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이어 권한대행 탄핵심판까지…헌재 오늘 오후 재판관회의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맡고 있는 헌법재판소가 오늘 오후 재판관 회의를 엽니다.

재판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뿐 아니라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의 절차와 방식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지난주 한덕수 총리 탄핵소추안까지 접수한 헌법재판소가 오늘 오후 재판관회의를 엽니다.

오늘 회의에선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함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심판 절차와 방식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헌재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사건을 최우선으로 심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27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첫 변론준비기일이 열린 후 한 총리에 대한 탄핵 사건까지 접수되면서, 헌재는 두 사건의 우선순위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이 한 총리 탄핵심판 사건에 대해 낸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도 논의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형두 헌법재판관은 오늘 출근길에서 한 총리 탄핵심판을 어떻게 다룰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형두/헌법재판관 : " 논의해 봐야 알겠습니다. 회의 자료가 오전에 올 건데요. 아직 구체적인 안건이 정해진 게 없습니다."]

또 '6인체제 아래 판결이 가능한지 여부는 변론기일 시작 전에 결정될 수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대해서도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또 어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슬프게 생각하고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참사가 향후 탄핵심판 일정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영상편집:이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