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년·수교 60년의 해 밝았다…“이해의 폭 더 넓혀야”

입력 2025.01.01 (06:28) 수정 2025.01.01 (08: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으면서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두 나라는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우호를 다져왔지만, 과거사 문제로 인한 긴장과 갈등이 여전한 것 역시 사실입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

그 어느 때보다 한일 관계에 시선이 많이 쏠릴 해입니다.

일본에서도 관심이 많죠?

[기자]

네, 한국의 정치적 상황도 그렇고 국제 사회에서 한미일 대 북한중국러시아, 이렇게 대결 구도가 짜이면서 한일 수교 60년의 의미가 더 각별하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일본의 주류 여론은 과거에 불행한 과거가 있었고, 수교 후 60년 동안 갈등도 있었지만, 경제, 안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이 대등한 파트너로 성장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힘은 연간 천만 명에 이르는 인적교류와 60년 전 수교 때 단 2억 달러였던 교역 규모가 2023년에는 766억 달러까지 증가한 데 있다고 인식합니다.

게이오대 한반도연구센터장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니시노 준야/게이오대 한반도연구센터장 : "과거에는 지극히 일부에 의한 관계였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고 양국 국민이 모두 공유하고 있는 그런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계속 한일 관계가 발전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한일이 가까워질 만하면 뿌리 깊은 과거사 문제로 갈등이 다시 부각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기자]

네, 강제동원 언급을 외면한 지난해 11월의 사도광산 추도식을 보면, 한일 관계 개선은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한일 관계를 걱정하는 인사들은 양국 간 우호를 계속 확대하면서 이해의 폭을 더욱 넓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김형오/전 국회의장/게이오대 방문교수 : "밑에서부터, 국민과 함께 하는, 국민이 주도하는, 그래서 모두가 함께 하는 한일관계로 전개가 돼야 된다하는 과제와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일본은 과거사를 직시하려는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하고, 한국은 미래를 지향하는 자세를 갖는게 필요합니다.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일은 오는 6월 22일입니다.

한국의 정치적 상황으로 정상 외교는 중단된 상태지만, 수교를 기념하고, 더 나은 이웃이 되기를 바라는 양국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린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광복 80년·수교 60년의 해 밝았다…“이해의 폭 더 넓혀야”
    • 입력 2025-01-01 06:28:44
    • 수정2025-01-01 08:25:46
    뉴스광장 1부
[앵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으면서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두 나라는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우호를 다져왔지만, 과거사 문제로 인한 긴장과 갈등이 여전한 것 역시 사실입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

그 어느 때보다 한일 관계에 시선이 많이 쏠릴 해입니다.

일본에서도 관심이 많죠?

[기자]

네, 한국의 정치적 상황도 그렇고 국제 사회에서 한미일 대 북한중국러시아, 이렇게 대결 구도가 짜이면서 한일 수교 60년의 의미가 더 각별하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일본의 주류 여론은 과거에 불행한 과거가 있었고, 수교 후 60년 동안 갈등도 있었지만, 경제, 안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이 대등한 파트너로 성장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힘은 연간 천만 명에 이르는 인적교류와 60년 전 수교 때 단 2억 달러였던 교역 규모가 2023년에는 766억 달러까지 증가한 데 있다고 인식합니다.

게이오대 한반도연구센터장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니시노 준야/게이오대 한반도연구센터장 : "과거에는 지극히 일부에 의한 관계였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고 양국 국민이 모두 공유하고 있는 그런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계속 한일 관계가 발전해 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한일이 가까워질 만하면 뿌리 깊은 과거사 문제로 갈등이 다시 부각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기자]

네, 강제동원 언급을 외면한 지난해 11월의 사도광산 추도식을 보면, 한일 관계 개선은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한일 관계를 걱정하는 인사들은 양국 간 우호를 계속 확대하면서 이해의 폭을 더욱 넓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김형오/전 국회의장/게이오대 방문교수 : "밑에서부터, 국민과 함께 하는, 국민이 주도하는, 그래서 모두가 함께 하는 한일관계로 전개가 돼야 된다하는 과제와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일본은 과거사를 직시하려는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하고, 한국은 미래를 지향하는 자세를 갖는게 필요합니다.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일은 오는 6월 22일입니다.

한국의 정치적 상황으로 정상 외교는 중단된 상태지만, 수교를 기념하고, 더 나은 이웃이 되기를 바라는 양국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김린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