에서 보면 현재 지금 값어치가 낮게 책정되어 있던 것이 15원이 된다라면 조금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꼭 그것이 긍정적이다라고 보기도 좀 어렵긴 합니다만 일단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대한항공 입장에서는 마일리지라는 게 항공사의 부채로 잡혀 있는 거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고객들한테 돌려줘야 되는 돈이니까. 그런데 1:1로 안 해줄 가능성도 있기는 있겠네요. 이게 다 부채로 안게 되는 거니까요.

[답변]

그렇습니다. 그거를 다 부채로 떠안아야 되고 부채가 더 늘어나게 된다라는 부분들이죠. 현재 지금 대한항공 같은 경우는 알려진 바에 의하면 한 2조가 넘는 정도의 마일리지가 쌓여 있고, 값어치로 따지면. 아시아나는 1조가 조금 못 되는 마일리지가 있는데, 이게 다 충당부채로 잡혀 있습니다. 물론 이자를 주는 부채가 아니긴 합니다만 현재 지금 아시아나 같은 경우 부채비로 굉장히 높은 기업이고, 대한항공도 지금 현재 그렇게 만만치가 않거든요. 그런 입장에서 본다라면 굳이 부채로 잡혀 있는 것들. 그런 것들이 부채로 잡혀 있으면 앞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데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두 항공사 모두 마일리지를 소진 시키는 데에 아마 주력하지 않을까 예상을 좀 해보아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소비자들 입장, 특히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갖고 있는 고객 입장에서는 고민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이게 1:1로 된다면 안 쓰고 갖고 있는 게 낫잖아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면 빨리 써야죠. 어떻게 해야 돼요?

[답변]

그렇죠.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 확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뭐라 그럴 수는 없습니다. 일단 한 6월까지 기다리시는 것도 방법이지만, 현재 지금 아시아나가 시행하고 있는 정책을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원래 12월이 우리가 제주 가는 성수기인데요.

[앵커]

그렇죠.

[답변]

현재 지금 상반기 때 약 한 50편의 마일리지 전용 항공편을 아시아나가 편성을 했습니다.

[앵커]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다 살 수 있다?

[답변]

마일리지, 보통 우리가 아시아나 같은 경우 비행기의 5%만 마일리지 좌석이었었습니다만 이제 100% 그 좌석을 다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는. 그런데 예매일이 98%에 달했다라고 하네요. 그런데 지금 12월 하반기 때도 100편이 넘는 항공편을 특별 편성한다라고 하니 이 참에 제주도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 입장에서 본다라면 마일리지, 특히 마일리지 같은 경우는 가족분들이 다 쓸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예를 들어서 아버지가 마일리지가 많다 그러면 자녀분들까지 마일리지를 다 소진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한번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실 소비자들에게 또 마일리지 다음으로 중요한 게 항공권 가격이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혹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해서 하나가 됐다라고 하면 항공료를 또 올릴 가능성, 이럴 가능성도 있습니까?

[답변]

일단 우려하는 바가 그렇죠. 일단은 서로 간에 경쟁 관계였다가 이게 합쳐지게 되면 독점이 되는 부분들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공정거래위원회가 명확하게 안을 제시를 했습니다. 10년 동안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항공료를 올리지 못하도록 그렇게 얘기를 했고요. 그러면 비행 편수가 줄어드는 거 아니냐라고 했는데 현재 2019년 기준, 코로나 이전 기준으로 했을 때에 양 항공사가 운행했던, 운행의 90%는 유지해라라는 조건을 달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합병으로 인해서 2년 뒤에 물리적인 합병이 끝난다고 해서 비행 편수가 줄어든다라든지 아니면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그러한 우려는 현재로서는 조금 하기 어렵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취항 노선은 어떻게 될까요? 현재는 대한항공이 노선이 훨씬 많잖아요, 아시아나에 비해서.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합쳐지면 어떻게 되나요?

[답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정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중복 노선들이 상당히 많고요. 특히 대한항공은 국적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직항 노선들이 좀 많았고 아시아나는 후발 주자이기 때문에 가까운 노선들이 많았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한 통폐합이 분명 일어날 것으로 보여지는데 현재 시장에서 예측하기는 직항 노선은 오히려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고 그다음에 근거리 노선 같은 경우는 조금 LCC라든지 저가 항공 쪽으로 넘기면서 새롭게 개편이 일어나지 않을까. 그리고 경제 흐름으로 어쩔 수 없이 났었던 노선 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뉴욕 같은 경우 서로 간에 하루에 2, 3편씩 갔었던 것을 100% 좌석을 못 채운다라면 오히려 편수가 조금 줄어들 수도 있죠. 그러면 소비자들은 조금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만 항공사 입장에서 보면 효율성 개선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두 양대 국적사가 합쳐지면 왜 그 밑에 달려 있는 자회사들도 있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저비용 항공사들. 지금 어떻게 되어 있고 어떻게 변할 것으로 보세요?

[답변]

일단 대한항공은 진에어를 가지고 있고요. 아시아나항공 같은 경우는 에어부산하고 에어서울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도 현재로서는 대한항공은 다 통합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장에서 볼 때는 이중에서 가장 현재 수익성이 좋은 게 에어부산입니다. 에어부산을 독자적으로 따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죠. 왜냐하면 부채를 갚아야 되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그런데 여기 눈독 들이고 있는 LCC들도 있습니다. 가장 먼저 현재 눈독을 들이는 게 제주항공에 눈독을 들이고 있고요.

[앵커]

현재로서는 저비용 항공사 1등이 제주항공이잖아요.

[답변]

1등이 제주항공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시장에서 거론이 되니까 제주항공에서는 매물로 나오면 우리가 관심을 갖겠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현재 지금 티웨이라든지 그다음에 우리가 아까 얘기했던 에어프레미아 같은 경우도 각각 독자 생존에 대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일단 지금 현재 양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물리적인 합병, 이게 일단 먼저 시작이 될 것으로 보여지고요. 그다음에 LCC 같은 경우도 대한항공 정책에 따라서 일부가 매물로 나오든지 아니면 서로 구조조정을 하든지.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물리적인 통합을 할 때 비행기를 어떤 기종을 운행하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서로 물리적인 합병을 했다 하더라도 비행기 종류가 많아지면 관리가 어렵거든요. 그런데 에어부산 같은 경우는 단일 기종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보면 캐시카우로 매각하기도 용이할 수도 있다 시장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양대 국적사들, 저비용 항공사 3개를 합치면 제주항공보다 더 커진다.

[답변]

그렇습니다. 제주항공보다 더 커집니다.

[앵커]

저비용 항공사 숫자는 줄어들 수도 있는 건데,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네요. 그동안 저비용 항공사들이 경영은 어려워지는 게 미안하지만 그래도 치열한 가격 경쟁에 있어서 혜택을 본 측면이 있었잖아요. 이런 거는 줄어들거나 그러지 않을까요.

[답변]

그렇죠.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각국의 심사를 받는데 시간이 걸렸고 우리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90%는 지켜라라고 얘기를 한 거기 때문에 그거는 LCC에도 다 해당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당장 한 10% 정도는 우리가 줄어들 가능성은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만 당장 지금 내가 불편할 정도다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너무 우려가 과할 수도 있다라는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2년 뒤에 어떻게 될지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차영주 소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